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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트부문 선행 연구개발(R&D) 조직인 삼성리서치의 폴란드 연구소와 삼성리서치 아메리카 AI 센터가 최근 권위 있는 글로벌 경진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최근 다양한 글로벌 무대에서 인공지능(AI) 역량을 선보이고 있는 연구진들의 성과를 살펴보았다.
2019 구술언어번역 국제워크숍 경진대회 우승을 차지한 삼성전자 폴란드 연구소 직원들
삼성전자 폴란드 연구소는 구술언어번역 국제워크숍(International Workshop on Spoken Language Translation, IWSLT)에서 진행한 경진대회에 참가하여 3년 연속 수상이라는 쾌거를 거두었다. IWSLT는 기계번역 워크숍(WMT, Workshop on Machine Translation)과 쌍벽을 이루는 자동언어번역 분야의 주요 워크숍이다. 올해 삼성전자 폴란드 연구소는 영국 에든버러 대학교와 협력하여, 영어-체코어 텍스트-텍스트 번역 부문과 영어-독일어 오디오-텍스트 번역 시스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연구원들은 텍스트-텍스트 번역 부문에서 테드 토크(TED TalK) 상의 영어 구술언어의 텍스트 문서를 체코어로 번역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해냈다. 이 모델을 선보이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과제는 대규모의 여과된 말뭉치[1] 개발이었다. 이 말뭉치를 통해 최대한 많은 합성 데이터를 활용하고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 폴란드 연구소 팀이 구축한 시스템이 만들어낸 번역 모델은 전문 번역가들에 의한 평가 결과, 유창함과 타당성 면에서 최상위 점수를 기록, 이번 경진대회의 최우수 과제로 선정되었다.
이 외에도, 폴란드 연구팀은 영어-독일어 오디오-텍스트 번역 시스템 부문에 최초로 참여,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들이 수행한 과제는 영어로 녹음된 테드 토크(TED TalK) 오디오를 독일어 텍스트로 만드는 것. 이를 위해서는 영어 오디오 파일을 독일어로 번역된 텍스트 파일로 변환시킬 수 있는 단일 모델을 개발해야 했다. 단일 모델 개발 시의 난제는 오디오 소스의 데이터양이 텍스트 소스에 비해 훨씬 적다는 것인데, 삼성전자 폴란드 연구소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혁신적인 방법을 제시해 올해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삼성리서치 아메리카 AI 센터, 2019 국제 컴퓨터 비전 학회 경진대회 우승
올해 10월, 삼성리서치 아메리카의 AI 센터 연구원들은 국제 컴퓨터 비전 학회(International Conference on Computer Vision, ICCV)의 패션 IQ 챌린지에서 1위를 수상했다.
컴퓨터 비전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학회인 ICCV가 개최하고 IBM 리서치가 후원한 ‘언어학과 이미지, 비디오 검색의 만남(The Linguistics Meets Image and Video Retrieval (Fashion IQ)’ 경진대회는 이미지 검색 작업을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최근 각광받는 자연어 인터페이스를 사용한 시각 콘텐츠 검색이라는 점에서 많은 석학과 연구진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삼성리서치 아메리카 AI 센터 연구팀인 ‘슈퍼랩터스’는 “자연어 피드백을 이용한 다양한 이미지 검색 모델의 다중 통합 양식(Multimodal Ensemble of Diverse Models for Image Retrieval Using Natural Language Feedback)”이라는 이미지 검색 기술로 참가, 다수의 딥러닝 모델을 사용해 다양한 양식으로 데이터를 혼합하는 연구 성과를 선보였다.
삼성리서치 아메리카 AI 센터 팀의 이번 우승은 삼성리서치 연구팀이 언어와 비전을 포함하는 다모드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한 사례가 되었다. 이전에는 삼성전자 AI 모스크바 센터, 삼성전자 폴란드 연구소, 삼성전자 R&D 베이징 연구소가 단일 모드 대회에서 수상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