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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잇 노동균]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개최한 ‘빌드(BUILD) 2015’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 10’의 새로운 기능들을 대거 발표했다. MS는 윈도 10에서 기존의 운영체제 판올림 성격을 넘어 새로운 플랫폼으로서 오는 2017년 상반기까지 전 세계 10억대의 기기에 윈도 10을 확산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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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윈도 10에서 ‘하나의 윈도’ 전략으로 광범위한 기기를 포괄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윈도의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사진= MS)

MS가 선보인 윈도 10의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은 ‘유니버설 윈도 플랫폼’에서 찾아볼 수 있다. 유니버설 윈도 플랫폼은 개발자들이 단일 앱 개발만으로도 모든 윈도 10 기기로 해당 앱을 확장할 수 있고, 자동으로 스크린 크기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는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모든 기기에 윈도 10을 탑재시키겠다는 MS의 의지를 잘 드러낸다.

빌드 컨퍼런스 현장에서도 MS는 사용자들이 모바일에서도 PC와 같은 생산성과 엔터테인먼트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컨티넘(Continum) 기능을 모바일에서 직접 시연하기도 했다. 컨티넘은 사용자가 조작 수단으로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할 것인지, 또는 터치만으로 사용할 것인지를 기기가 스스로 감지하는 기능이다.

이와 함께 MS는 기존에 웹, 닷넷(.NET), Win32, iOS, 안드로이드용으로 개발된 코드를 최소한의 수정만 거쳐서 윈도 10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소프트웨어 개발 툴킷(SDK) 4종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윈도 스토어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앱의 다양성을 보완하는 한편, 개발자들에게는 더 많은 플랫폼으로 앱을 배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윈도 생태계를 확대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앞서 ‘프로젝트 스파르탄’으로 알려졌던 새로운 웹 브라우저도 ‘엣지(Edge)’라는 정식 명칭과 함께 공개됐다. 엣지는 웹 표준 지원에 방점을 두고, 기존 인터넷 익스플로러(IE)보다 가볍고 빠른 웹 브라우저를 지향한다. 또한 데스크톱 PC나 노트북은 물론 스마트폰, 태블릿, X박스 원에 이르는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됐다.


프로젝트 스파르탄으로 알려졌던 새로운 웹 브라우저도 ‘엣지’라는 정식 명칭으로 공개됐다.(사진= MS)

엣지의 등장으로 당장 기존 IE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윈도 10 사용자는 엣지와 IE 11 중 필요에 따라 원하는 브라우저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MS는 모바일 및 클라우드 환경에서 빠르게 인터넷을 탐색하기에는 엣지를, 기존의 호환성을 유지해야 하는 환경에서는 IE 11을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단, 향후 IE 11에 대한 기술지원 및 보안 업데이트는 윈도 7 SP1 및 윈도 8.1 버전에 한해서만 지원되며, 하위 버전에 대한 지원은 종료된다.

윈도 10과 함께 등장할 차세대 멀티미디어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다이렉트X 12’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다이렉트X 12는 전 세대에 비해 기술적으로 진일보한 기능들이 대거 추가돼 기존 하드웨어에서도 그래픽 성능 향상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실제로 MS는 컨퍼런스 2일차에 엔비디아와 ‘파이널 판타지’ 제작사 스퀘어에닉스가 다이렉트X 12 기반으로 현실에 한 발 더 다가간 실시간 CG를 구현한 ‘위치 챕터 제로 크라이’의 데모를 시연해 보였다.

이외에도 MS는 지난 1월 공개한 무선 홀로그래픽 컴퓨터 ‘홀로렌즈’에 대해서도 실제 사용사례를 발표했다. 홀로렌즈는 윈도 10 탑재 기기와 무선으로 연결돼 실제 사물 위에 가상의 이미지를 덧대 보여주는 증강현실(AR)을 구현해주는 장치다. 아직은 시제품 단계로 구체적인 상용화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이날 발표를 통해서는 3D 모델링, 건축 설계, 교육 분야 등에서 활용 가능성이 점쳐진다.


출처 - 미디어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