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가 전에 쓰던 폰을 분해했슴다

기종이 삼성 J5 1세대(언케님이 분노하신 그거 말고 그거 바로 전 세대)
그리고 엘지 X5 1세대였슴다

j는 추락으로 인한 깨짐,
x는 5학년때 칼국수먹으면서 폰보다가 칼국수 국물에 빠져서

사망했습니다. 그 이후로 언제 분해 할라고 소장하다가
이제서야 분해를 하네요.

먼저 lg부터 갑니다.((분해소감))
일단 디스플레이부터 깠는데 원래 제가 디스플레이가 빨강 파랑 초록 led가 겁나 쪼꼼쪼꼼하게 해가지고 그게 옹기종기 모여있는건줄 알았는데 lg 디스플레이 까보니까 두 판이 붙어있는데 그거 떼니까 이상한 접착제? 같은걸로 둘이 붙어있더라고요 만져보니까 겁나 찐득찐득한데 비누로 잘 씻기지도 않고... 여암튼 씻는데 겁나 고생했슴다 약간 생강냄새 나는 접착젠데 생강냄새 좋아해서((특이하쥬??)) 한참을 맡고 있었네요 ㅋㅋㅋㅋ
겁나 신기했습니다 led가 옹기종기 모여있을거란 제 예상을 깨부쉈네요
그걸로 어떻게 색을 내는지...

투명한 화면은 플라스틱인데 그 얘기는 조금 있다가 하고...

메인보드를 봤습니다. 미디어텍 이라는 칩셋이 들어가 있더군요((정확한 모델명은 몰겠슴다)) 카메라도 붙어있는게 아니라 금색 종이? 같은걸로 달랑달랑 매달려 있더라고요. ois도 있는거 같았습니다. 만져보니 렌즈가 왔다갔다 하는데 느낌이 좋아요... 한참 만졌습니다.

3.5미리 이어폰잭도 해부했는데 이어폰 꽃혀들어가니깐 뭐가 탁 걸리면서 잡아주더군요. 신기해서 한참 뺐다 꽂았다 했습니다.

안에가 꽉 차 있을거란 예상을 깨고 군데군데 빈 공간(?)이 많아서 조금 허무했는데 플래그십 분해하면 꽉 꽉 들어차 있겠죠...?

lg는 한 70%정도 분해한거 같습니다.

다음 삼성입니다.

뒷뚜껑 따고 배터리 빼고 나사까지 다 풀었는데 웬걸 분리가 잘 안되더군요 결국 힘으로 드라이버 쑤셔넣어서 하다가 포기하고 디스플레이부터 분해했습니다. 분해해보니까 얜 또 금색 판? 같은게 화면이랑 공간이 좀 남아돌게 있던데 lg랑 삼성이랑 디스플레이 종류가 다른거 같은데(하나는 엘씨디고 하나는 올레드겠죠...?) 액정이랑 내부액정이랑 공간이 좀 있는데 그걸로 터치를 인식한다는게 좀 신기했습니다. 특이사항은 금색 내부액정은 진짜 잘 빠개져요.

툭 치면 빠개져요. 근데 보니까 또 제가 쓰면서 깨진건 외부액정이더라고요? 뭐...신기합니다. 그리고 바깥쪽 터치하는 부분은 플라스틱같은데 그 반대쪽은 또 유리더라고요. 두개를 붙여놨나...

터치부분도 봤는데 홈버튼은 버튼 크기에 비해 안에 눌리는게 겁나 작아요??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옆에 백 멀티태스킹은 센서같던데 그건 별로 안신기했고

메인보드...는 디스플레이 밑에 또 까만 플라스틱이 있던데 그건 진짜 힘으로 해도 분해가 안되요. 무슨 접착제로 떡칠을 해놨나. 메인보드는 구경도 못했습니다. 결국 카메라 있는 부분을 깨 부셔서 ois 유무만 보고 그만둘 수밖에 없었어요. ((ois 읎어요))

일단 lg는 부분부분에서 원가절감이 들어간거같아요. 카메라 보호하는 유리(?)도 플라스틱이고. 걍 다 플라스틱입니다.

그리고 내부가 생각보다 텅텅 비어있고 분해가 힘만 주면 쉽게 잘 되었어요.

반면 삼성은 제가 아까도 말했지만 내부는 구경도 못했어요. 내구성 쪽은 삼성이 더 좋은거 같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언더케이지님이 욕했어도 카메라 보호하는 곳이 유리고, 메탈 프레임이더라고요. 성능은 몰라도 소재는 삼성이 더 잘 쓴거같아요.

결론:LG보단 삼성이다.((요즘 삽질을 조금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