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아이폰5 수리를 맏겼다가 돌려 받지 못해서 소송을 걸어 승소 판결을 받은 사건을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데 오늘 기사를 보니 이러한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AS약관을 개정했는데, 소비자에게 유상인지 무상인지 확인 후 수리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AS약관에 제품 반환 불가라는 항목을 명문화해 놓은 수리접수서를 받아 AS접수 이후에는 유상수리시 소비자가 원하지 않아도 무조건 돈을 줘야 내 폰을 돌려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아마 똑같은 문제로 소송을 하더라도 애플에 유리하게 작용하기 위함이겠죠.

일부 사람들은 어차피 고치려고 맏겼으니 돈을 내고 폰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유상인지 무상인지 알려주지도 않고, 부분수리가 가능할 줄 알았는데 리퍼 해야 된다고 40만원을 물어야 폰을 다시 받을 수 있다고 한다면 소비자로서는 억울한 일이 되겠죠. 적어도 무상인지 유상인지 확실히 알려줘야 되고 유상이더라도 내가 원하는 서비스가 아니면 돌려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 당연한 일이 몇 년째 고쳐지지 않는다는 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아이폰을 쓰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문제제기도 별로 되지 않고, 기사나 방송이 나와도 댓글에는 애플 죽이기라면서 옹호하기 바쁩니다. 다른 건 몰라고 AS정책만큼은 실사용자인 우리들이 계속 문제제기를 하고 바꾸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이폰5부터 아이폰6까지 사용하고 있는데 오늘 기사보고 너무 화가 나서 글을 쓰게 되었네요. 하루 빨리 이런 문제점들이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