갈아 탈 이유

1. 기기 간의 연동성
애플 뮤직을 쓰면 iCloud 보관함에 추가한 음악들이 모든 기기에 보이듯이, 스포티파이에서도 라이브러리에 음악을 추가하면 모든 기기(안드로이드, iOS, 데스크탑 플레이어, 웹 플레이어)에 뜹니다.

2. 해외 음악, 특히나 클래식 음악
국내 음원은 많이 부족하겠지만, 반대로 해외 음악, 특히나 클래식을 많이 듣는 사람들에게는 국내 음원보다 훨씬 좋은 서비스입니다.

3. 프리미엄이면 무조건 저장 가능
권리사 요청으로 듣거나 저장할 수 없는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프리미엄 멤버라면 무조건 저장할 수 있습니다. 따로 저장이 가능한 이용권이 필요 없죠.

4. Daily Mix
스포티파이를 처음 가입하면 좋아하는 장르와 아티스트들을 물어봅니다(에헴 네이버 바이브). 그 이후 사용자가 좋아할 만한 음악을 자동으로 추천하는 데에 스포티파이가 국내 음원들보다 훨씬 정확하고 쓸모 있습니다.

5. 샤잠 연동
샤잠이라는 음악 검색 앱에 스포티파이를 등록해놓고 샤잠에서 음악 검색을 하면 스포티파에서 자동 생성된 플레이리스트에 추가됩니다.

피할 이유

1. 한국 음악
소리바다가 스포티파이에게 한국 음원을 지원해 주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건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스포티파이에 ‘버스커 버스커’라고 검색하면 아티스트가 뜨지 않습니다.

2. 한글화
당연히 한국 서비스를 시작하면 한글화를 하겠지만, 많은 한국 아티스트들의 이름이 영어로 되어 있습니다.

3. 가사
스포티파이에서 자체 가사 서비스가 있었지만 이제는 없고, Genius에서 제공하는 Behind the Lyrics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근데 이게 모든 가사를 보여 주지 않고 좀 쓸데 없는 것들만 알려 줍니다.

4. 서비스 가격
애플 뮤직처럼 스포티파이 프리미엄은 미국에서 $9.99입니다. 애플 뮤직의 한국 서비스가 ₩8,900이니 스포티파이도 비슷하거나 같은 가격으로 출시한 가능성이 높은데, 한국 음원보다 1-2천 원 더 비싼 건 사실입니다.

5. 성인인증 미지원 가능성
애플 뮤직은 한국의 (X 같은) 성인인증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무삭제 곡들은 재생할 수 없는 문제가 있습니다. 서비스가 시작한지 꽤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지원하지 않는 걸 보면 스포티파이도 우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