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예쁩니다. 사진으로 볼 때도 이뻤지만 실제로 보니 더 이쁩니다.

키패드 표면부터 혓바닥까지 유광으로 처리가 되어 있는데, 

이게 2.5d 글라스와 더불어서 같이 표면이 둥글게 처리되어 있어서 빛을 받을때 정말 이쁘게 반사됩니다.

이렇게요 ㅎㅎ..

또 키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프리브는 비교 대상이 아니므로 제외하고 큐텐 클래식 패스포트와 비교해서 훨씬 나아요. 

부드럽게 눌리는듯 하면서도 또각거리는 맛이 있는데, 쫀득하다는 단어 외에는 생각나는 표현이 없네요. 쩌어-언득 해요.

다만 손에 덜 익은 탓도 있겠지만 키패드가 유광이라 그런지 손에서 잘 미끌어지지 않아서 고속으로 타자치기는 힘드네요. 

작동은 상당히 빠릿하구요. 배터리도 기가 막히게 오래갑니다. 퀵차지 3.0을 지원하는 점도 +요인이겠네요.

어제 오전에 충전기 제거 후 오늘 오후 7시까지 사용중인데 배터리가 40프로 남아있고 화면켜짐은 4시간 반정도 찍혀있습니다.

동일한 앱들을 설치했고 동일한 패턴으로 사용한 갤럭시 s8이 보통 제 하루가 끝나갈때쯤 화면 켜짐 2시간 50분정도에 배터리 15프로 남는게 보통이었는데, 얘는 새폰 버프를 고려하더라도 배터리 면에선 상당히 만족스럽네요.

다만 은근히 대기 효율이 떨어집니다. 

이제 단점이라면.. 이게 지문인식과 타자를 고려해서 휴대폰을 잡으면 아래처럼 아래로 쏠리게 잡게 되는데

왼쪽 상단에 있는 전원키가.. 닿질 않습니다... 오히려 볼륨키 아래에 있는 펑션키(?)가 저 모양에서 딱 누르기 좋은 위치인데

그게 전원키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그리고 아래로 치우쳐서 잡게 되는데 이게 무게중심이 상하를 기준으로 딱 5대5입니다.

얼핏보면 무게중심이 잘 잡힌것처럼 보여지지만.. 

타자를 칠 때는 손이 아래에 치우치다보니.. 위가 무겁게 되고 조금만 부주의 하면 뒤로 넘어갈라 하는게 불편하네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무거워요. 이제 사용 3일차지만, 벌써 손목이 아프네요. 

제가 손목이 약해서 건초염 신세를 자주 지는 편인데 한손 사용을 자주 하면 조만간 건초염 재발할듯한 느낌이 와구와구 드네요 ㅜㅜ

그 외에는 만족스럽네요 ㅎ.. 오늘 오전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있었는데 (한글 쌍자음 입력 방식 추가 패치라고 하더라구요) 나름 챙겨주는 느낌도 들어서 좋았구요.

오래도록 사용해보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