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화이트 제품인데 앱에서는 무조건 블랙만 표시되는...)

일단 이미 리뷰어들이 하나둘씩 리뷰를 올리고 있고, 대부분의 리뷰들이 음질이나 사용성 등에서는 정확하게 잘 짚어낸 것 같아

자주 감상하는 음악으로만 청음한 상태로 인상깊었던 부분만 말해보고자 합니다.

1. 음질

버즈 프로 쓰고 계신다면 전혀 가실 필요 없습니다. 음색의 차이가 있을 뿐 성능으론 크게 다른 게 없다고 느낍니다.

그냥 부족함 없이 충분한 수준?

전작에서는 베이스가 상당히 아쉽다고 하던데, 글쎄요 저는 이제품에선 그런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1BA의 SP900을 써서 그런건가?)

2. 이퀄라이저

일단 리뷰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이머시브의 경우, 확실히 다른 제품과는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와! 대단해! 정도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매우 매력적인 음색을 보여줘서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아마 익숙해져버리면 버즈 프로... 정리할지도..?)

또 하나 신기한 건 3D 사운드 스테이지 입니다.

뭐 삼성의 콘서트홀 효과 마냥 진짜 쿵쿵 울려대는 그런 사운드 효과는 확실히 아닙니다.

팝이나 가요보다는 클래식을 들을 때, 해당 이퀄을 적용하면 현장감을 더 살려주는 효과랄까요? 이어폰에서 이런 느낌이라니? 싶은 정도로

클래식을 하이파이로 즐기시는게 아니라 저처럼 그냥 곡 자체를 즐기신다면, 해당 효과는 진짜 상당히 매력적인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3. 착용감

참고로 제 귀는 버즈플러스-사용불가, QCY T1, T5-사용불가, 앤커 리버티 에어-사용불가, 소니 1000xm3-사용불가, B&O E8-사용불가, 오테 코드리스 전제품-사용불가, 에어팟 프로-음식 먹을 때 빠짐, 에어팟-정상, 버즈 프로-운동하면 빠짐, 앤커 리버티 2 프로-하품하면 빠짐, 버즈 라이브-정상, 소니 SP900-안맞아서 팁 마개조함

수준으로 코드리스 착용에 있어서 매번 스트레스 받았었습니다.(콩나물 타입, 버즈 타입, 윙타입 다 문제있음;;;)

특히 양쪽 귀가 완벽하게 짝짝이라서 한쪽귀가 맞아도 반대쪽은 항상 문제인 경우가 상당했기에 제일 중요한게 착용감이었는데

톤프리는 확실히 아무 문제 없이 양쪽 귀에 딱 들어맞았습니다.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톤프리가 TFN 시리즈 때도 착용감 자체는 호평이라고 했었는데, 이번 제품에서도 좋은 축이라고 생각합니다.

4. 노캔

아직 실내에서만 사용해봐서 더 사용해봐야 알겠지만 평범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

버즈 프로랑은 큰 차이를 느끼진 못하겠고(실내 잡소음 기준)

당연히 소니나 보스 정도의 무지막지한 노캔은 절대 기대 못합니다.

노캔 상태로 노래 정지 중엔 화이트노이즈도 약간 들리기도 하고, AI 스피커 대답 소리도 잘 들리는 것으로 보아 귀마개처럼 사용은 못한다고 봅니다(걍 이어플러그 쓰세요)

5. 기타

솔직히 제일 먼저 놀랐던 건 케이스의 LED 입니다.

무드등뿐만 아니라 상태등이 굉장히 밝고 커다래서 정말 편해 보입니다.

SP900, 버즈 프로, 버즈 라이브 죄다 콩알만한 LED 때문에 밖에 있으면 눈에 뵈지도 않았는데 얘는 그럴 걱정은 없어보입니다.

케이스 크기는 버즈 프로/라이브 케이스보다 x, y, z로 몇미리씩 조금 더 큰 수준입니다.

터치센서도 정말 편합니다.

삼성 제품은 대체로 터치 센서가 가변식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자기 하고 싶을 때만 일하는지라 매번 답답했는데

톤프리의 터치 센서는 속이 다 시원합니다. 반응이 굼뜨지도 않고, 인식도 굉장히 훌륭하고... 최고야...

테크 유튜버 분들이 리뷰를 다 잘해서 제가 굳이 사용기는 안써도 될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구매에 후회는 1도 없습니다.

일단 아쉬울 점이 없다는 게 가장 좋은 점 같습니다.(해봤자 노캔? 정도인데 노캔이 필요했으면 에어팟 프로를 사야죠 ㅋㅋㅋㅋ)

특히 제가 구매할 때 중요시 생각한 착용감과 공간감이 기대만큼 잘 나와줘서 잘 사용할 것 같습니다. ㅎ

ps. 제발 톤프리 앱 좀 개편해줬으면... 화이트 제품인데 블랙으로 나오질 않나... 위젯은 크기조절도 안되고 4x3나 먹질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