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카메라를 바꿨습니다.

원래 a6600 쓰다가 크롭 쓴다고 태클을 너무 걸어서 스트레스 받기도 하고 동기부여를 위해서 이번 기회에 바꿨습니다.

A7R4를 샀고

오늘 받았죠.

사용해보고 있습니다.

크롭렌즈라도 끼워서 사용하고 있는데

사진 확대해보면서 문득 S20U가 생각나더군요.

화려한 마케팅 용어가 거슬리는 그녀석.

저는 S20U의 카메라 스펙을 대부분 가짜라고 생각합니다.

노나픽셀 1억화소, 10배 하이브리드 줌 둘다 교묘하게 소비자를 착각하게 만드는 마케팅 용어라서 올해는 삼성에 많이 실망했죠.

왜 실망했는지 좀 적어보죠.

A7R4는 6100만화소의 센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녀석은 컬러필터가 제대로 배열된 제대로 된 6100만화소입니다.

확대하면 과장 좀 보태서 중형카메라 정도의 디테일을 보여주는데 화소는 좀 낮더라도 A7R4가 갤20U를 압도적으로 이깁니다.

수치가 꽤 차이나는데도 이길 수 있는건 노나픽셀이 컬러픽셀을 3x3 화소씩 묶어서 씌운 기술이라 기대이하의 성능을 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S20U의 1억화소는 아무리 잘해봤자 일반적인 카메라 2400만화소선에서 정리된다고 봅니다.

물론 렌즈가 작아서 그런거라는 반론이 있을 수 있는데 어찌 되었든 제대로 활용할 수 없는건 사실이고 수치에 비해선 기대 이하의 성능을 내는 것도 사실이죠.

그래서 1차로 실망했고

S20U는 4배까지만 광학 줌입니다.

화각을 환산하면 풀프레임 기준 104mm 정도입니다. 이 다음부터는 디지털 줌이죠.

그리고 나오는 스페이스 100배줌.

솔직히 A7R4에서 25mm(S20U 메인화각)에서 디지털 100배줌해도 비길 것 같습니다.

그만큼 디테일도 처참하고 제대로 된 기능이 아니지만 어찌됐든 전면 홍보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2차 실망했죠.

저는 왜 이런 기능을 전면으로 홍보하고 나서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숫자 마케팅 하는거 보면 옴니아적 삼성이 떠오르는데

노트20때는 스페이스 200배줌 나오는거 아닌가 불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