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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젤다 정말 재밌네요 (+ 이런저런 잡설) 추천 0 IP 주소 110.13.xxx.82
글쓴이 BB 날짜 2017.07.26 05:11 조회 수 1369

초등-중학생때 닌텐도 ds와 PSP를 사용하며 이런저런 게임을 했지만 (수업시간 친구들이랑 책상 밑에서 몰래 마리오 카트를 하는 그 짜릿함은 잊을 수 없죠. 수업중에 몰래 친구들과 마리오카트 하다가 막판에 어이없게 역전당해 실수로 소리질렀다가 맞은 기억도 있습니다 하하)

그 후 스마트폰이 발달하고 성능이 좋아져 가면서 휴대용 게임기는 잊고 살았습니다. 음 한 1달전까지도요.


2011년 정도부터 지금까지 대략 6년간 PC와 스마트폰 게임만 하면서 시간을 잘 버텨왔는데요


어느순간 스마트폰 게임 시장이 정체되더라구요. 제 기억으론 카카오게임이 흥하기 시작하던 2012-2013년 즈음부터?

당시에 저도친구들과 점수를 공유하며 경쟁한다는게 꽤나 신선하게 다가와서 재밌게 했기에 딱히 저도 뭐라 할 처지는 아니지만, 그 후로 게임들이 다들 비슷해진 감이 있죠.


원래 유료로 구매해서 그 후로 과금 강요 없이 편안하던 게임이 많이 있었는데,

요즘엔 게임사들도 어떤게 돈이 더 잘 벌리는게 아는건지 다들 무료로 판매하고 그 후 과금유도를 심하게 하더라구요.

 (아스팔트, 노바, 리얼레이싱 등의 게임들도 다들 원래 유료였죠. 언제 다시 들어가보니 다 무료에 과금 유도 엄청나더군요;; 저 처럼 나오자마자 구매해준 사람들은 뭐가 되는건지)


그리고 대작게임을 내놓는 것보다 그보다 규모가 작고 비슷한 디자인의 rpg게임, 퍼즐들을 내는게 부담도 적고 돈이 잘 벌리는건지 대작게임이다 할 만한게 다 사라져 버렸습니다.

갤럭시 노트 10.1 1세대를 사용 할 때 플레이 하던 리얼레이싱 3와 아이폰5s 사용 할 때 플레이하던 아스팔트 8이 아직도 레이싱 게임 순위권에 있더군요.
물론 중간중간 업데이트도 많이 했겠지만 신작이 나오지 않으니 매일 하던것만 하게 되고 질리게 되더라구요.


그렇다고 유행하던 국내 게임사들의 rpg 게임을 보자니

maxresdefault (1).jpg크기변환_maxresdefault (1).png

같은 개발사에서 개발한 게임 아닙니다 ㅎ..


너무나도 비슷합니다. 게임이라도 신선한 요소가 있으면 모를까.. 저 중 두가지를 제가 해봤는데 초반에는 공격키와 스킬 쿨만 맞춰서 눌러주기만 하면 클리어라 재미가 없고

후반에는 과금을 통한 장비구매 없이는 클리어가 힘들어서 재미가 없습니다.


그렇게 몇 년동안 비슷한 게임만 씹고 뜯고 맛보니 질리더라구요. 

누가 말했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아무리 만두를 좋아해도 군만두건 찐만두건 물만두건 맨날 먹으면 만두 자체가 질릴거라고... 게임도 그렇겠죠.


그렇게 할만한 모바일 게임을 찾지 못한 채 이동중 저의 무료함을 달래 줄 물건을 찾다가.. 

이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광활하고 아름다운 맵, 전투시 느껴지는 타격감, 다양한 오브젝트와의 상호작용등이 처음 봤을 때 눈에 띄더라구요.

눈에 띄었다기보단 박혔습니다.

그렇게 평생 처음 들어보는 그 게임과 관심조차 없었던 스위치에 대해서 알아보았고 결국..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언더케이지 개봉기까지 보지 않았을 정도로 관심이 없던 기기였습니다)


본체에 보호장비 게임까지 다 해서 50만원 좀 넘게 들었던지라 게임 플레이 전에는 돈 아깝다는 생각을 약간이나마 했는데 플레이 하니 그런 생각 싹 가시더라구요.

