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2가 오기 전까지 쓰고 있던 서브..라기엔 뭣한 그냥 장난감 갤럭시 폴더입니다. 지금은 입양보냈지만..

1.디자인
삼성의 애니콜 시절 디자인의 기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약간 노리 F가 많이 떠오르는 디자인인데 사실상 계승했다봐도 무방할 정도로 많이 닮았습니다.

고급스러움과는 거리가 멀지만 반대로 피쳐폰 시절 디자인의 느낌이 잘 살아있어 만족합니다.

2.성능
엑시노스 3475가 들어가있는데 칩 성능은 별볼일 없습니다. A7 쿼드코어. 말 다했죠. 그래도 이 녀석의 경우는 A7 쿼드코어 CPU 중에서는 제일 좋은 축에 속하는 편이라 WVGA 해상도를 버티기에 부족함이 없이 제법 빠릿빠릿합니다.

3.화면
3.7인치 WVGA. 2010년 표준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인데 갤럭시 S1 등에서 볼 수 있는 아몰레드보다는 당연히 훨씬 낫습니다. 그래봤자 해상도가 낮아서 좋은편이라곤 못하지만요.
다만 액정이 플라스틱인데다 멀티터치를 2점까지밖에 지원을 안합니다. 이건 터치 쓰지 말라는거죠?

4.키패드
LG 와인 스마트 등지에서 볼 수 있는 부드러운 키패드와는 다릅니다. 이 녀석은 평평하고 딱딱합니다. 누르기 힘들다는 소리죠. 간혹가다 에뮬 머신으로 이 녀석을 들이시는 분이 있다면, 그러지 마세요. 손 아픕니다. 차라리 LG 스마트폴더 같은걸 쓰세요.

5.배터리
배터리 제조일자가 2015년 12월로 오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력 소모가 워낙 낮아 아직까지 배터리는 잘 버텨줍니다. 빨리 소모되는 느낌도 거의 없고요.

6.사용 용도?
어르신들 같은 경우가 아닌, 우리가 이 기기를 쓸 용도가 뭐가 있을까요?

바로 구형 앱 구동이나 피쳐폰 게임 구동용입니다. 이게 그나마 머리를 싸매고 생각해낸 결과지만 이 두가지 용도론 꽤 잘 돌아가요.

WVGA 해상도에 4인치 이하 스마트폰이라 그런지 최신 폰에선 안돌아가는 밍글맹글(옵티머스 Q 내장게임)이라던가, 기타 2010년경의 게임들이 아주 잘 돌아갑니다! 구형 앱이 잘 안돌아가는 안드로이드 롤리팝임에도 불구하고요.

그리고, 피쳐폰 게임 구동에 잘맞습니다. 놈2 같은 모바일 게임들이 자바로 포팅된 경우가 있기에 자바 에뮬레이터와 jar 파일을 구하고 키 맵핑을 일일히 해주면 아주 훌륭한 피쳐폰 게임기가 탄생합니다.

그 이외의 용도는.. 잘 모르겠어요. 그거 아니라면 굳이 사거나 가지고 있을 필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