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LG 스마트폰 애용자로서... | 추천 | 0 | IP 주소 | 112.186.xxx.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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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lg가좋아 | 날짜 | 2015.03.05 00:26 | 조회 수 | 893 |
요즘 뉴스를 봐도, 커뮤니티를 봐도 온통 삼성과 애플 얘기로 가득하네요. 심지어 S6 파급력이 얼마나 큰 지 주식뉴스를 봐도 삼성이야기가 주류를 이루고 다른 업종 뉴스까지 조용히 묻히는 듯 합니다...(제네바모터쇼에서 다양한 신차가 발표되었는데도 S6에 가려져서 기사조차 별로 안나오는 느낌이네요...) 암튼 이번 갤럭시 S6가 분명 S5보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더불어 혁신?이라고 할만한 것들이 가득한 것 같네요. 확실히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는 애플과 삼성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말이죠. 프리보드에 적은 적이 있었지만, 확실히 삼성은 하드웨어적인 혁신이 있는 회사이고, 애플은 디자인이나 사용성에서 혁신을 이루는 회사같습니다. (포스 터치라는 새로운 터치형식을 6S부터 적용한다는 루머가 돌기 시작했더라고요...) 그런데 LG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용자로서... LG를 보고 있으면 뭔가 짠합니다. 분명히 디자인도 나쁘지 않고 (오히려 디자인 특색은 다른 브랜드들 보다 확실히 가지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성능도 나쁘지 않고, 그리고 사용성 면에서도 노트온이나 노트코드 같은 LG가 선도해서 키어온 것들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탑클래스 같은 느낌이 너무나 부족하네요... 솔직히 삼성에서 엣지스크린이 혁신이라면, LG에서 출시한 지플렉스2도 휘어진다는 면에서 엣지에 뒤지지 않는 혁신성을 보여주고 있고, 디자인도 플라멩고 레드 같은 경우엔 역대 디자인 중 손에 뽑히는 섹시미?를 가진 폰인데 솔직히 국내외 관심도를 보면 무관심에 가깝네요. 캐나다에서 어학연수 받고 있는 친구한테 물어보니 외국에서 지금 갤럭시 S6는 화제가 되도 지플렉스2는 솔직히 자기도 몰랐다고 하더라고요... 예전엔 LG는 마케팅이 문제라서 잘 안팔리는 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지금 그 생각에 변함은 없습니다. 100점짜리 제품을 만들면 마케팅이 30점은 까고 시작한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마케팅을 너무 못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작년부터 시작해서 올해까지 넘어오면서 느껴지는 것은 단순히 마케팅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는 것입니다. 후발주자라면...(어쩔수 없는 후발주자이죠...) 남들과는 다른 무언가가 특출나야하는데, 솔직히 소프트웨어와 디자인의 애플, 하드웨어의 삼성, 이 두 브랜드를 빼고 LG나 소니나 HTC나 다 거기서 거기의 느낌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나름대로 폰을 잘 만들죠. 하지만 잘만드는 그 이상의 어떤 것이 필요한데... LG한텐 그게 부족한 것 같습니다. 오히려 중국 업체들이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는 잘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화웨이는 폰뿐만 아니라 다양한 통신기술을 개발하면서 기술력을 확실히 뽑내고 있고, 샤오미는 언제 특허권으로 망할지 모르지만 그들 나름의 희소성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고요. 오늘 이렇게 주절주절 글을 적는 이유는 뉴스에서 보니 LG전자 모바일 담당 사장님꼐서 직접 인터뷰하신 걸 보고 조금 답답한 면이 없지 않아 있어서 적게 되었습니다. LG사장님의 말 속엔 이미 우리는 3등만 해도 잘하는거야, 삼성 같은 폰을 만들 수 있어라는 약간 정체된 마인드가 내포되어 있으시더라고요. 불가능이지만 우린 1등이다, 삼성을 뛰어넘는 폰을 만든다라는 마인드가 있어야지 그에 부합하는 폰도 만들어지는 법인데... 