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코리아가 구글 검색으로 본 2019년 한국 및 글로벌 인기 검색어 순위를 11일 발표했다.
국내 그리고 전 세계 구글 이용자들이 2018년 대비 높은 관심을 갖고 검색한 키워드를 기준으로 종합 카테고리를 비롯한 인물, 뉴스/이슈, TV 프로그램, 영화 등 분야별 상위 10개의 인기 검색어 순위다.
2019년 국내 인기 검색어 종합 순위는 △타노스 △정준영 △설리 △스카이캐슬(SKY 캐슬) △한글날 △황하나 △고유정 △조국 △호텔 델루나 △원펀맨 2기 순으로 나타났다.
올 한 해 동안 국내 구글 사용자가 가장 많이 찾은 검색어 종합 1위는 ‘타노스’가 차지했다. 타노스는 2019년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등장하는 대표 빌런 캐릭터로 구글에서 영화 개봉을 기념해 진행한 이스터 에그 이벤트에 힘 입어 올해 상반기 인기 검색어 종합 순위 1위에도 오른 바 있다.
올해 상반기 ‘버닝썬 게이트’의 여파로 단체대화방 내에서 불법 촬영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가 수면 위에 드러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가수 ‘정준영’이 2위에 올랐고, 3위는 10월 극단적 선택으로 대중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가수 겸 배우 고(故) ‘설리’로 나타났다.
TV 드라마의 활약도 돋보였다. 비지상파 방송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무수한 패러디를 양산한 JTBC ‘스카이캐슬’이 4위에 올랐고, 독특한 스토리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은 tvN ‘호텔 델루나’가 9위를 기록했다.
올 한 해 많은 이목이 집중된 사건⋅사고 관련 인물도 다수 순위권에 올랐다. 마약 구매 및 투약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황하나’와 전 남편과 의붓아들 살해 혐의로 기소된 ‘고유정’이 각각 6위와 7위를 기록했다. 이어 입시, 사학재단 비리 및 사모펀드 운용 의혹 등으로 논란이 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 제작된 구글 두들이 사용자들의 큰 관심을 끌면서 ‘한글날’ 검색량이 증가해 5위를 차지했으며 모든 적을 주먹 한방으로 쓰러뜨리는 히어로가 주인공인 일본 애니메이션 ‘원펀맨 2기’도 10위에 올라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한편 2019년 글로벌 종합 인기 검색어 순위는 △인도 대 남아프리카공화국 △캐머런 보이스 △코파 아메리카 △방글라데시 대 인도 △아이폰11 △왕좌의 게임 △어벤져스: 엔드게임 △조커 △노트르담 △크리켓 월드컵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글로벌 종합 인기 검색어 순위에서는 스포츠 관련 검색어가 눈에 띄었다. 특히 국제 크리켓 대회인 2019-21 ICC 월드 테스트 챔피언십의 하나로 펼쳐진 ‘인도 대 남아프리카공화국’ 과 ‘방글라데시 대 인도’ 경기가 높은 검색량을 기록해 각각 1위와 4위에 올랐다. ‘크리켓 월드컵’ 또한 10위에 오르며 크리켓의 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또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던 한 해였다. 미국 인기 드라마 HBO ‘왕좌의 게임’이 6위, 코믹스를 원작으로 한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조커’가 각각 7위와 8위에 올랐다. 해당 콘텐츠들은 국내 종합 순위와 분야별 순위에도 오르며 국내 이용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2019 카테고리별 국내 검색어 순위 TOP 10
·인물 분야 국내 TOP 10
2019년 인물 분야 국내 인기 검색어는 △정준영 △설리 △황하나 △고유정 △조국 △있지(ITZY) △전미선 △송가인 △송혜교 △펭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인물 분야 인기 검색어는 크고 작은 사건·사고들과 함께 했다.가요계에 혜성처럼 떠오른 가수들도 순위권에 함께 진입했다. 2019년 데뷔와 동시에 화제를 일으킨 JYP 엔터테인먼트의 5인조 걸그룹 ‘있지(ITZY)’가 6위, 올 상반기 방영된 TV조선의 국내 최초 트로트 오디션 ‘미스트롯’에서 최종 우승을 거두며 거대한 팬덤을 구축한 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8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연예계의 연이은 비보로 사람들의 슬픔과 안타까움을 자아낸 인물들이 다수 순위에 올랐다. 특히 아역 배우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해 배우 겸 가수로 활발히 활동해 온 고(故) ‘설리’와 연극과 영화계에서 활약하던 중에 생을 마감한 배우 고(故) ‘전미선’이 각각 2위와 7위에 올랐다.