정말 말도 안되게 재미있습니다. 게임 할 때는 이런 타임머신이 따로 없고, 일 할때는 자꾸 생각이 나서 저를 방해합니다..


이전 휴대폰 게임에서는 느껴보지 못했고 저에게 만족감을 주는 아기자기한 요소들이 많은데

나무를 베어 다리를 만든다던가

불에다가 화살을 갖다 대서 불화살을 만든다던가

물에다가 번개화살을 쏴서 일대의 물고기를 싹 쓸어담는다던가.. 

또 번개 치는 날 쇠붙이를 적에게 던져 낙뢰를 유도 한다던가, 또 번개 치는 날 쇠로 된 무기를 차고 있다가 감전사 한다던가... 하는등의 깨알같은 요소들이 있고 그것들이 재미를 주더라구요. 


또 '코록'이라는 아이들이 있는데 길 가다가 이 녀석들을 찾는 재미도 상당합니다. 바위밑에 숨어있는 경우들도 있어서 길 가다 바위가 보이면 그냥 다 들어봅니다 ㅋㅋ

총 900개가 있다던데 저는 30개밖에..


정말 놀랐던 것들 중 하나를 골라 예를 들어보자면..

비가 와서 암벽을 타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암벽에 버섯이 있더라구요. 저 버섯을 꼭 먹고 싶은데 어쩌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활로 쏴 맞추니 버섯이 떨어지더랍니다. 그렇게 저는 버섯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당연히 버섯을 손으로 따서 먹겠지만 활로 쏴서 먹을 유저들도 있다는걸 생각해서 이런 것들을 넣었다는게 많이 놀라웠습니다.


그 뒤로 그냥 궁굼하다 싶은거는 다 해봅니다 ㅋㅋ 그러면 또 대부분 됩니다 ㅋㅋ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이 짓들을 하면서 아이폰 3d 터치를 처음 사용했을때 여기서도 작동할까 궁굼해 여기저기 눌러보면서 재미를 느꼈던..

갤럭시 편광필름을 처음 접했을 때 여기선 어떻게 반응할까 궁굼해 이리저리 기울여보며 재미를 느꼈던 기억들과 비슷한 기억이 나더라구요. (저만 재밌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일주일 가량을 플레이 했지만 나흘정도는 스토리 따위는 잊고 탐험만 했을정도로 탐험이 정말 재미있습니다. 

몬스터를 잡아서 무기를 얻고 사냥을 하여 고기를 얻어 요리를 해서 포션을 만들고.. 너무나도 뻔한 탐험인데 저런 아기자기한 요소 때문에 탐험만으로도 너무나 재미있습니다. 이러기가 쉽지 않은데 그걸 해낸 개발진들이 정말 존경스럽더라구요

또 메인 스토리 퀘스트를 강요하지 않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심지어 마음만 먹고 손만 된다면 튜토리얼 클리어 후 바로 최종보스 잡으러 가도 됩니다. 이미 유튜브에 40분 컷 영상이 많이 있더라구요 ㅋㅋ



The-Legend-of-Zelda-Breath-of-the-Wild-12[1].jpgThe-Legend-of-Zelda-Breath-of-the-Wild-12[1].jpg

<스펙의 한계가 있다보니 그래픽 적인 요소에서 아쉽긴 하지만 충분히 아름답지 않나요?>


 그래서 이런저런 잡설을 요약하자면.. 요즘 플래그십 제품을 구매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플래그십 제품이 중-보급기와 비교해서 강점을 갖는 부분 중 큰 부분이 그래픽 성능인데 그런 성능을 제대로 뽑아 줄 게임이 별로 없거든요.


그래서 다음번에는 폰은 중급기로 구매하고 휴대용 게임기를 구매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게임을 위해서 플래그십 제품을 구매하려고 하신 분들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보다는 중급 스마트폰+게임기를 감히 추천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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