그리고 말로는 슈퍼폰을 만든다고 하시는... 그런 마인드라면 아무리 좋은 폰을 만들어도 3등폰뿐이 안될겁니다. 처음에 옵티머스 G가 나왔을 때 기억들 하시는 지 모르지만, 당시에 스마트폰 자체의 문제점을 제쳐두고, 딱 하나 떠오르는 이미지를 LG에서 만든 적이 있습니다. '회장님폰' 자신들이 만든 역작이다, 1등폰이다, 회장님폰이다!라고 하는 이미지... 솔직히 주위에 폰을 모르는 애들도 그 문구는 알 정도로 꽤 성공한 마케팅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잘 만들어놓은 프리미엄 이미지 다 말아드시고 지금와서 슈퍼폰을 만들어서 육성하시겠다니... 마음이 아프네요... 2분기에 나올 G4를 시작으로 앞으로 나올 LG폰들이 LG만의 아이덴티티를 가지면서, 옵티머스 G때와 같은 프리미엄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는 마케팅을 잘 구사해 주면 좋겠습니다. |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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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뭐에요
2015.03.05 00:34 [*.70.xxx.119]
지플렉스의 휘어지는 액정이나 노크온은 정말 내세울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박 혁신인데 이상하게 LG폰엔 혁신이란 단어가 잘 각인되지 않는 것 같네요... -
lg가좋아
2015.03.05 00:36 [*.186.xxx.41]
이런건 마케팅적인 문제겠죠...ㅠ 솔직히 처음에 노크코드 나왔을 때 진짜 대박이다, 편리하다라는 생각을 했는데...lg만의 특징이 되긴했지만, 그 이상의 이미지를 만들어 내지 못한 게 참 아쉬워요... -
yong
2015.03.05 00:34 [*.98.xxx.241]
LG스마트폰을 보면서 느끼는건 시장선점이 얼마나 중요한지 입니다.
삼성이나 애플이 선점하고 나면..뒤늦게 LG가 나오는데 소비자의 시선은 이미 초반선점한 삼성이나 애플쪽으로 가있는거죠.
그리고 삼성하면 겔럭시S...애플하면 아이폰..이라는 생각이 바로 드는것 처럼..
LG하면 딱 떠오르는 그런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많이 부족한건 아닌가 생각됩니다.
최근들어 G3와 같은 제품을 만들어 내는것처럼 앞으로도 이렇게 LG를 대표할만한 제품들을 만들고 관리하는데 힘을 써야할듯 보입니다. -
lg가좋아
2015.03.05 00:38 [*.186.xxx.41]
정말 공감 백배 댓글이네요...ㅠ 예전에 'g-g프로-뷰' 로 이어지는 라인업 참 좋아했었는데... 얼마 못가서 지프로랑 뷰라인은 단종시켰죠...ㅠ 엘지만의 대표 폰 브랜드이자 제품군으로 만들 수 있었는데 ㅠ -
Gracevirtue
2015.03.05 00:45 [*.112.xxx.38]
뭔가 잘못알고 계시는데 LG 스마트폰 부서 내 슬로건은 '타도 삼성'입니다
저는 오히려 삼성에게 발목을 잡힌 슬로건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LG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점유율 3위도 간당간당한데 자신들의 제품에 대한 자부심이 넘친다는거죠
기능 자체만 보면 자부심을 가질만 하지만 시장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마케팅도 핑계일뿐 입니다.
마케팅 핑계는 예전부터 지적되어 왔는데도 아직도 제자리 걸음인걸(아니 오히려 후퇴했죠) 보면 핑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죠.
몇년째 같은 이유로 제품이 뜨지 못한다는 것 자체가 전혀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LG는 이번 s6의 삼성처럼 '제로'에서 부터 시작하는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
lg가좋아
2015.03.05 00:51 [*.186.xxx.41]
제가 미처 슬로건 같은 건 몰라서요..ㅠ 암튼 마지막에 처음부터 시작하는 마인드가 필요하다는 말씀에 극공감합니다...ㅠ -
가전은LG
2015.03.05 01:31 [*.226.xxx.87]
노크온은 진짜 편함.... -
요르마
2015.03.05 01:45 [*.114.xxx.63]
짚2 쓰고있는데 노크온은 혁신이죠. 사용성에 있어서요 ㅋ
개인적으로 5인치 초반 지 시리즈랑 5인치 중후반에 지프로시리즈라인업이 꾸준히 유지 되었다면 상당히 괜찮았을거 같은데 말이죠.
