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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잇 최재필] "스마트폰에 가죽(?) 소재가 적용됐다고 해서 어떤 느낌인지 알 수가 없었는데, 실제로 쥐어보니 농담반 진담반으로 여친(여자친구) 손보다 부드럽네요"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G4 국내 공개행사'에서 만난 한 참관객이 기자에게 건낸 말이다. 비록 농담 섞인 어투로 한 말이었지만 LG 'G4'에 적용된 가죽 소재의 부드러움과 편안한 그립감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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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에 천연가죽 커버가 적용된 'G4'

 

'G4'의 디자인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으로 '후면 가죽커버'를 꼽을 수 있다. LG전자는 블랙, 브라운, 스카이 블루, 레드, 베이지, 옐로우 등 총 6개 색상의 천연가죽을 적용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인데, 이 중 우리나라 시장에서는 블랙, 브라운, 스카이 블루 등 3개 색상이 먼저 출시된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 소재로 채택되는 플라스틱 또는 메탈에 익숙한 소비자들에게 '천연가죽' 커버는 충분히 낯설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전자가 경쟁사인 삼성 '갤럭시S6'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가죽' 소재라는 카드를 꺼내든 것은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 갤럭시S6(왼쪽)와 LG G4

 

실제로 제품을 쥐어본 첫 느낌은 '부드러움'과 '따듯함'으로 표현할 수 있다. 딱딱하고 차가운 메탈소재보다는 확실히 부드러운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제작 기간만 총 84일이 걸렸다고 설명한 LG전자의 과감한 시도를 이해하기에 충분했다.

다만, 가죽이라는 소재의 특성상 흠집이나 마모(마찰 부분이 닳아서 없어지는 현상)에 대한 부작용은 우려되는 부분이다.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오염에 대한 염려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죽지갑을 보통 하나 사더라도 2~3년 쓰는 것이 일반적이고 G4에 쓰인 천연가죽 커버는 미리 흠집, 마모 등을 충분히 감안해 가공했기 때문에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은 촬영이 가능한 'G4'

 

디자인 외 G4의 눈에 띄는 기능으로는 바로 '카메라'를 꼽을 수 있다. G4는 출시 전부터 알려진 바와 같이 현존 스마트폰 중 최고 밝기를 자랑하는 F1.8 카메라 모듈이 장착됐다. 조리개값이 작을수록 렌즈를 통과하는 빛의 양이 커져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1600만 화소의 후면카메라와 800만 화소의 전면카메라를 장착하는 등 카메라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G4 카메라로 테스트를 해본 결과, 어두운 주변 환경에서도 문제없이 밝은 촬영이 가능했다. LG전자가 어두운 조명의 극장 안에서 'G4' 체험존을 마련한 것도 야간 촬영과 같은 상황에서의 개선된 카메라 성능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G4를 이용해 근접 촬영을 한 모습

 

근접 촬영도 손색없이 깔끔한 촬영이 가능했다. 약 2~3cm 근접 촬영을 해봤는데, 초점이 흐려지거나 물체가 퍼져보이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고 생생한 사진이 카메라에 담겼다. 카메라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LG전자의 노력을 엿 볼수 있는 대목이었다.

'셀피'를 좋아하는 이용자들을 위한 감각적인 기능도 돋보이는 부분이다. 'G4'는 셀피 촬영을 위한 '제스처 인터벌 샷'이라는 기능이 추가됐는데, 제스처 인터벌 샷은 사용자가 화면을 향해 편 손바닥을 두 번 쥐었다 펴면 2초의 간격을 두고 4장의 사진이 연속으로 찍히는 기능이다. 전작 G3에 적용됐던 '제스처 샷'의 진화한 UX다.

 


G4에 적용된 제스처 인터벌샷을 이용해 셀프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정면의 카메라를 응시하고 손을 올리면 손 모양의 크기대로 네모 박스가 나타난다. 이후 손을 두 번 쥐었다 펴면 자동으로 4장의 사진이 연속으로 찍히는데 중간 2초의 간격을 둔 이유는 포즈 또는 표정을 바꿀 수 있는 여유를 주기 위한 것이다. 적어도 사진을 찍을 때마다 촬영 버튼을 눌러야 하는 불편함은 일부 해소할 수 있는 기능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G4에는 급한 상황에 빠른 촬영을 할 수 있는 '퀵샷'이라는 기능도 들어갔다. 후면 하단 볼륨 버튼을 두 번 클릭하면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카메라앱이 실행되고 동시에 사진이 찍히는 방식이다. LG전자는 카메라 앱 진입속도를 '0.6초'라고 설명했지만 실제 체감하는 앱 구동 속도는 1~2초 내외다.

 


G4 후면 하단의 볼륨 버튼을 두 번 클릭하면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빠르고 카메라 앱 구동 및 촬영이 가능하다.

 

하지만 일상의 소중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찍을 수 있어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이용자들에게는 충분히 유용한 기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LG전자 'G4'는 29일부터 이통3사를 통해 정식 출시됐으며 출고가는 82만 5000원으로 책정됐다.



출처 - 미디어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