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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중국제 TWS를 하나 질렀습니다. | 추천 | 0 | IP 주소 | 118.235.xxx.1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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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R3B3LL10N | 날짜 | 2022.03.03 19:19 | 조회 수 | 1778 |
사진 속의 모델, TRN T300입니다. 중국제 TWS는 오랜만에 사봤는데..
일단 음질 하나만 보자면 이 녀석, 버즈프로에 전혀 꿀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톤프리나 에어팟 프로보다 나은 느낌도 드네요. 전 아이폰에서 청음했고 이 제품이 aptx-hd 코덱으로 인해 안드로이드에서 더 좋은 음질을 보여준다는 것을 생각하면 잠재성능이 정말 좋습니다. 2ba+1dd라는 구성은 저가형 차이파이에서 정말 흔하지만, KZ와 다르게 TRN은 튜닝에 결코 무심하지 않았습니다. 차이파이에서 이렇게 튜닝 잘 된건 처음 보네요. 전체적으로 저음 성향에, 고음도 조금 강조되었지만 차이파이 특유의 쏘는 느낌이 없으면서도 해상도도 놓치지 않았네요. 어쩌면 BA의 성능 자체가 꽤나 괜찮은 녀석을 사용했을지도. 그리고 역시 차이파이 이어폰들을 만들던 회사답게 일반 높이의 이어팁도 무리 없이 소화해준다는 또 다른 장점이 있습니다. 기본 이어팁은 사실 그닥인 편이거든요. 그래서 전 닥터드레의 이어팁을 끼워줬습니다. 가히 5만원대 최고를 넘어 10만원대 후반~20만원대 초반이라고 해도 믿을만한 음질과, 훌륭한 연결성과 레이턴시 등등 무선 이어폰으로써는 훌륭하지만… 그렇다고 완벽할 수는 없죠. 일단 착용감지 센서가 없는 건 이 가격대에서 당연한 부분이니 그럴 수 있는데.. 이 친구는 한술 더 떠서 케이스에 있을때도 연결이 끊키지 않고 음악이 계속해서 들립니다. 반드시 케이스가 닫혀야 음악이 멈추고 연결이 끊킵니다. 하다못해 QCY도 그런 기본적인건 해내는데.. 아무래도 tws에 노하우가 없는 듯 합니다. 이쯤 말했으면 전용 앱이 없는건 뭐 아실테고… 거기에다 저가형 다운 케이스. 배터리 퍼센테이지 표시 기능은 정말 유용한데 케이스의 디자인이 좋냐고 하기엔 그건 네버.. 전체적으로 음질 하나만 보고 가지만, 그 음질이 굉장히 만족스러운 녀석 되시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