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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이폰 저온 강제종료 이슈에 관하여. 추천 0 IP 주소 124.50.xxx.75
글쓴이 골목대장 날짜 2016.12.06 23:08 조회 수 1220

안녕하세요. 제가 그저께쯤에 쓴 글 "애플, 최고의 소비자 기만 악덕기업" 때문에 보드가 좀 시끄러워서 제 입장을 제대로 밝히고 여러분들이 놓치고 있는 점과, 또 모든 아이폰 사용자분들께서 대개 가지고 있으실 생각을 대표해서 정리해드리고 싶어 글을 씁니다.




1. 증상 그리고 공론화의 가치에 대하여. 


필자는 아이폰 SE 모델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아이폰 3GS, 아이폰4, 아이폰4S, 아이폰5S(렌탈 한달), 아이팟터치 5세대, 아이패드 에어2, 맥북프로레티나 2013LATE를 사용해왔고 보유중이며, 아이폰4S와 아이패드 에어2를 제외하고 모든 기종에서 온도와 관련하여 베터리 성능 저하의 경험을 겪었습니다. 


베터리가 온도에 따라 영향을 미치는 건 맞습니다. 실제로 베터리 성능 최적의 온도는 25~40도이며(아이폰에 탑재된 리튬이온 기준), 이 외에도 온도가 낮을수록 베터리 성능이 저하된다는 사실은 인터넷을 검색해보신다면 손쉽게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제가 쓰는 아이폰SE의 경우는 어떨까요. 오늘도 세번정도 겪었습니다. 오늘 제가 살고있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오후 4시 측정온도는 6도입니다. 예상이 아닌 측정온도이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입니다. 또한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해도 영하까진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시에 베터리 50퍼센트 가량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제 아이폰은 꺼졌고 집에 돌아오는 30분동안 결코 켜지지 않았습니다. 집에와서 베터리를 충전하고 약 십분정도 지나자 저는 애플로고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수없이 겪었고, 또한 베터리 사이클이 너무나 비정상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약 20퍼센트 정도에서 꺼졌는데, 다시 따뜻한곳에서 들어와 키면 50퍼센트가 넘어있는 상황이 수없이 많았습니다. 아이폰 유저라면 제 말에 극히 동감하실겁니다.


이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증상은 저뿐만이 아닌 애플사용자포럼과 각종 커뮤니티에서 이미 문제제기가 되었습니다. 그것도 아이폰4시절부터 말이죠. 


우린 소비자입니다. 돈을 주고 기업에게서 프로덕트를 구매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정상적인 이용이 불가능할뿐더러, 굉장히 신빙성 있는 수치로 이런 일이 발생하고, 케이스가 일정하지도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어떠한 후속조치도 없었습니다. 적어도 "아이폰을 산 우리"에게는 말이죠. 이건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입니다.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제가 갤럭시 노트7 폭발 게이트보다 더 심각하게 바라봐야한다고 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삼성은 어느정도의 공론화와 수치의 일반화가 되자 마자 후속조치를 취했습니다. 더군다나 이 경우는 판매량에 비해 아주 극한 확률이었습니다. 물론 폭발이라는 치명적인 결함이었지만, 애플도 결코 사소한 결함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동차를 샀습니다. 시동이 안걸립니다. 

TV를 샀습니다. 화면이 안켜집니다.

시계를 샀습니다. 시계가 돌아가지 않습니다.

컴퓨터를 샀습니다. 전원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이제 실감이 되시나요? 아이폰 사용자 아니신 분들. 이건 엄청난겁니다. 제품이 작동자체를 안합니다. 이게 만약 긴급상황이라면요? 비즈니스 관련 큰 타격을 입는다면요? 우린 소비자입니다. 우리가 정당한 대가를 지불한 만큼 그에 상응하는 상품성과 퀄리티는 물론, "제품 자체의 가치"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전원이 켜지지 않는 아이폰, 절대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저는 이러한 이유에서 아이폰 저온 강제종료 이슈를 심각하게 바라봐야 한다고 한것입니다. 애플은 현재까지 어떠한 후속조치가 없습니다.




2. 애플은 작동 온도를 명시하였다. 왜 사냐.


애플 공식홈페이지에 가서 SE관련 정보를 보시면 작동 온도는 0도~35도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하가 아닌 상황에서도 저런 일들은 아주 자주 벌어집니다. 명시하였고, 그 상황이 아니었고, 그럼 결함입니다. 이 간단한 논리를 반박하실 분들은 없길 바랍니다. 


왜 사냐. 판매량이 높잖냐. 니들이 문제야. 라고 하는분들 많이 계시는데. 첫째, 우리는 아이폰뿐만 아닌 애플제품을 사용하고 싶습니다. 클라우드의 연동기능과 아이튠즈 등 유저를 편리하게 할 수 있는 기능이 수두룩 하고, 충분히 구매가치가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구매하는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릴 '앱XX' 또는 '앱신교'라며 비하하거나 폄하하지 말아주세요. 우린 당신들과 다른 구매기준을 가지고 있을 뿐, 절대로 명목없이 구매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사용성이 뚜렷하며, 가치가 있고, 돈을 지불하고 그 프로덕트를 소유할 용의가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갤럭시가 더 좋다면 갤럭시를 구매하겠습니다. 그러나 갤럭시는 적어도 제 기준에서는 만족되지 않는 제품이라 생각하여 아이폰을 구매한것이지, 갤럭시가 더 좋은데도 불구하고 아이폰이니까 아이폰을 산게 아닙니다. 이건 초딩들이나 하는 소리입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현재 시국이 어지럽습니다. 그렇다면, 광화문에서 열심히 촛불을 들고 계신분들께도 한국을 떠나라고 하실건가요? 한국은 우리나라고 아무리 시국이 어지러워도 우린 한국에 살 이유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애플제품도 마찬가지입니다. 결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매 이유가 많습니다. 


왜 계속 사면서 불평이냐 라는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그렇게 따지면 촛불집회 아무도 못합니다. "왜 계속 한국에 살면서 집회하냐."와 같은 말입니다. 우린 돈을 냈습니다. 그리고 그 제품을 평가하고 최대한 객관적인 잣대와 특정적인 주관적 잣대로 제품에 대해 피드백을 생산하고, 그에 기업의 리스폰스를 받을 의무와 권리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 권리를 침해한 애플을, 저는 소비자를 기만하는 악덕기업이라 칭한 것 뿐입니다. 




뭐 고소를 한다거나 소비자원에 신고를 한다거나 이런 얘기도 아니었습니다. 다만 어쨌든 문제의식을 가지고 그 문제에 대해 토론하는건 중요하고, 그런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소비자의 권리는 보장된다고 생각했기때문에 글을 쓴겁니다. 그리고 저처럼 이런 정당한 권리와 의무를 다하는 사람한테 함부로 욕하지 마세요. 본인일이 아니라고, 그냥 넘어가다 보면, 분명 언젠가는 본인에게 그런일이 닥칠거라는거 명심하세요. 




p.s 갤럭시도 어디한번 꺼져봐라. 어떻게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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