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디자인

큰 틀로 보면 일단 각진 디자인으로 돌아왔는데 이게 굉장한 무기가 되었습니다. 예뻐요. 근데 그립감은 전작 대비 퇴보인데 잡고 다니는 건 오히려 미끄럽지 않고 더 편해져서 등가교환의 법칙이라 생각합니다. 전면은 이제 구세대로 보이고 노치 좀 잘라줬으면 하고, 후면은 삼성의 초대형 카툭튀보다는 훨배 나으나 라이더 달린 벌컨포라는 별명은 붙이고 싶습니다.


2.디스플레이

첫 타자로 받은 물건은 밝기가 약한 불량이었습니다. 그래서 반품 후 재구매하고 다시 받으니 엄청나게 밝고 색재현력, 균일도 모두 좋은데 블랙이슈는 좀 거슬립니다. 소프트웨어 버그로 추정되는데 얼른 고쳐주길 바래요. 그리고 고주사율 내놨으면 더 좋았을 겁니다.


3. 성능

좋습니다. 초반에 걱정하던 것도 14.2에서 크게 개선되면서 마음 편히 사용하는 중입니다. 램크루지는 놀랍게도 거의 없는데 얼마나 더 우려먹을지 두렵습니다


4.발열

노트10+ 대비 제 기준으로는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5.배터리

LTE 모드에서는 7시간 30분-8시간 정도로 갑니다. 의외로 잘 버텨줬는데 전작과 비슷하게 배터리 넣어줬으면 9시간도 거뜬했을 거라는 생각에 너무 아쉽습니다. 5G 모드는 겁나서 못했...
6.스피커

좋아요. 이제는 취향차이의 영역이지만 전 아이폰 쪽이 더 취향이더군요, 먹먹한 느낌이 없어서 그런가?


7. 카메라

이것도 갤럭시와는 취향차이의 영역으로 갈라졌죠, 확실히 준수하고 화이트밸런스도 잘 잡아주지만 초광각은 더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야간도 갤럭시만큼 따라잡아서 범용성을 크게 잡았어요


총평: “왜 잘 팔렸는지 알겠다”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대화면 스마트폰을 제외하면 기본기도 충실하고, 밸런스도 잘 맞는 기기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전작 대비 열세인 부분(배터리)이 보이고 동결된 부분도 있어서 아쉽고, QC문제가 거하게 터졌던데 더욱 공론화되어서 애플이 고쳤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