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그 사이트에서 경고글을 올리고 이렇게 마무리 되네요..


두 사이트 다 들렀던 저로서는 섭섭한 마음이 있지만, 클리앙에서 그 이상의 대처를 할 수는 없었을거라고 봅니다.



다만 섭섭했던건 클리앙 유저분들의 여론이었습니다.


F717님에게 우호적인 글도 있고, 공격성 있는 글도 있었습니다. 왜 옹호글이 남지 않았냐면, 신고를 받아서 삭제 되었기 때문입니다.


잘못을 했지만 인정하고 사과한다면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의견은 다양하게 갈릴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클리앙의 신고제도는 소수의 의견을 묵살하는 제도이더군요.. 자정작용이라는 장점도 있는 반면, 다양한 의견을 무시하는 파시스트적인 면이 있다는 것도 이번 기회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클리앙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만큼 섭섭한 마음도 크겠지만, 이젠 이곳의 커뮤니티를 살리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F717님의 까칠한 맛을 좋아했던 팬으로서, 낙담하지 말고 이곳에서 잘 해나가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