한편 남극에서 온 10살 펭귄 ‘펭수’가 인물 순위 10를 차지했다.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의 크리에이터이자 EBS 연습생 ‘펭수’는 전 세대, 특히 직장인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올 한 해 뉴 미디어와 전통 미디어 채널 모두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뉴스/이슈 분야 국내 TOP 10
2019년 국내 뉴스/이슈 분야 국내 인기 검색어는 △한글날 △AFC 아시안컵 △버닝썬 △설리 사망 △태풍 링링 △송중기 송혜교 △2019 FIFA 여자 월드컵 △학교 폭력 실태 조사 △화성 연쇄 살인 사건 △지소미아(GSOMIA) 순으로 집계됐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한 2019 ‘AFC 아시안컵’이 국내 뉴스/이슈 분야에서 2위에 올랐으며, 클럽 ‘버닝썬’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을 시작으로 여러 범죄 정황이 드러나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버닝썬’이 3위를 차지했다.
약 30년만에 DNA 대조를 통해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된 이춘재가 범행을 자백하면서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이 9위에 진입했다. 또한 최근 대한민국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인 ‘지소미아(GSOMIA)’의 조건부 종료 유예를 결정하면서 해당 검색어가 10위를 기록했다.
·영화 분야 국내 TOP 10
2019년 영화 분야 국내 인기 검색어는 △조커 △극한직업 △기생충 △어벤져스: 엔드게임 △캡틴 마블 △겨울왕국2 △내안의 그놈 △악인전 △날씨의 아이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순으로 기록됐다.
영화 분야에서는 코믹스 영화 사상 최초로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조커’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16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제40회 청룡영화상에서 한국 영화 최다관객상을 받은 ‘극한직업’과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칸 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라 한국 영화의 높은 위상을 실감하게 했다. 이와 함께 영화 ‘아바타’를 제치고 10년만에 역대 외화 최고 흥행작 자리를 꿰찬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4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최초의 여성 히어로 단독 주연 영화로 전 세계의 주목을 끈 ‘캡틴 마블’이 5위에 올랐다.
·TV 프로그램 분야 국내 TOP 10
2019년 TV 프로그램 분야 국내 인기 검색어는 △스카이캐슬(SKY 캐슬) △호텔 델루나 △어쩌다 발견한 하루 △동백꽃 필 무렵 △신서유기 외전 강식당 2 △왕좌의 게임 △아스달 연대기 △열혈사제 △하나뿐인 내편 △프로듀스 X 101 순으로 나타났다.
인기 웹툰인 ‘어쩌다 발견한 7월’을 기반으로 제작된 MBC 청춘 로맨스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가 3위, 로맨스와 스릴러를 절묘하게 조화시킨 ‘장르의 컬래버’로 주목받은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 4위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공개된 시즌 8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미국 HBO ‘왕좌의 게임’이 해외드라마로는 유일하게 순위권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게임 분야 국내 TOP 10
2019년 게임 분야 인기 검색어는 △로스트아크 △패스 오브 엑자일 △브롤스타즈 △피파 온라인4 △오토체스 △달빛조각사 △에이팩스 레전드 △세키로: 섀도우 다이 트와이스 △디아블로4 △리니지 2M 순으로 기록됐다.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포함해 6관왕에 오른 스마일게이트 PC온라인게임 ‘로스트아크’는 2018년에 이어 2년 연속 게임 분야 인기 검색어 1위에 올랐다. ‘로스트아크’에 이어 핵 앤 슬래시 PC 온라인 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이 2위를 기록하며 PC게임에 대한 높은 인기를 보여줬다. 한편 멀티 플레이 전투 게임인 슈퍼셀 ‘브롤스타즈’가 3위를 차지하며 모바일 게임 중 가장 높은 검색량을 기록했다.
