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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가 생각하는 애플이 잘 팔리는 이유. 추천 0 IP 주소 203.229.xxx.139
글쓴이 Ssean 날짜 2020.07.01 05:14 조회 수 1585

오랫동안 왜 애플은 잘 팔리는가에 대한 고민을 해왔습니다.

그 결과 저 스스로의 결론에 다다른건

애플은 요즘 언어로 '있어빌리티' '가심비'가 뛰어나단 것 입니다.


유명 맛집을 예로 들어보자면

요즘 신세대들의 맛집 탐색 방법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이죠.

최대한 맛있게 촬영된 필터 빡 들어간 미디어에서

인플루언서나 일반인들이 아주 맛있게 음식을 먹고 감탄하는 가게라면

누구나 '아 저기 가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겠지요.

실제로 가서 먹었을 때 맛이 완벽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서 먹고 웬만큼 맛이 없지 않은 이상 와 맛있다~ 하며 먹을 것입니다.


즉 '가고싶다'라는 감정을 만들어 내는 것이 주요한 전략이란 것입니다.

애플의 전략은 '사고싶다'라는 감정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그러니 비싸도 팔리는 겁니다. 왜냐? 돈을 모아서라도 사고싶으니까.

비싼건 문제가 아닙니다. 물건의 가치를 높혀주니까요. 제품을 구매하고싶은 욕구와 연결됩니다.


여기까지 생각이 다다랐을때 떠오른 것이 있습니다.

이 '갖고싶다' 전략이 가장 극한으로 발휘되는 분야가 명품이란 것입니다.

몇백만원짜리 화장품, 50만원짜리 구찌 흰티. 모두 품질이 뛰어나서 잘팔리는걸까요?

아닙니다. 모두 이 갖고싶다 전략이 통한 결과인 것이죠. 그 구찌티를 가지고싶고 그래서 돈을 모아서라도 월급을 털어 넣어서라도 그 제품을 사고 만족감을 느낍니다.


여기서 애플이 인기있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생각이 다다를 수 있었습니다.

그 가치를 느끼지 못하면, 즉 사고싶지 않다면 전혀 공감이 안될테니까요. 명품처럼 말이죠.

아무런 패션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50만원짜리 흰 티를 사는 것은 미친짓처럼 보일 겁니다.

아무런 차량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기름만 많이먹고 소리도 큰 몇 억의 스포츠카, 럭셔리카를 사는 것이 미친 짓처럼 보일겁니다.


두 가지 측면에서 애플의 명품화 전략을 분석해보았습니다.

첫째. 그럴 가치가 있는가

전 아이폰이 가지고싶다라고 생각해본적이 없습니다. 과거엔 카메라 성능이 좋지 않은 것이 주요한 이유였죠. 하지만 대부분의 인플루언서들은 아이폰을 사용합니다. 아이폰은 그들에겐 이미 심볼로서 자리잡았습니다. 발랜시아가 신발처럼, 크롬하츠 목걸이처럼 하나의 패션아이템이로 자리잡았죠. 거기에 에어팟까지 또 하나의 심볼로 승화시켜 자리잡게했습니다. (애플워치는 발매때부터 그렇게 만드려고 노력했으나 아직까지 심볼까진 아닌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살펴봤을 때 전 느끼지 못하지만 대중적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둘째. 전자기기가 명품이 되어도 되는가?

스마트폰은 생활에 있어서 사치재가 아닌 필수재입니다. 그런데 이런 제품을 명품화시켜도 되는가에 대해선 의문이 남습니다. 요즘들어 애플은 아이폰11, 더 저렴한 아이폰12 등으로 이 의문을 해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월급 나오는 날 돈을 쏟아 부어 산 명품처럼 스마트폰이 심리적인 만족감을 가져다줄 수 있다면 이 현상이 꼭 나쁘다고 만은 볼 수 없을 것 같다는 게 저의 결론이었습니다.


마치면서 전 스마트폰이 사치재가 되는 것에 매우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플래그쉽에서 내세우는 카메라, 음향 성능이 저에겐 필수재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아이폰이 인기있는 현상 자체를 이해하려하다보니 이런 결론에 다다랐다는 것이 글의 골자가 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신분들이 계실까요. 생각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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