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우리는 도덕적 무결성을 바라는 게 아닙니다. | 추천 | 0 | IP 주소 | 175.210.xxx.1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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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Hawaiian | 날짜 | 2015.06.25 02:30 | 조회 수 | 367 |
저도 이번 사태로 실망한 사람으로서 감히 말하자면 언더케이지에 실망하시고 탈퇴까지 감행하신 분들은 언더케이지에 도덕적 무결성을 바라는 게 아닙니다. 바이럴 마케팅에 대한 의혹에 대한 중간 대응과정과 증거가 나오면서 사과하는 방식이 잘못됐다고 봐요. 사과를 할 거라면 최소 개인의 일탈로 몰아가는 건 둘째치고 으름장을 놨던 피해자에 대한 사과가 같이 진행됐어야 합니다. 리뷰만 잘하면 된다고요? 경제만 살리면 된다며 당선됐던 17 대 대통령이 떠오르네요. 국내 굴지의 기업 삼성도 무수히 많은 사람들로부터 욕먹는 이유가 기술력 좋고 제품 그럭저럭 잘 만듭니다. 하지만 태안 기름유출, 기흥공장 백혈병 산재 등 여러 사건에 대한 대응방식이 잘못됐기에 욕을 먹는 겁니다. 이 사이트엔 나이 어린 회원님들도 많은 걸로 압니다. 그런 점에 착안하여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데요. 언더케이지가 더 성장하기 위해선 잘못된 대응은 확실하게 인정하고, 그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분께는 확실한 사과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잘못은 이미 엎질러진 물이기에 그에 대한 후속조치와 피드백이 중요하단 말이지요. 그리고 잘못에 대한 비판과 비난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이를 기회삼아 발전하는 게 사람입니다. 비판과 비난을 겸허히 받아들일 줄 모르는 사람은 고인 물과 마찬가지입니다. 평생 제자리 걸음만 할 뿐이지요. 지금 이 부분이 부족하기에 욕을 먹는 거라 보고 있습니다. 마음에 안들면 나가라는 식의 반응 또한 언더케이지의 성장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새벽에 말이 많았습니다. 부디 회원님들도 조금만 진정하시고 이성적으로 생각했으면 바라요. 저도 이 곳의 한 회원으로서 더 발전됐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적었습니다. 그럼 이만 편안한 밤 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