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G7과 V40에 뉴 세컨드 스크린이라는 이름으로
노치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기기 자체의 설정에서 이를 검게 칠해 가리는 기능도 제공하죠.
그런데 문제는 이게 LG앱에서만 가려지고 Chrome이나 GooglePlay와 같은 타 앱에서는 가려지지 않고 앱에서 지정한 색상이 나타나게됩니다.
이 색은 개발자가 colorPrimaryDark 속성으로 앱 자체의 style에 지정한 색상이죠.

어디선가 이것을 왜 LG앱에서만 적용하냐는 글을 보았고, 그 댓글로 저는 "다른 앱의 고유색상을 가리면 그것은 Google Android 정책 위반이다"라는 댓글을 작성했습니다.
그러자 작성자분은 "Oneplus나 화웨이는 가리기 잘만 지원하는데, 뭐가 문제인거냐" 라고 반박하셨죠.

그때 저는 지식이 부족했던지라 제 의견을 접었지만,

결론적으로는 제 말이 맞았습니다.

Google에서는 타 제조사가 Android OS를 이용하는 조건으로 몇가지 규정을 정해두었습니다.

앱에서 colorPrimaryDark 속성으로 지정한 앱에서의 상단바 고유 색상을 제조사 임의로 검게 칠하는 것 역시 이 규정에 따르면 위반이 맞습니다.

얼마전 알아보니, 화웨이의 노치 가리기는...
가리기는 가립니다. 검게.
그런데, 상단바의 맨 아래부분은 거의 보이지 않는 두께로 앱의 고유 색상을 보여주죠.
이렇게 일종의 꼼수를 써서 노치가리기를 구현한겁니다.

그저께, LG전자에서는 고객초청행사를 개최하였습니다.

한 참가자가 이 노치 이야기를 하며 화웨이의 가리기를 예로 들었는데요,

LG전자의 답변은 이러합니다.

"상단바 색을 임의로 바꿔버리는건 구글정책 위반이다. 화웨이가 쓴 방법은 정말 꼼수인데, 그렇게 해도 문제가 되진 않지만, 그러면 풀스크린의 의미가 사라지는듯 해 적용하지 않았다"

풀스크린의 의미가 사라진다는게 무슨말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렇게까지 야비한(?) 꼼수를 써서까지 뉴 세컨드스크린 색을 바꿀 필요는 없어보였다네요.

현 V40 유저로써, 막상 적응하니 노치는 별로 눈에 띄지 않습니다.

그냥 갑자기 생각이 나서 글 하나 적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