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들이 고객 소통 창구로 소셜미디어를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 페이스북 계정 정보를 노린 피싱 메일이 발견됐다. 안랩(대표 강석균)이 최근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Meta(舊 페이스북)’를 사칭해 기업 페이스북 계정 탈취를 시도하는 피싱 메일을 발견하고 기업 소셜미디어 운영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공격자는 메일 발신자 이름을 ‘Meta Policy(메타 정책팀)’로 위장해 ‘중요 공지: 지적재산권 위반으로 인해 비즈니스 계정이 제한되었습니다(Important Notice: Your Business Account Has Been Restricted Due To Violations Of Intellectual Property)’라는 제목으로 피싱 메일을 유포했다. 그러나 메일 주소를 자세히 살펴보면 메타의 공식 메일이 아닌 사설 이메일 주소임을 알 수 있다.
메일 본문에는 메타의 공식 로고와 함께 ‘사용자의 비즈니스 계정 일부 페이지에서 지적재산권 침해 가능성을 감지해 해당 계정을 차단했다’며, ‘(계정 차단이) 오류라고 생각한다면 아래 버튼(REQUEST REVIEW)을 눌러 이의를 제기하라’는 내용을 적어 피싱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URL이 포함된 버튼의 클릭을 유도했다. 특히 ‘비즈니스 계정이 영구 정지되거나 삭제되는 것을 방지하려면 24시간 이내에 대응하라’, ‘문의사항은 주저하지 말고 지원팀에 문의하라’는 등 사용자를 불안하게 해 악성 URL 클릭을 재촉하는 내용도 덧붙였다.
사용자가 속아 메일 하단의 ‘REQUEST REVIEW(재검토 요청)’ 버튼을 클릭하면 페이스북 계정명과 계정 관리자의 이름, 이메일 등 정보 입력을 유도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피싱 사이트로 연결된다. 공격자가 해당 계정정보를 탈취하면 피해 기업 명의의 페이스북에서 랜섬웨어 등 악성코드를 유포하거나 기업 관계자를 사칭해 추가 공격을 감행할 수 있어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V3는 해당 메일로 유포 중인 악성 URL을 진단 및 실행 차단하고 있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낸 사람 확인 및 의심스러운 메일의 첨부파일 및 URL 실행 금지 △사이트 별로 다른 계정 사용 및 비밀번호 주기적 변경 △V3 등 백신 프로그램 최신버전 유지 및 피싱 사이트 차단 기능 활성화 △사용 중인 프로그램(OS/인터넷 브라우저/오피스 SW 등)의 최신버전 유지 및 보안 패치 적용 등 기본 보안 수칙을 실천해야 한다.
안랩 분석팀 송태현 주임은 “기업의 소셜미디어 계정이 공격자의 손에 넘어가면 이를 이용해 손쉽게 악성코드나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등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페이스북 외에 다른 소셜미디어를 사칭한 공격시도도 있을 수 있는 만큼, 기업 소셜미디어 담당자는 의심스러운 메일 내 첨부파일이나 URL은 실행하지 않는 등 기본 보안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뉴스와이어 ( https://www.newswire.co.kr/newsRead.php?no=9670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