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에바 부에나센터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애플워치와 새로운 맥북을 공개했다. 

애플워치는 공개 전 많은 정보들이 쏟아져 나왔기에 새로운 것은 별로 없었다. 반면 맥북은 애플의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 사이에 위치하는 제품으로 새롭게 등장해 눈길을 끈다. 


애플, 크기·무게·소음 크게 줄인 12인치 맥북 공개

신형 맥북의 크기는 12인치다. 기존의 맥북 에어가 11인치, 13인치 2종류였던 데 반해 신형 맥북은 딱 중간에 위치한다. 11인치 맥북 에어보다 큰 크기지만 두께, 무게는 줄고 해상도는 올라갔다. 

kg 벽 허문 애플 맥북 출시로 노트북 3사 그램 전쟁 가열애플,맥북,그램,노트북9,신형 맥북,뉴스가격비교, 상품 추천,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 가격비교 싸이트, 가격 검색, 최저가, 추천, 인터넷쇼핑, 온라인쇼핑, 쇼핑, 쇼핑몰, 싸게 파는 곳, 지식쇼핑
920g을 자랑하는 애플의 신형 맥북(사진=애플)

애플 신형 맥북은 2304x1440 해상도를 제공한다. 애플식 표현으로 ‘레티나 디스플레이’다. 12인치 화면 크기에서의 이 정도 해상도는 정말 선명한 수준이다. 제품의 두께는 혁신적인 수준이다. 그 어떤 노트북보다 얇아 ‘에어’라는 명칭을 썼던 맥북 에어지만 두꺼운 부분은 17.3mm에 달했다. 그런데 신형 맥북은 가장 두꺼운 부분이 13.1mm밖에 안 된다. 그러면서 무게도 920g으로 줄었다. 1kg이 안 되는 또 하나의 ‘그램’이다. 

애플은 이 무게를 달성하기 위해 팬을 없앴고 메인보드 크기를 최소화했다. 특히 사용된 인텔의 5세대 코어M 프로세서는 5W의 전력만으로도 동작이 가능한 극도의 저전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열도 줄어 팬을 없앴다. 팬이 없으니 소음도 없다. HDD도 없앴고 기본 256GB의 SSD를 제공한다.

애플은 무선환경의 극대화를 위해 신형 맥북의 여러 단자를 모두 없애고 ‘USB-C’라는 새로운 포트를 선보였다. 이 포트는 충전과 데이터 전송을 겸한다. 이 단자 하나만을 제공하기에 무게가 좀 더 줄어들 수 있었고 극도로 얇은 형태를 지니게 됐지만 충전하며 데이터 전송을 하기 위해서는, 기존 단자들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별매하는 고가의 애플 액세서리를 구입해야 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주할 것으로 점쳐진다. 하지만 크고 선명한 디스플레이를 더 얇고, 더 가볍고, 더 조용하게 사용하고자 하는 라이트 유저들이라면 이 같은 사양을 충분히 반길 수도 있다. 

신형 맥북의 소비자가격은 159만원부터 시작된다. 1.1GHz 클럭의 프로세서에 256GB SSD가 장착됐다. 1.2GHz 프로세서에 512GB SSD를 장착한 사양의 맥북은 199만원이다. 확실히 사양 대비 가격은 비싼 편이다. 그러나 압도적인 무게와 두께, 정숙성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 

 
LG의 신형 그램, 14인치에 인텔 5세대 코어 i7 CPU 탑재하고도 980g

14인치로 커졌으면서도 여전히 '그램' 단위 무게를 자랑하는 LG 그램 노트북(사진=LG전자)
한편 애플 맥북의 사양이 공개되면서 국산 경량화 노트북들과의 대결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LG전자가 1kg 미만의 무게를 구현한 13인치 노트북 ‘그램’으로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국산 노트북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삼성전자지만 LG전자가 그램을 출시하며 상당 부분 점유율을 빼앗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LG전자는 그램의 성공을 이어가기 위해 기존 13인치 그램을 14인치로 키우고 무게를 전과 동일한 980g에 맞췄다. 경량화의 비결은 항공기 등에 쓰이는 카본 마그네슘, 리튬 마그네슘 등이 대거 쓰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공식적인 무게는 980g이지만 실제 저울로 측정하면 적게는 930g대 무게가 나오기도 한다. 제품별 소량의 편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제품에 기재하는 무게는 약간 높게 적기 때문이다. 

무게는 낮췄지만 인텔 5세대 CPU인 코어 i7을 탑재하는 등 사양도 대폭 향상시켰다. 그램14의 가격은 i3 프로세서 탑재 모델이 151만원, i5 탑재 모델이 169만 9000원, i7 모델이 209만원이다.


삼성, WQXGA 초고해상도 12.2인치에 950g 구현


950g의 무게에 2560x1600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삼성 노트북9(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도 경량화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말 초박형 프리미엄 노트북 라인업인 ‘노트북9’의 신제품으로 12.2인치 ‘노트북9 2015년 에디션’을 선보였다. 이 제품의 두께는 11.8mm이며 무게는 950g으로, 삼성전자 노트북 중 가장 얇고 가볍다. 

삼성전자는 초경량 무게를 구현하기 위해 외부 케이스의 형태를 이음새 없이 하나의 덩어리로 깎아 제작하는 ‘싱글 쉘 바디(Single Shell Body)’ 공법을 적용했다. 새롭게 적용한 ‘하이퍼 리얼 디스플레이’는 어느 각도에서 봐도 선명한 WQXGA 초고해상도(2560x1600) 화면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최적화된 화질을 제공한다. 

최신 인텔 코어 M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 9 2015 에디션’의 국내 출고가는 8GB 메모리, 256GB SSD 기준 166만원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그리고 애플까지 주요 프리미엄 노트북 제조사들 모두 1kg 미만의 ‘그램’ 노트북을 출시했다. 현재 노트북의 사양이 수 년간 가파르게 상승한 탓에 보급형 CPU로도 웹 서핑이나 간단한 문서작업과 이미지 작업을 하기에 무리가 없는 수준이 됐다. 이에 제조사들은 고사양 프리미엄 사용자가 아닌 일반 사용자들을 겨냥해 무게와 두께를 줄이는 ‘휴대성’ 경쟁을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가장 가벼운 무게를 강조하고 kg의 벽을 깼다며 ‘그램’이라는 브랜드를 내걸은 LG전자의 노트북이 공식 사양 기준으로 현 시점에서는 3사 중 가장 무거운 980g이지만 화면 크기도 14인치로 가장 크다. 이를 감안하면 3사 제품 모두 무게 면에서 대동소이한 수준이라 할 수 있다. 크기와 사양, 디자인 등에서 개성이 뚜렷한 3사 제품의 판매량이 명확해지는 올해 하반기쯤 되면 '그램' 시리즈가 가야 할 방향성이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다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