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때부터 외주를 뛰는 친구들이 특별한 것이지 자신도 그렇게 하지 못한다고 생각해서 너무 자괴감에 들지 마세요. 또, 자기가 재미없는 코딩이 있다면 무조건 재미있는 코딩이 한두개는 더 있을겁니다. 제가 컴공과는 아니지만, 너무 자괴감 들지 마시고 그 나이는 뭘 시작해도 늦지 않는 나이기에,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

무슨 커리큘럼으로 배우시는 지는 모르겠지만, 정형화된 코딩보다는 뭔가 만들어보겠다는 호기심을 가지고 하다 보면 금방 재미 붙습니다. 특히 VB.NET 같은 쉬운 과정은 파워포인트 만들듯이 디자이너에서 끌어다 오면 그대로 폼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구현하기도 쉽고요. 스포츠를 좋아하신다면 전광판 프로그램을 만들어 본다던가 소위 말하는 '뻘짓'을 하면 할수록 욕심이 생겨 스스로 찾아 보고 공부하게 됩니다. 자기가 생각했던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는 것 만큼 재미 붙이기 쉬운 것도 없을 것 같습니다.

저도 배운건 별로없지만 말씀드리고 싶은건
1. 프로그래밍이 재밌기가 보통은 힘들죠
보통은 수학을 가르치는것처럼 함수를 알려주고 외우라는게 보통일거니깐요
단순히 외우는것 보단, 이 함수가 무슨역할을 하는지 혹은 어떻게 사용하면 바뀌는지를 공부하는게 더 재밌을거에요
원래 있던 기능을 내가 배운것을 응용해서 만들어 보는게 제일 재밌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거의 모든 프로그래밍에서 과제로 할 성적계산기같은 것에서 추가적으로
체크표시를 자동으로 해준다던가 실시간으로 평균이 나온다던가 하는
소소하지만 유저편의성을 올리는 기능부터 한번 도전해보심이 어떨까 싶네요
+a를 구현하면 교수님이 추가점을 줄지도 모르고요

2. 정말 나는 응용수학이 재밌다 이런쪽이면 머신러닝쪽을 한번 알아보고 가보시는건 어떨까 싶네요
거기는 matlab을 쓰면서 코딩도 있지만 굉장히 수학적인 쪽이라 흥미가 있으실지도 모르겠네요

1학년때 외주 뛰는 애들은 보통.. 이미 고등학생때 부터 코딩을 해왔을 겁니다
아직 1학년이시기에.. 좀 더 코딩을 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알고리즘은 열심히 하세요. 취업하실때 그걸로 평가합니다. 아무리 라이브러리나 오픈솔루션을 가져다 써도 한계가 있고 직접 코딩해야할 일이 많습니다.

아직 객체지향은 왜 해야하는지도 모르고 어렵기만 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설계 및 디자인 패턴 쪽 가면 왜 객체 지향을 써왔는지 점점 알게 되실 겁니다.

근데, 이미 말씀하셨든 원래 컴퓨터가 수학에서 출발한거고, 계산기잖아요.

수학 좋아하시면, 윗분이 말씀하신 것 처럼 ML, Deep Learning등을 공부해보시거나(이미 배우신 Python 많이 쓰죠. 관련 책도 많고요.), 수학을 해보세요.

많은 분들이 코딩을 하고 싶어도, 높은 단계로 올라가기 위해 수학때문에 막히는데 수학을 좋아하신다니.. 잘 된거겠죠?

음 저는 직장 관두고 잠시 학원다닐때 옆자리 앉으신분도 코딩으로 업 삼으시다가 관두신 분이더라구요. 자기 길 아닌것 같다고 몇년 일하시다 관두셨다는데. 해보시고 판단하셔도 늦지않다고 봅니다. 현재 명확하게 뭐 하고 싶은것고 없다고 하시니 가진바를 노력하시는것이 가장 낫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