◇2019 카테고리별 글로벌 검색어 순위 TOP 10
·뉴스 분야 글로벌 TOP 10
2019년 뉴스 분야 글로벌 인기 검색어는 △코파 아메리카 △노트르담 △크리켓 월드컵 △허리케인 도리안 △럭비 월드컵 △스리랑카 △51구역 △인도 선거 결과 △태풍 하기비스 △베를린 장벽 붕괴 순으로 드러났다.
한편 올해 상반기 발생한 큰 화재로 인해 목재로 지어진 첨탑과 일부 구조물이 소실된 파리의 랜드마크 ‘노트르담 대성당’의 ‘노트르담’이 2위에 올랐으며 최고 풍속이 295 킬로미터에 도달하며 대서양 허리케인 중 역대 두 번째 위력으로 카리브해 바하마에 큰 피해를 남긴 ‘허리케인 도리안’이 4위를 기록했다. 한편 냉전과 독일 분단을 상징했던 베를린 장벽이 붕괴된 지 30주년을 맞은 올해 ‘베를린 장벽 붕괴’가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TV 프로그램 분야 글로벌 TOP 10
영화 분야 글로벌 검색어 순위는 △왕좌의 게임 △기묘한 이야기 △체르노빌 △그들이 우리를 바라볼 때 △엄브렐러 아카데미 △더 만달로리안 △발러위 △유포리아 △모드 파트루 △데드 투 미 순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TV 프로그램 분야에서는 국내 TV 프로그램 순위에도 올랐던 ‘왕좌의 게임’이 1위를 차지했다. 2위에는 인디애나주의 작은 마을에서 한 소년이 행방불명되며 마을에 생기는 기묘한 현상들을 다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가 올랐다. 그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오리지널 ‘그들이 우리를 바라볼 때(4위)’, ‘엄브렐러 아카데미(5위)’, ‘데드 투 미(10위)’도 함께 순위권에 오르며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의 인기를 방증 했다.
이 외에도 1986년 구소련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원전 폭발사고를 실감나게 담아내 화제가 된 HBO 드라마 ‘체르노빌’이 3위를 기록했다.
·음악 분야 글로벌 TOP 10
음악 분야 검색어 글로벌 순위는 △올드 타운 로드(Old Town Road) △세븐 링스(7 Rings) △셸로우(Shallow) △세뇨리따(Señorita) △메모리즈(Memories) △인투 디 언노운(Into the Unknown)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 △선플라워(Sunflower) △섹시 레이디(Sexy Lady) △배드 가이(Bad Guy) 순으로 기록됐다.
컨트리풍 음악에 랩을 접목한 릴 나스 엑스(Lil Nas X)의 ‘올드 타운 로드’는 미국 컨트리 음악의 전설인 빌리 레이 사이러스(Billy Ray Cyrus)와 협업한 리믹스 버전이 함께 화제가 되며 글로벌 음악 분야 1위에 올랐다.
그 밖에도, 영화 ‘스타 이즈 본(A Star Is Born)’의 ‘셸로우(3위)’, ‘겨울왕국 2(Frozen 2)’의 ‘인투 디 언노운(6위)’, ‘알라딘(Aladdin)’의 ‘어 홀 뉴 월드(7위)’ 등 영화 흥행에 힘입어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들도 주목받으며 순위권에 올랐다.
구글 인기 검색어는 2018년에 비해 검색량이 급증한 검색어를 집계한 순위로 국가별 순위는 IP 기준으로 집계됐으며 모바일과 PC 검색량이 합산되어 집계됐다. 단순한 웹사이트명(navigational query)과 일부 불법 사이트 및 성인 관련 검색어 등은 이번 순위에서 제외됐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2019년 구글 인기 검색어 목록과 관련 영상은 구글 트렌드 페이지(trends.google.com/trends/yis/2019)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뉴스와이어 ( https://www.newswire.co.kr/newsRead.php?no=898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