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들어가고 싶은 회사 hTC의 월급루팡의 결과물 M9입니다!

-분명히 M9입니다.

-M7에서 M8로는 디자인 변화가 좀 있는 편이었는데 M9는 정말 도대체 뭐가 변한건지

-디자인 수석을 비롯한 직원들이 차기 다자인 컨셉까지 바리바리 싸들고 대륙으로 튀었다는게 사실인 듯.

-물론 소소한 디자인 엘레멘트가 좀 달라지긴 했어요. 버튼 배치도 바뀌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변화가 적은 것에 대해서 '이미 M8 디자인이 완벽해서'라고 했는데, 헛소리도 능력인 듯.

-하지만 이쁘다고 푹 빠져있는 내가 밉다...

-사양 상의 변화도 정말 적어요. AP가 801에서 810으로 다운그레이드되고, 2GB에서 3GB RAM으로 올라가고 카메라가 대체된 정도

-디스플레이는 전작 그대로인데, 어째 캘리가 좀 더 구린 듯 한 느낌이 나요. 여전히 좋은 디스플레이긴 하지만.

-이 크기에 더 해상도가 높아질 필요는 분명히 없지만, 그래도 왠지 남들 다 QHD인데 혼자 FHD 쓰니까 뭔가 지는 느낌.

-이게 딜레마에요. 숫자놀음에 섞이고 싶진 않은데 묘하게 거슬린다니까.

-그걸 떠나서 얘네 면적 대 화면비 정말 안 높아지네요.

-스테레오 스피커도 좋고, 디자인도 좋은데 인간적으로 좀 더 채웁시다. 몇 년 째 70%도 못 채우고 베젤왕 자리를 유지중인지.

-스피커 얘기가 나와서 말이지만 이번엔 돌비가 들어갔네요.

-돌비같은 음장 넣어서 제대로 되는 꼴을 본 적이 없는데, 이번 M9는 소리가 꽤 괜찮아요. 

-고음이 좀 쎈 것 같긴 하지만, 충분히 납득 가능한 소리입니다.

-문제는 카메라인데, M8의 울트라픽셀 카메라로 엄청나게 까이고, 주 개선점으로 어필을 했단 말이죠.

-사실 M8을 써 본 입장에서, 그게 제일 큰 단점이기도 했죠.

-드디어 평범한 20.7MP 카메라를 박고, 전면으로 울트라픽셀을 옮겼어요.

-근데 결과물이 심하게 똥망.

-이건 진짜 2015년의 플래그십이라고 할 수가 없어요.

-포커스 엉망, 색감 엉망, 속도 엉망, 저조도 엉망.

-그렇다고 전면이 잘 나오냐 하면 이것도 그냥 일반 카메라 쓴게 훨씬 나아요.

-아, 정말 대륙 업체들도 이것보다 훨씬 잘 나옵니다. 뭐 하자는거야.

-업데이트로 패치해준다고 했는데 이거 진짜 패치가 가능한 수준이 아닌데.

-Sense 7은 여전히 세련됐고 간편해요.

-위치 따라 앱 재배열하는건 그냥 기믹성 기능 같고, 사진에서 테마 칼라 뽑아내는건 좀 쓸만하네요.

-그 이외엔 이게 과연 대형 넘버링 업을 할 만한 건지 전혀 납득이 안가는데

-뭐 인터페이스 자체는 안드로이드에서 여전히 hTC를 따라올 회사가 없다고 봐요.

-Sense에다가 헬베티카 적용해놓으면 너무 좋아 헠헠

-아직 똥은 끝나지 않았어요 걱정 말아요.

-대망의 스냅 810

-지플렉스2와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똥을 흩뿌립니다.

-아 그나마 여기선 성능 저하는 심하지 않아요.

-거의 항상 빠릿빠릿하게 잘 돌아갑니다. 의외로 이건 큰 문제가 아닌데

-발열이 쩔어줘요. 게다가 이거 재질 뭐다?

-메탈 보온병에서 포탄의 향기가..

-한 30분 넘어가면 도저히 불쾌해서 쓸 수가 없을 정도의 발열을 뿜어냅니다.

-배터리는 또 얼마나 잡솨드시는지 화면켜짐 세시간 반.

-근데 이건 용량을 이모양으로 박아놓은 hTC 잘못도 크죠.

-이거 진짜 1년동안 연구개발을 하긴 한건가?

-어차피 스냅810때문에 망한거 그냥 쉬어가는 느낌으로 억지로 하나 내놓은것이길 바랍니다.

-이게 hTC의 전부고 미래라면, 팬택의 뒤를 따를 수 밖에.

제 점수는요

7.5 / 10 - 월급은 이렇게 낭낭하게 먹어야 제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