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드2 블랙/브론즈입니다. 브론즈는 노트20U에서 보던 그 색입니다. 브론즈보단 로즈골드에 가까우며 남성층보단 여성층에 더 어울리는 색입니다.

다 떠나서 무광이 사기입니다. 폴드는 유광이라 후판/힌지/전판이 그레이/블랙/딥 블랙 느낌으로 격차가 좀 있는데 브론즈는 더 일체감 있게 다가옵니다.

다만 전면은 블랙이 더 자연스러우니 선택의 차이가되겠네요. 전 힌지 커스텀이 됐거나 블랙이 무광이었음 고민 안했을테지만... 이러다 조금 있다 한국지원하면 환멸감 느끼겠습니다. ^^

 

폴드와의 비교입니다. 전반적으로 폴드는 둥글둥글하고 폴드2는 엄청 각졌습니다. 군대 갔다왔나봐요. 저는 폴드 디자인이 더 완성도 높다 생각합니다.

한손 그립감은 폴드가 훨씬 낫습니다. 특히 둥글둥글하니 훨씬 크게 느껴집니다. 제 손이 대충 세로 25cm이니 대강 비교해보시면 되겠네요. 이 때문에 무거운 무게가 더 불편하게 다가옵니다.

내부화면은 폴드2가 더 크지만 실제 정보량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비율 때문이죠. 펀치홀이 노트10+랑 거의 크기가 비슷한데... 생각보다 엄청 거슬립니다. 이게 눈에 안띈다하면 거짓말 같네요. 노치보단 낫지만 음... 개인의 판단에 맡길게요.

주름은 확실히 펴졌고 더 단단한 느낌이에요. 하지만 빛 아래에선 확실히 보인다는 점 참고하세요.

(120Hz는 미쳤습니다.)

외부화면은 폴드2가 커졌고 확실한 장점입니다. 근데 오히려 힌지 쪽 배젤은 커진 느낌입니다. 그래서 힌지랑 따로 노는 느낌인데 이게 은근 거슬립니다.



 

사진은 당연히 압도적으로 노트20U가 잘 나옵니다. 노트10이 촬영 때 조금 흔들린거 감안하면 폴드2와 노트10은 거의 똑같다 보심 됩니다.(동급 센서고) 노트20만 되어도 폴드2보다 훨씬 잘나옵니다. 이번 폴드2 카메라는 수준 미달입니다.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Z폴드2 10배/노트10+ 10배/노트20U 29배/노트20 30배 



+폴드2와 노트10+는 촬영 후 크롭해서 화질 저하가 있을 수 있습니다.

+S20테스트 거리보다 2배 이상 먼거리서 촬영했습니다.



총평-쿨병걸린 찐따

갤럭시 Z 폴드2 꽤 잘나왔습니다. 폴드에서 지적받은걸 나름 잘 풀어냈어요. 내구성, 화면사이즈 등등이요.

문제는 삼성의 찌질한 면모의 집합체입니다. 

1. 512는 256으로 다운하여 단가를 낮췄습니다. SD 카드슬롯이 없는데 미친짓으로 보입니다.

2. 기본케이스가 빠졌습니다. 자칭 10만원대라는 폴드의 기본케이스가 빠졌죠. 덕분에 여러분의 239만원짜리 기기는 알몸으로 세상을 향한 첫발을 내딛습니다. 50만원짜리 A51보다 못한 취급이죠.

3. 성장 없는 카메라. 사실상 폴드에서 발전이 없는 수준입니다. 메인 광각이 조금 더 잘나온다? 근데 삼성이 아직 이 센서를 잘 못써요. 폴드와 큰 차이는 못느끼실 겁니다. 하지만 카툭튀가 3배지요.

4. 국내 힌지 커스텀 미지원. 이건 꽤 큽니다. Z플립 5G도 해주는 무광 블랙을 안해준 덕에 어느쪽이든 미묘한게 폴드 색상이죠. 그나마 블랙을 다른 색으로 커버가 됐는데 개찌질하게 이걸 국내는 미지원합니다. 더 찌질하게 항의했더니 1달 밴당했습니다.

5. 갤럭시 버즈가 빠졌습니다. 하지만 걱정 없죠. 이어폰 구멍 없는 폰의 충전단자에 삼성의 강력한 AKG 이어폰이 들어갈테니까요. 가격은 단돈 239만원

힌지커스텀, 버즈, 기본케이스, 용량 다운 등 맥일거 다 맥이고 가격 동결. 솔직히 용서가 안됩니다. 

이 기기는

1. 신기술을 써보고 싶으신 분

2. 폴드 쓸 때 화면이 짜증날 정도로 작다 느끼셨던 분

3. 공공장소에서 이목을 집중 받고 싶은 분

이 아니라면 사지 마세요. 전 1번이라 삽니다만... 여러분이 삼성에 참교육 좀 해주세요 ㅠㅠ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