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기가 tlc 수명 최소 500회 기준 계산해보면, 매일매일 스마트폰으로 10기가 정도 토렌트 돌리고
이것저것 쓰고 지우고 했을 경우 대략 9년 걸립니다. 일반적으로 700-800 잡으면 10년도 훌쩍 넘죠.
당장 2년 쓰기도 힘든 마당에.. 폰으로서의 성능은 충분히 확보되는 셈이죠.
물론 블랙박스 같이 허구헌날 쓰고 지우고를 하는 메모리는 약 3천회 수명의 MLC가 유리합니다.
근데 폰은 24시간 토렌트 계속 돌리는 분이 아니시라면 사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죠.

결국 뭐가 되느냐.. 누구는 스마트폰 안에 50년 넘게 쓸 수 있는 좀 더 비싼 메모리 주고,
왜 나는 최소 9년, 넉넉히 잡아봐야 10여년 밖에 쓸 수 없는 수명 짧은 싼 메모리를 주느냐! 이고..
결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특정 스마트폰 끼고 무덤까지 가지고 들어갈 것 아니라면,
성능의 문제가 아닌 기분의 문제가 됩니다.

가령 실제적으로 지금 작년 요 맘때 이 문제로 난리가 났었던..아이폰6 유저 가운데
현재 MLC TLC 문제를 거론하는 사람은 없죠. 중고가도 차이 없고..그냥 기분이 나쁠 뿐;
근데.. 소비자는 그 기분 따라 움직인다는 것이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