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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가 지난해 애플 아이폰6 시리즈를 출시한 후 아이폰의 판매량이 고공행진을 이어갔지만, 최근 분위기가 확 바뀌고 있다. 반짝했던 아이폰 인기가 전만 못하다. 업계에서는 아이폰 고전의 이유를 신제품과 구제품간 비정상적인 가격 정책, 이통사의 보조금 축소, 삼성전자 등 제조사의 신제품 관련 대기수요 증가 등을 이유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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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애플

 

 


아이폰6가 아이폰5S보다 더 저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이폰은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비롯해 아이폰5S, 아이폰5C 등 총 4종이다. 통상 과거 출시된 제품의 출고가격이 낮아야 정상인데, 아이폰은 신제품이 구제품보다 더 저렴한 가격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지난해 나온 아이폰6 16GB는 78만 9800원, 64GB는 92만 4000원, 128GB는 105만 6000원이며, 아이폰6플러스 16GB는 92만 4000원,  64GB는 105만 6000원, 128GB는 118만 8000원이다.

2년전 출시된 아이폰5S의 경우 16GB가 81만 4000원, 32GB가 94만 6000원, 64GB가 107만 8000원이다.


주요 아이폰 제품의 출고가격 (자료=이통사)

예를들어 16GB와 64GB 모델의 가격을 비교해보면, 아이폰6 16GB는 아이폰5S보다 2만 4200원이 저렴하고 64GB는 무려 15만 4000원이나 싸다. 아이폰6가 이전 모델보다 성능이 더 우수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이폰5S의 가격이 인하되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경우 최신작인 갤럭시노트4가 95만 7000원인 반면, 갤럭시노트3는 88만원, 갤럭시노트2는 84만 7000원으로 책정돼 있다.

이같은 아이폰 관련 가격 정책은 전반적인 아이폰 판매량 유지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애플의 마케팅 정책에도 배치된다.

애플은 신형 아이폰을 출시하면 종전 모델의 가격을 대폭 인하했는데, 유독 국내에서는 이같은 공식이 통하지 않고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애플로부터 단말기를 납품받았던 가격이 있었기 때문에 출고가를 낮추기 어렵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보조금 인하도 판매량 하락에 영향줘

올 초 이통3사는 아이폰6 시리즈 판매 경쟁을 펼치며 30만원의 법정 최대 보조금을 투입했다. 경쟁사에 밀리면 안된다는 절박감이 단말기 판매가 인하에 불을 지핀 것이다. 일부 고객들은 단말기 재고가 부족하는 이유로 구입을 할 수 없는 등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통3사의 마케팅에 변화가 생겼다. 최근 공시된 이통사의 보조금 공시 내용을 분석해보니, 10만원대 요금제 약정 기준으로 12만원만 지급하는 제품까지 나왔다. 


SK텔레콤이 판매하는 주요 제품 관련 보조금 소개 자료 (이미지=SK텔레콤)

이같은 변화와 관련해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업계에서는 이통사가 가격경쟁으로 모집할 수 있는 고객수를 달성했기 때문에 보조금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아이폰6는 이통3사가 동시에 판매를 시작한 첫 아이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며 "대기수요로 있던 고객의 모집이 모두 끝났다는 판단이 보조금 인하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실제 아이폰 구매자들은 보조금과 관계없이 구입을 하는 마니아 층이 많다"며 "제품 판매량은 처음 출시했을 당시와 비교할 때 떨어졌지만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갤럭시S6 등 신제품 출시 소식에 대기수요자 증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의 신제품 출시 소식도 아이폰 판매량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등 2종을 선보였다. 오는 4월 10일 세계 시장에 출시될 이들 제품은 판매 전부터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


갤럭시S6 엣지 (사진=삼성전자)

갤럭시S6 시리즈는 0.7초만에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와 모바일 결제에 이용할 수 있는 삼성 페이, 단 10분 충전에 4시간 이용할 수 있는 고속 충전 기능 등 그 어떤 스마트폰보다 우수한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은 판매량으로 나타났다. GSM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S6 시리즈 발표 후 삼성전자가 수주한 선주문 수량이 무려 2000만대에 달한다.

LG전자의 신제품 G4도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전작인 G3의 장점을 그대로 계승함과 동시에 특화된 셀프 카메라 기능, 선명한 디스플레이 채택 등 출시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대기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 아이폰은 전통적으로 출시 후 몇 달간 반짝 많이 팔린 후 판매량이 하락하는 경향을 보여 왔다"며 "아이폰6 시리즈 역시 비슷한 상황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갤럭시S6와 G3 등 신제품이 나올 예정이기 때문에 대기 수요가 대폭 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 다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