프로 뷰 라인정리하고 플렉스를 메인으로 쓰고싶다니 참....디자인도 나름 잘 뽑고 패밀리룩도 잡혀가고 있는데
옛날에 하나씩 빼먹다가 짚2때 실수로 다 넣더니 지쓰리 부터 하나씩 이상한걸 더 넣는 느낌이에요. 아이고야 엘지야 -
좌우당간
2015.03.05 02:56 [*.223.xxx.71]
lg특기 모르싶니까? 줬다 뺏기.
q리모트, q페어. 처럼 업데이트. 신버젼에서 뭔가 하나씩 편리한게 사라지죠 ㅋㅋ -
Gpro2x
2015.03.05 03:02 [*.85.xxx.204]
지프로2 사용하지만 노크온, 코드는 정말 편합니다
근데 지문인식은 얼마나 더 편할지 기대됩니다ㅎㅎ -
알에서나온혁거세
2015.03.05 08:20 [*.71.xxx.252]
제가 지플렉스2를 사용중인데요 만나는사람마다 아 이게 휘어잇는폰이야? 니폰휘엇네? 합니다. 이게 관심은있다는거거든요. 근데 안산걸보면 결국 마케팅인거같아요.. 알리긴했으나 구매욕규까지는 안왓다. 알기는하나 자세히는모른다.. 같은?지플렉스는 TV광고까지 하지만 보조배터리랑 묶어광고하는 a시리즈가 더 자주보이는게 현실이니까요.. 실제로 대부분 사람들이 폰은 아 저거사야지~ 하고 가기보다 매장이나 대리점에서 추천해주거나 주변의견이나 가격이나 그런게 중요하게보니까요. 그냥 알리기만하는건 소용없는거같아요 -
lg가좋아
2015.03.05 10:29 [*.186.xxx.41]
나름 플래그쉽이고, 주류모델로 내논건데... 솔직히 인지도는 와인스마트나 아이스크림스마트보다도 못한거 같아요 ㅠ -
밤양
2015.03.05 09:32 [*.240.xxx.153]
솔직히 노크온 하나는 너무 부럽습니다. 정말 편하더라구요. 하지만 윗분 말씀대로 삼성전자는 항상 당대 최고의 기업을 뛰어넘자 (피쳐폰시절엔 타도노키아, 지금은 타도애플)였지만 LG전자는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타도삼성입니다. 윗물 아랫물 할 거 없이 변하질 않죠. LG최대의 문제점은 스스로를 이미 고인물로 틀에 가둬놓고 그걸 위기의식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실태입니다. -
lg가좋아
2015.03.05 10:29 [*.186.xxx.41]
윗분 말씀대로 제로에서 시작해야할 거 같네요...ㅠ -
베가야아프지마
2015.03.05 11:21 [*.62.xxx.4]
오히려 가장 색깔없는게 엘지 같은데... -
OMEGA킬리아크
2015.03.05 11:51 [*.69.xxx.220]
엘지는 디스플레이로 돈을 벌고 있을걸요... TV가 세계 1위였나?
근데 엘지 혼자만 지문을 않쓰네..... 다른회사는 한번이라도 쓴거 같은데... -
명코탐난정
2015.03.05 14:43 [*.61.xxx.230]
TV도 삼성이 세계 1등입니다... LG는 백색가전에서 국내시장을 잡고 있죠 -
Ario
2015.03.05 13:23 [*.62.xxx.1]
원래 마케팅은 못하기로 소문난 회사도 기업마인드가 삼성이나 별반 다를게 없다는것도 문제죠. 삼성처럼 해당분야를 뺏어오려는 의지도 부족해보이구요.
노크시리즈 sw 빼고 딱히 장점이라거나 확고한 개성 부족함... 후면키가 포인트긴한데.. 디자인적으로 딱히 이쁜것도아니고 편의성이 뛰어난것도아니고.. -
ㅁㅏ요ㄴㅔ즈
2015.03.05 19:39 [*.238.xxx.172]
옵지땐 광고음악까지 이슈되었을정도로 인기였었는데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