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여전히 sloppy입니다. 일단 기대를 가장 걸었던 아이패드 7세대는 실망스럽기 그지 없었네요. 솔직히 전 애플이 7세대의 AP를 A11 정도로 올려줄 줄 알았습니다. 오늘 아이폰 7이 단종되고 아이폰 8이 미드레인지 포지션으로 내려왔기에 더더욱이요. 근데 AP 성능은 올라간것이 없으면서 성능이 2배 향상되었다고 당당하게 써놓으니 황당할 노릇이더군요. 지금 A10X로 올라간게 아니잖아요. A10 그대로잖아요. 6세대에서 썼던거 그대로. 뭐 솔직히 이 가격에 A10X를 넣는건 팀킬 요소가 다분하긴 한지라 어쩔수 없는건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차라리 A11쪽을 고려해볼만 하지 않았을까요? 대체 A10칩의 재고가 얼마나 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A10 재고 같은건 홈팟같은 제품을 리프레쉬 해서 어떻게든 써먹을 수 있잖아요. 지금 당장 아이팟 터치 7세대에도 쓰고 있고. 뭐 물론 화면이 커진것과 그에 비해서 크기나 무게가 별로 안늘어난건 장점이긴 하죠. 스마트 커넥터도 추가되어서 사용성은 더 유용할 것이고요. 하지만 이건 너무 안일한 업데이트가 아닐까요. 당장 윗쪽에 미니5가 버티고 있는데 말이죠. 그리고 아이폰 11 시리즈. 솔직히 말하자면 유출과 씨알도 틀린게 없어서 실망한 것 뿐이지 그래도 제품 자체로만 보면 이번 11 라인업은 나름 나쁘진 않은 것 같긴 합니다. 디자인만 빼고요. 대체 카툭튀를 층으로 툭툭툭 튀어나오게 한다는 이 듣도 보도 못한 아이디어는 대체... 카툭튀가 튀어나올거면 그냥 기존 XR XS이런것 처럼 그냥 카툭!튀 하면 되는데 그걸 카ㅌㅌㅌ튀로 만드니까... 적잖이 당황스럽더군요. 아무리봐도 디지털 카메라에서 광학 줌을 할때 렌즈가 층으로 튀어나온 것에서 영감을 받은거 같기도 하고. 디자인은.. XS보다는 후퇴한 것 같습니다. 아 물론 이번 색깔은 기가 막히게 잘 뽑았네요. 특히 프로 라인업의 그린 색상이 정말 이쁘더군요. 디자인은 일단 불호 쪽..이라도 해두고 램 용량 증설 등이나 유저들이 4년 동안이나 목매어 기다렸던 고속 충전기 동봉 등은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아직도 베이스 모델이 64GB라는건 굉장히 무리수가 아닐까 싶네요. 그냥 11이라면 모를까 11 프로 라인업은 적어도 128GB가 베이스 모델인게 이치에 맞지 않을까요? 마치 4년전 아이폰 6S 발표때를 보는 것 같네요. 그 당시 기본 베이스 모델이 16gb라는 소리에 충격을 먹었었는데 그때랑 다를게 없습니다. 이번 아이폰에서 램 용량은 후하게 늘려줬으니 이제 램크루지 애플이 아니라 롬크루지 애플이라고 부르는게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역시 가격은 11 모델이 5만원 내려가는 김에 프로 모델도 5만원 더 내려갔으면 좋았을 뻔했네요. 그리고 발표회 내용이 너무 짧은것도 실망 요인 중 하나.. 잠이 안와서 반강제로 봐서 그렇지 그게 아니었담 안봤을 겁니다. 애플 아케이드랑 애플 워치 시리즈5는 맘에 드네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