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격글에 가깝습니다..만, 잘못된 걸 잘못된 것이라고 해야겠죠.

사건의 수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번 같이 큰 사건의 경우에는 직접 피해보지 않았다고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닙니다.

뻔히 잘못된 일인 거 알면서 네임드 쉴드 회원들이 달려들어서 무조건적 옹호를 해주고 그걸로 흐지부지 되거나 전세역전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안되는 거죠.

틀린 건 틀렸다고 말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물론 저급한 논리로 작성된 글들도 더러 있습니다만, 근거를 가지고 지나치게 과격한 표현을 쓰지 않은 비판에 대해서까지 '피해자도 아닌데 왜 나서냐' 이런 논리를 들이대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정부 정책으로 피해를 받지 않았다 하더라도 최소한 그 피해사례에 참작해 비판을 하는 건 당연한 겁니다. 잘못된 정책으로 피해를 본 사람이 소수이고 지지자가 다수여서 소수의 피해를 덮거나 오히려 피해자의 잘못으로 몰아가면 제대로 돌아가겠습니까? 사건은 이미 덮였을 테니까요. 피해자는 탈퇴하든 눈팅러가 되든 주변에 비치지 않았겠죠(나와봤자 또 까일 텐데 굳이 나서서 까일 필요는 없죠).

최소한 정상 노선임이 확실한 상황에서의 지지와 옹호, 또 올바른 행동에 대한 부적절한 시비에 대해 옹호하는 것까지는 뭐라 하지 않을 수 있지만 명백한 책임 소재가 있는 상황에서까지 제대로 된 사실판단 없이 무작정 쉴드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