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완연히 풀렸다. 옷들이 본격적으로 얇아지는 계절이다. 동시에 헬스클럽들이 대목을 맞고 있다. 몸매를 위한 다이어트가 시작된 것이다. 날씬하고 볼륨감 있는 몸 그 자체가 경쟁력의 하나가 된 시대이기 때문이다. 이는 인간의 신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가전기기, 승용차, 휴대전화 등 각종 생활 주변의 기기들도 보다 늘씬한 몸매를 가지고 태어난다.
최근에는 노트북들의 살 빼기 전쟁이 본격화됐다. 핸드폰 등 소형화된 기기에 맞서면서도 높은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 초경량의 무게와 슬림한 디자인이 승부 수로 떠오르고 있다. 태블릿PC로의 수요 이동에 따라 PC 시장이 위축된 까닭도 있다. 다만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이 처리할 수 없는 영역은 여전히 남아있다. 그래픽 아티스트, 디자이너, 엔지니어 등 전문직에 종사하거나 게이밍을 좋아하는 사용자들의 경우가 그렇다.
이런 이들의 선택은 여전히 보다 강력한 성능을 갖춘 PC나 노트북이다. 근래 꾸준한 기술 연구로 저전력 프로세서 등이 개발돼 더 얇고 가벼우면서 성능은 강력한 노트북들이 등장했다. 시장 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이미 두께 21mm 이하의 슬림 노트북은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 40%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20%에 달한다.
더 이상 추세가 아닌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를 굳힌 경량 노트북. 그렇다면 어떤 제품들이 성능과 휴대성을 갖췄을까. 우선 노트북의 이동성을 고려한다면 무게는 2KG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발열도 효과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공공장소에서 “웅~”하는 팬 소리는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끌기 때문이다.
인텔의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HDD보다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mSATA 방식의 SSD를 장착했다. CPU Boost는 그래픽 작업 부하를 지능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사후 AS도 월드 워런티로 2년을 보장해줘 초보 유저나 여성들에도 안심을 준다.
노트북 및 주변기기 수입, 유통 전문 업체 측 관계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가 갖지 못한 성능을 생각한다면 경량 노트북 구입을 고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최근 노트북은 슬림화, 경량화는 물론 성능까지 게이밍 기능을 탑재한 제품들이 많다”고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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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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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elRyu
2015.04.30 10:57 [*.246.xxx.133]
확실한건 생산성 때문에라도 노트북이란 플랫폼은 버리지 못하겠네요..지금도 슬림 한데 얼마나 슬림하려고 -
구글넥서스
2015.04.30 12:23 [*.62.xxx.105]
발열과 배터리 문제도 고사양을 바라는 이들에겐 아직은 부족한거 같네요 -
제논
2015.04.30 13:05 [*.36.xxx.204]
쟤들은 디자인이 너무 geek해요. 묘하게 공대감성... -
JEAHN
2015.04.30 13:48 [*.165.xxx.93]
슬림형 게이밍 노트북들의 공통된 단점이 있죠. 발열과 배터리, 그리고 옵티머스. 발열로 인한 쓰로틀링은 기껏 고성능 스펙을 가지고 있어도 온전히 제 성능을 내기 힘들게 만들죠. 성능이 성능인 만큼 제아무리 소비전력이 줄어들었다해도 긴 배터리 라이프를 기대하긴 힘듭니다. 옵티머스기술은 때때로 외장그래픽을 고X로 만들어버리기도 하니... -
Ps.Crux
2015.05.01 15:24 [*.223.xxx.50]
옵티머스는 사실상 내장그래픽에만 화면을 불러오게 되어있는 노트북에게는 아주 쥐약인 존재이지요.. 외장그래픽이 달려있어봤자 출력은 내장을 통해서만 이루어지고, 그렇다고 내장그래픽을 죽이면 화면이 동작을 안하니.. 대놓고 전력낭비 방지 기능이라면서 효율도 가뜩이나 없는데.. 왜만들었는지 의문입니다. 차라리 암드계열에서 듀얼로 돌리는게 더이득이랄까요? -
JEAHN
2015.05.01 15:31 [*.54.xxx.160]
예전 처음 등장했을때의 이유는 "전력 소비를 줄이기 위해"였죠. 헌데 메인스트림 급들은 그럴 만하다 해도 애초에 전력소비를 각오한 게이밍 급 gpu를 달아놓고 "과도한 전력소비를 막기위해 게이밍 성능을 죽이겠습니다!"라고 하는건 엄청난 모순이죠. -
Ps.Crux
2015.05.01 18:58 [*.223.xxx.50]
제발목을 자기들이 잡아놓은걸 알고있을텐데.. 왜그러는걸까요? -
JEAHN
2015.05.02 01:54 [*.165.xxx.93]
아무래도 발열과 단가문제가 가장 크지 않나 싶어요. 사실 마음만 먹으면 제조사가 Muxed 방식으로 수동 스위칭이 가능하게 만들수도 있는데, 그런 방식으로 만드는 회사가 거의 없다시피하죠. 발열 같은 경우에는 슬림형 노트북을 논옵티로 만들면 정말 불탈지도 모릅니다. 여태껏 나온 슬림형 게이밍들중 발열 처리 만족할정도로 좋다는 노트북을 본적이 없는것 같네요. -
스나군
2015.04.30 14:06 [*.217.xxx.253]
확률적으로 얇으면 액정파손이 많아요 -
MC.The.Max
2015.05.01 07:45 [*.225.xxx.83]
삼성위 외계인고문이 시작됩니다ㅋㅋ -
손진환
2015.05.01 16:33 [*.62.xxx.32]
레이저 블레이드네요 다좋은데 가격이 창렬가..ㅜ -
닭고기
2015.05.03 23:29 [*.137.xxx.6]
문제는 어느정도 발열을 잡았다 싶은 슬림형 게이밍 노트북은 전부 tn 패널이네요...시야각은 물론 색감이 영 그렇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