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쓰던 에이수스의 무선 게임패드의 십자키의 조작감이 너무나도 안좋었던지라(반대로 아날로그 스틱의 품질은 일품이었습니다.) 창고에 넣어놓고 대신 쓸 용도로 구입한 녀석입니다.

PC 주변기기 명가 로지텍에서 현재 생산하는 유일한 게임패드입니다. 다만 로고를 보시다시피 이 녀석은 현재 꽤나 오랫동안 생산하고 있는 녀석으로(2011년 부터 지금까지 변화 없이 계속 생산중입니다) 다른 라인업이 다 단종이 되는 와중에 유일하게 살아남은 녀석입니다.

이 녀석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엄청난 범용성으로, PC에선 xinput과 directinput를 고를수 있을 뿐더러 게임패드를 지원하지 않는 게임까지도 전용프로그램을 통해 키보드의 버튼에 맵핑을 할 수가 있습니다. 최신게임부터 예전 게임까지 폭넓게 대응하는 것은 이녀석의 가장 핵심 기술이죠.

그외에 조작감 역시 꽤나 괜찮습니다만 아무래도 엑스박스 패드의 배치에 익숙하신 분들에게 이 듀얼쇼크 배열은 불편하실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게다가 서양인들의 손을 기준으로 삼아 만든것인지 버튼들이 비교적 중앙에 몰려있는 편이라 손이 작으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아날로그 스틱에 손가락이 닿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무선에 진동기능도 있으니 참 완벽한 게임패드라고 할뻔했어요. 터보 연사 기능이 없다는건 조금 그렇지만 제쳐두고.. 가격은 내릴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4만원대 후반이면 솔직히 엑박원 패드를 사기도 하는데다 그게 여러면에서 낫죠 거의 다.. 하지만 핫딜이 떠서 가격이 3만원 초반대로 내려간다면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그 가격이면 살만하다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