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길긴 한데, 요 며칠간 고민 중인 건입니다. 그냥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해서요.

배경으로 보자면..

미국 유학 도중 아이폰과 맥북으로 넘어오면서 현재는 애플 생태계에 있습니다.

(아이폰5+맥북프로레티나15... 그런데 이메일 및 캘린더는 구글을 이용하고 있네요)

iOS8이랑 요세미티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아이폰하고 맥북간의 궁합에 너무 만족해 하고 있습니다.

집에서는 폰을 충전 꼽아서 딴 방에 놔둬도 문자나 알림이나 전화나 모두 맥북을 통해서 할 수 있으니 너무 편해요.

특히 애플의 UI는 윈도우가 절대 못따라올 정도로 강력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러던 중... S6엣지가 나왔어요.

얼마 전에 체험매장 가서 만져보고 나서 며칠 째 계속 생각이 나네요. 

다른 분들이 다 말씀하셨지만 디스플레이는 죽여주고,

다른 분들과는 다르게, 그립도 마음에 드는 편이고, 엣지 부분도 화면 밖에서 끌어 올 때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또 그러던 중... 13년 5월에 미국에서 산 아이폰5가 이상해졌어요.

통화는 문제없는데 동영상 촬영할 때 녹음이 안되네요. 찾아보니까 하드웨어 문제인 듯 한데...

미국에서 AT&T 계약금 다 물어주고 언락해서 가져온거라 사진 찍을 때 조용한건 좋은데, 반대로

한국에서는 LTE 사용이 불가능한 바람에 3G로 사용 중인 애매하게 좋으면서 답답한 기계입니다.

이런 상황이 되자 진지하게 갤럭시로 넘어가는 것을 고민하게 됐습니다.

일단 장점으로는.

- 디자인 이쁘다

- 화면 이쁘다

- 그 녹색 뒷태가 이쁘다

- 화면이 크다

- 페블과 잘 논다 (페블타임을 주문했는데, 아이폰에서는 기능이 많이 제한된다고 합니다)

- 안드로이드가 iOS에 비해 앱들의 능력이 더 강하다 (더 오픈)

- 회사에서 사용하기 편하다 (S그룹 계열사의 업무 관련 앱은 갤럭시 전용ㅠㅠ ... 이건 단점인가..?)

- 지금보다 용량, 배터리, 화질 등 모든 스펙의 업그레이드다

- 데이터를 3G가 아닌 LTE로 쓸 수 있다

- DMB가 된다 (s6에 DMB 있나요..?)

- 집에 TV가 삼성이라 아마 연결 될 듯 하다

- 솔직히 한국에서 쓰기에는 안드로이드가 편할 것 같다 (컴퓨터는 그래요, 사파리는 액티브액스 불가 ㅠ.ㅠ)

- 동영상 찍으면 소리도 녹음된다

- 이쁘다

이에 반해 단점으로는.

- 돈ㅈㄹ의 느낌이 좀 있다

- 아이폰이 익숙해져서 편하다

- 주변사람들 안드로이드폰 볼 때마다 뭐 앱들 설치/업데이트가 그리 많은지... (맨날 알림 지우는데 바쁨)

- 앱들 능력이 강력한 반면, 일반적인 앱들의 퀄리티는 떨어진다

- 안티바이러스에 관여해야 한다 (해야 하는거 맞나요? 맥북이나 아이폰이나, 바이러스는 생각도 안하고 사는데)

- 폰은 안드로이드로 바꿔도 컴퓨터는 윈도우로 못바꾸겠는데, 맥북+갤럭시의 궁합이... 좀 걱정된다

   (윈도우 컴퓨터에는 그나마 아이튠즈가 느리게라도 쓰긴 하는데, 갤럭시 관련 PC프로그램은 맥용 다 있나요?)

- 애플 생태계의 파괴 (와이프는 맥북에어+아이폰... 그래도 사진 공유는 그냥 카톡으로 해서 생태계서 벗어나 있네요)

- 이건 예전부터 가진 편견이지만, 안드로이드는 쓰면 쓸수록 조금씩 폰이 느려질꺼 같다 (적어도 체감상)

- 사진 찍을 때 소리 난다

- 페이스타임이 안된다 (나름 애용하는데..)

- 요즘 하는 짓(아이폰 6+, 애플워치 등...)은 맘에 안들지만, 나름 3번째 아이폰을 쓰고 있는 애플팬이라고 생각했던
  내 자신에게 드는 약간의 배신감..?

뭐 이 정도인거 같습니다. 어차피 담주 나오면 바로 사는건 아니고 사더라도 적어도 한두달은 있다가 살 것 같아서,

출시 한달 내에 대단한 결함이 발견된다면 당연히 안사겠죠.

혹시 내용에서 제가 잘못알고 있거나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알고 계시면 말씀 부탁드리고...

여러분이라면 넘어가시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