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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잇 차주경] 중국 스마트폰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가격대비 성능을 앞세워 시장에 안착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이제 기술력을 내세워 시장을 이끌고 있다. 샤오미, 화웨이, ZTE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듀얼 카메라, 대용량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등 세계 최초 기술도 다수 선보이고 있다.

듀얼 카메라, 시장 대세 자리잡을 듯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는 두 개의 800만 화소 카메라 유니트로 구성된 ‘듀얼 카메라’를 자사 전략 모델 아너 6 플러스에 도입했다. 화웨이 아너 6 플러스의 듀얼 카메라는 다양한 특수 효과를 구현한다. 800만 화소 이미지 두 장을 합성해 1300만 화소 이미지를 만들 수 있으며 0.1초 수준의 고속 자동 초점, F0.95에서부터 F16까지의 조리개 변화 및 심도 조절 기능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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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카메라 장착한 화웨이 아너 6 플러스 (사진=화웨이)


듀얼 카메라는 이후 스마트폰의 주요 기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듀얼 카메라는 사진 촬영 특수 효과 외에 3D 콘텐츠 제작, 가상현실과의 연계 등 쓰임새가 많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애플, LG전자 역시 차기 스마트폰에 듀얼 카메라를 도입할 예정이다.

배터리 용량, 3000mAh 넘어 5000, 6000mAh까지 늘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사용 시간과 직결되는 배터리 용량 향상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LG전자 G 시리즈와 애플 아이폰 등 스마트폰 대부분은 2000~3000mAh 용량 배터리를 사용한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배터리 용량을 4000mAh 이상으로 높이면서 본체 두께는 최소한 줄이고 있다. 


6020mAh 배터리 탑재한 지오니 마라톤 M5 (사진=지오니)


레노버 K80(4000mAh), 화웨이 어센드 메이트 7(4100mAh), 블루부 X550(5300mAh) 등이 대용량 배터리를 내장한 중국 스마트폰이다. 나아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지오니는 6020mAh 용량 배터리를 내장한 ‘마라톤 M5’를 선보였다. 지오니 마라톤 M5의 익스트림 배터리 모드를 사용하면 배터리 잔량이 5%만 남아있더라도 60시간 이상 사용 대기할 수 있다. 배터리 크기가 클수록 스마트폰은 두꺼워지는데, 지오니 마라톤 M5의 본체 두께는 8.5mm로 얇은 편이다.

 

베젤레스, 대형 QHD 등 디스플레이도 발전

디스플레이 역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눈여겨보고 있는 요소다. 이들은 특히 디스플레이 베젤 두께 줄이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베젤 두께가 얇으면 대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하더라도 본체 크기를 줄일 수 있다.


오포 R7 플러스 (사진=오포)


오포는 스마트폰 R7 플러스에 아크 엣지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 디자인의 핵심은 2.5D 곡률의 6인치 엣지 디스플레이다. 주변부가 곡면 처리된 디스플레이 덕분에 이 제품은 베젤 두께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얇다. 본체 두께도 4.7mm에 불과하다. ZTE 역시 ‘베젤리스 스마트폰’, 누비아 Z9를 발표했다. 이 제품은 5.2인치 풀 H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는데, 베젤 두께가 0.8mm로 매우 얇다. 겉면에 둘러진 금속 재질 테두리도 깔끔한 느낌을 더한다.


레노버 바이브 Z2 프로 (사진=레노버)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대형 QHD 디스플레이 도입에도 적극적이다. 현재 스마트폰용 QHD 디스플레이 크기는 대부분 5.5인치 이하다. 레노버는 패블릿 바이브 Z2 프로에 최초로 6인치 QH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이어 ZTE가 누비아 X8에, 화웨이도 메이트 8에 6인치 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기계 성능이 향상된 중고급 제품을 내세워 저가 이미지를 벗겠다는 전략이다. 이들은 AP와 디스플레이 등 스마트폰 주요 부품을 자체 설계 및 생산 중이며 해외 IT 기업의 R&D 및 마케팅 인력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레노버, 화웨이 등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확보했다. 

레노버와 화웨이, ZTE뿐만 아니라 비보, 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신진 세력도 시장에서 점차 주목받고 있다. 저가형에 이어 중고급형 스마트폰 라인업까지 확보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성장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출처 - 미디어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