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울트라 슬림 PC용 초고속 NVMe SSD 양산

[미디어잇 노동균] 삼성전자가 울트라 슬림 PC에 탑재되는 M.2 규격의 NVMe(Non-Volatile Memory express) SSD를 양산하며 초고속 SSD 시대를 열었다.

NVMe란 SSD를 탑재한 서버, PC의 성능 향상과 설계 유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만든 PCIe 기반의 인터페이스로, 기존 SATA 인터페이스보다 6배 이상 빠른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NVMe SSD와 500원 동전의 크기를 비교한 모습(사진= 삼성전자)

지난 2013년 2.5인치 NVMe 서버 시장을 연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글로벌 IT 업체에 PC용 M.2 NVMe SSD ‘SM951-NVMe’를 본격 공급하며 차세대 PC 시장까지 선점에 나섰다.

이 제품은 두께가 양면 기준으로 최대 3.73mm에 불과하고, 무게는 7g 미만으로 기존 2.5인치 규격 SSD의 1/10 수준이다. 용량은 128GB, 256GB, 512GB 3가지 모델로 공급된다.

특히 512GB 모델은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컨트롤러를 탑재해 같은 M.2 규격의 기존 소비자용 SATA SSD보다도 4배 빠른 2260MB/s의 연속읽기 속도와 3배 빠른 1600MB/s의 연속쓰기 속도를 구현했다.

또한 임의읽기 속도는 30만IOPS(Input Output Per Second)로 기존 SATA SSD보다 3배 이상 빨라졌다.

소비전력 측면에서도 최신 초절전 회로규격을 적용해 대기모드에서 2mW 이하의 소비전력을 구현해 고성능, 초절전, 안정성, 보안성을 요구하는 노트북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초고성능 워크스테이션부터 울트라 슬림 PC 시장까지 NVMe SSD로 빠르게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번 제품으로 이러한 트렌드를 더욱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백지호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전무는 “NVMe SSD는 울트라 슬림 PC를 더 빠르고, 얇은 배터리로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게 한 제품”이라며 “다양한 차세대 SSD 라인업을 한발 앞서 출시해 초고속·초소형 SSD의 대중화를 주도하고 모든 소비자들이 SSD의 사용 편리성을 경험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미디어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