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케이지라는 콘텐츠에 1년사이에 구독자 수가 어마어마하게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 구독자들 중에 한명이었습니다.

구독을 한 이유는, 스마트폰이 전국적으로 보급이 된 후 이렇게 솔직하게 비판을 하며 지적하는 리뷰는 없었거든요. 그 '솔직함'으로부터 나오는 재미가 상당했습니다.

한마디로 속이 시원했었죠. 확실한 개성도 있었고요.

유튜브에서든 여기서든 댓글들을 보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리뷰어로 꼽히시는 것 같더군요. 그에 따라 상당히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신 것 같았습니다.

헌데 유명해진 만큼, 팬들에게 실망스런 모습을 끼치면 확 돌아설 수가 있죠.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꽤 많은 분들이 뭐 '비온 뒤 땅이 굳는 것처럼' , '이번 일을 계기로 더 힘을 내세요' 라는 멘트들을 하시는데 

상식적으로 이런 멘트들은 이번 일과 맞지 않습니다. 보통 이런 말들은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말그대로 잘못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비난을 받은 사람에게 힘내고 다시 일어서라! 하는 의도와 어울리는 말이죠.

클리x 에서 한 협박성 발언(법무법인)으로부터 사건이 상당히 커진 것 같은데 이건 협박죄가 맞습니다. 게다가 내부 논의도 제대로 거치지 않은 채로 발언을 한거라지요?

물론 여기에 "그럼 사과문만 올리면 끝나지, 뭘 더해야 하나?" 라며 의심을 품은 사람들도 있더군요. 지나친 팬덤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옵니다. 

많은 저와같은 가치관을 가지신 분들은 형식적으로 올린 사과문 뿐만아니라 특정 조치를 원하시는 분들 꽤 계실겁니다.

개인적인 의견을 보태자면 사이트 잠정 중단 후, 자숙의 기간을 가지고 새로운 방향을 찾고 완연한 다른 모습으로 나중에 뵙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연예인은 아니지만 이미 온라인 상에서는 그런 대우를 받고 있는 것 같더군요. 이러한 끊임없는 논란을 잠재우시려면 어떤 조치든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커뮤니티에 글을 남기시는 분들 모두 생각이 달라 싸우시는 것 같은데, 양측 모두 사건의 발단부터 아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한번 파악해 볼 필요성은 있는 것 같네요.

게다가 서로간의 인격적인 모독은 좀 자제해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