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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역시 키보드는 무접점(?) 추천 0 IP 주소 221.158.xxx.95
글쓴이 dugudugu 날짜 2020.05.04 02:13 조회 수 1248
(닉변했습니담)

타자치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많이 하다보니 키보드는 거의 1년도 못넘겨서 바꾼 적이 많은 것 같습니다.(그만큼 많이 샀죠 ㅠ) 어릴 땐 플런저나 dt-35, 아이락스 6170 같은 저렴한 거 쓰다가 적축으로 기계식을 입문하곤 갈축을 주로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직전까지 쓰던건 마닉 K520이라는 저렴한 카일 박스 갈축 제품이었는데, 가격대비 상당한 키감을 가지고 있어서 그나마 1년 정도 사용했던 제품이었습니다. 내구성에 문제가 있는 제품은 아닌 것 같은데, 오래 많이 사용하다보니 스페이스바 스테빌과 컨트롤 키캡이 부러져서 운명하고 말았죠;;(샷건은 안칩니다;)

급한대로 레이저의 오나타 크로마(기계식 멤브레인)로 때우고 있었는데, 애초에 타자치라고 만든 물건이 아닌 만큼 소음이나 키압이나 모든 면에서 너무 불편하더군요. 결국 키보드를 구매하려고 했는데, 고민이 컸습니다.

데스크가 상당히 좁은 편이라 풀사이즈 키보드를 쓰면 마우스 쓸 공간이 여유치 않거든요. 그래서 로지텍 G 프로와 한성의 무접점 텐키리스 무접점을 두고 고민을 거의 한 달 넘게 했던 것 같습니다.(오나타는 한 달 넘게 쓰면서요 ㅋㅋㅋㅋ)

G프로의 경우 로머G 축이라고 들어가는데, 이게 다른 건 몰라도 스프링 소음이 상당하다는 것 때문에 많이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키감도 스트로크가 생긴 거에 비해 엄청 낮아서인지 은근 불편했습니다;(얘도 애초에 타자치라고 만든 물건은 아니구나 싶은)

사실 무접점도 한 2년 전에 앱코 제품을 써봤다가 반년도 안되서 스위치 하나가 고장나서 내구성에 크게 실망하고 거들떠도 안봤었죠. 다만 한성 제품은 써본 적이 없고, 평가가 괜찮길래 한성 제품으로 구매했습니다.

오늘 제품 받아서 계속 써보고 있는데, 키감은 앱코랑 크게 다르진 않지만 키 소음이나 편의기능은 정말 좋네요. 무엇보다 갈축이나 오나타 쓸 때 들렸던 두두두두 거리는 소음이 완전히 없어지고 도각도각 거리는게 귀가 엄청 편합니다 ㅎ 게임하시는 거 아니라면 무접점은 진짜 상당히 좋은 메리트인 듯


사실 이 글도 새벽에 잠도 안오고 할 것도 없어서 키보드 두들기고 싶어서 쓴 글입니다(키보드 ASMR ㅋㅋㅋㅋㅋㅋ) 여러분은 어떤 키보드 쓰는지도 궁금하네요. 일단 멤브레인은 은근 안쓰실 것 같긴 한데.

어떤 제품 쓰시고 계신가요? G프로 쓰시는 분 있으면 후기 듣고 싶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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