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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4과문에 대한 감상과 비판 추천 7 IP 주소 182.225.xxx.15
글쓴이 콜드브루 날짜 2020.04.24 05:46 조회 수 2387
일단 당사자가 쓴 사과문 부터 직접 읽어보자.


안녕하세요. STUDIO51입니다.


갤럭시 버즈 플러스 리뷰에서 제품의 가격에 대한 고려가 부족해, 평가가 적절하지 못했습니다.

개선된 점보다 부족한 점에만 집중해 설명한 것 역시 합당한 방식이 아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댓글로 주신 의견은 모두 꼼꼼히 읽어 보았으며, 이에 영상이 더 혼동을 일으키지 않도록 비공개로 전환하였습니다.


앞으로 더 넓은 시야로 정보를 전달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겨우 5~6줄 되는 사과문으로 얼마나 많은 걸 표현하려 했는 지 모르겠지만 내용은 크게 3가지이다.


1. 버즈플러스 가격에 대한 고려가 부족해서 평가가 적절하지 못했다.


2. 개선된 점보다 부족한 점에만 집중해 설명해서 죄송하다.


3. 논란 만들기 싫어 유튜브 영상 내렸고 앞으로는 더 넓은 시야로 정보를 전달하겠다.


흔히 변호인이 피고인의 대리인으로 송사를 수행하지만 사과문 만큼은 (변호인의 조언을 받더라도) 반드시 본인이 작성하게 되어있다.


이는 사과의 기본이 죄송하다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며, 이는 본인이 아니면 알 수 없는 내심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그럼 이 4과문은 본인의 반성과 사죄가 얼마나 담겨있는지 알아보자. 먼저 사죄의 표현부터 살펴본다.


가뜩이나 짧고 짧은 5~6줄짜리 전문중에서 형식적인 '죄송합니다'라는 표현이 고작 한 번 등장한다.


문장 마지막에 흔히 등장하는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이런 표현 조차 없는 것은 물론이다.


그렇다면 반성하는 마음은 얼마나 담겨져 있는 지 알아보자. 문제 인식 - 피해자에 대한 미안함 - 재발 방지 대책 등이 명확해야 반성하는 사람의 올바른 자세라고 할 수 있다.


문제 인식부터 잘못되어 있다. 물론 가격에 대한 고려가 잘못된 것이 사실이기는 하다. 그러나 과연 사람들이 그것 때문에 그렇게 화를 냈는가?


삼성 제품을 아이폰에 연결해서 리뷰를 진행한 점. 케이스의 플러스 마이너스 버튼이 철가루가 달라 붙는 걸 방지하기 위해 이미 전작부터 디자인 개선을 해오던 부분인데 미처 헤아리지 못하고 버튼처럼 왜 눌리지 않냐고 지적한 제품에 대한 몰이해와 전문성 부족. 제품을 거꾸로 뒤집어 손목으로 스냅까지 줘가며 떨어뜨리고 이를 제조사 탓으로 돌리는 다분히 악의적인 편집 등이 원인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문제 인식은 온데간데없고 장점보다는 단점에 집중해 설명해서 죄송하다는 애매모호한 표현으로 문제의 본질을 비껴나가고 있다.


다음으로 피해자에 대한 미안함은 담겨져 있는지 알아보자. 여기서 피해자라 함은 넓게 보면 삼성일 수 있지만 어차피 리뷰의 영향력은 미미하므로 배제하고 저질 리뷰로 인해 심적 고통과 시간적 손해를 입은 시청자라고 할 수 있다.


4과문에는 핀트를 잘못 잡은 형식적인 죄송합니다가 등장할 뿐 피해자에 대한 미안함은 전혀 담겨 있지 않다.


그렇다면 재발방지책은 있는가? 예컨대 앞으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그런 문구 말이다.


물론 나와있지 않다. 더 넓은 시야로 계속 리뷰하겠다고 선언하기 전에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지 않는 이상 리뷰어로서 생명은 다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글을 마치며 한 마디 첨언하고 싶다. 같은 내용을 말하더라도 누가 말하는 지에 따라 반응이 달라지고, 같은 상품을 팔더라도 브랜드의 이미지에 따라 매출이 결정되기 마련이다. 이제 앞으로 STUDIO51 이라는 브랜드는 어떤 이미지로 남게 될 것인가? 소비자가 찾지 않는 리뷰어의 결말이 어떨지는 스스로 판단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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