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셜을 팔고 A6+로 연명하다 느긋한 속도를 버티지 못하고 또다른 대체제를 마련하였습니다. 다행히도 픽셀1때처럼 엄청난 양의 불량이 걸린게 아닌 양품으로 왔습니다.

1.디자인

- 고전적인 느낌이 들지만 상당한 완성도
- 픽셀1의 디자인+각진 느낌
- 메탈에 입혀진 부드러운 코팅은 잡고 쓰기에 매우 편합니다.
- 하지만 16:9 비율이라는 좀 시대에 안맞는 선택과 더불어 광활한 베젤
- 픽셀1이랑 베이스 모델인 HTC U11보다도 넓어서..
- 흰색이 정말 이쁜건 덤.
- 스테레오 스피터가 전면에 들어가서 베젤이 이런걸로 위안을 삼아야할지..

2.무게
- 143그램이라는 엄청난 경랑
- 요즘 폰들에선 정말 드뭅니다.
- 크기 대비 경량으로 유명한 s10(157g), V35(159g)등 보다도 가볍고 무게배분도 훌륭하고
- 이쪽에선 거의 흠잡을데가 없습니다.

3.디스플레이
- 5인치 16:9비율의 1080p 아몰레드 화면.
- XL과는 다르게 삼성꺼 패널이라 상당한 수준.
- 색상 캘리브레이션은 개선을 했음에도 조금 이상한 편이지만..

4.성능
- 835에 4기가 램이니까 특별하지는 않지만
- 구글 순정의 최적화 덕인지 체감성능으로 한세대 윗 기기보다 더 빠른편
- 다만 판올림을 받으면서 리프레쉬의 빈도가 조금씩 늘어난건 아쉬운점

5.기능
픽셀만의 기능들, 예로 들어 나우 플레잉 같은 기능들은 정말 유용하게 썼던 것 같습니다. 딱 술집 같은데서 들리는 노래들에 대한 정보를 즉석에서 찾는데 참 요긴하게 쓰일 듯 하네요.

6.카메라
- 소니의 imx362 센서 하나
- 분명 센서 자체는 젠폰4, 노키아 7 플러스에 들어가는 중급기 센서
- AI보정이 한몫하네요.
- 디테일은 픽셀 아니랄까봐 아주 훌륭한 수준
- 동세대의 기기들.. 아니 2세대 뒤의 V50S와 비교해도 우수한정도의 품질.
- 주광 야광 인물사진 뭐 하나 꿀리는게 없는데..

- 동영상은 다른 이야기.
- 동영상은 사진과 다르게 AI 보정으로 어떻게 커버가 되지는 않습니다.
- 그냥 동세대 플래그쉽 평군 수준.

7.음향
- 거대한 베젤속에 있는 전면 스테레오 스피커
- 일단 베젤이 넓다는 비판을 잠시 넣어두고
- 소리 자체는 꽤 뛰어납니다. 오히려 픽셀3나 픽셀2 XL보다 낫다는 평이 많을 정도로요.
- 물론 아이폰 8보다 좌우 균형이라던가 더 뛰어나진 않지만
- 스피커 2개 모두 앞면을 향하고 있다는 장점은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사실
- 하지만 3.5mm 이어폰 잭이 없다는걸 비판하지 않기엔
- 저 광할한 베젤은 아무리 ip67 방수방진 때문이라고 넘어가기엔 핑계같아요
- 베이스 모델인 htc u11도 그랬기에 라는 의견이면 할말이 없지만
- 소리는 그냥 괜찮습니다.

8.배터리
- 넥서스, 픽셀 전통의 짧은 배터리 타임
- 5인치의 2700mah라는 전통적인 용량답게 아주 짧은 편
- 체감상 에센셜보단 좀 더 오래 가는거 같지만..
- 18W의 번들충전기가 아무리 빠르다 해도 글쎄요.

9.총평
아무리 노장이라도 충분합니다. 배터리만 빼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