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산 버즈 프로 리뷰 해봅니다. 음질, 디자인, 착용감, 노이즈 캔슬링, 기능, 결론 순으로 갈게요. 괄호 안에 든 점수는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2 점수입니다. 비교군으로 쓰세요. (배터리, 통화품질은 아직 장시간 사용을 못해 제외) 1. 음질 4.3/5.0 (4.9) 버즈 플러스와 비슷한 특성에서 저음과 고음이 부스팅 됐습니다. 플러스도 충분히 좋았지만 심심한 맛이 있었는데 과하지 않고 듣기 좋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음 분리도가 버즈 라이브보다 떨어지는 느낌도 없잖아 있는데 준수해요. 보컬 해상도는 준수. 베이스랑 공간감이 MTW2보단 부족한 감이 있지만... 얘가 나쁜게 아니에요. 저게 탈 코드리스 한거지. (가격도 1.7배 수준) 동급 제품 중에선 최고라 봐도 될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버즈 라이브가 오픈형 써보고 싶어 산거지 음색은 제 취향이랑 거리가 있어서 훨씬 반갑네요. 힙합 쪽 저음 쿵쿵 거리는 거 좋아하면 라이브, 발라드랑 가요 좋아하시면 프로 사세요. 2. 유닛 디자인 4.5/5.0 (3.0) 모습만 보면 뚱뚱한데 색도 잘뽑았고 오묘한 보라빛이 좋습니다. 그리 크진 않아서 엄청 티나지도 않고요. 젠하이저의 매우 크고 무식한 거보단 확실히 이게 좋습니다. 3. 케이스 디자인 4.7/5.0 (3.5) 라이브 사이즈를 그대로 갖고와서 악세서리 호환도 됩니다. 최고죠. 프리스탑 빠지고 에어팟처럼 팍 열리는 것도 전 좋아요. 케이스 자성도 세져서 안떨어집니다. 떨어질 정도로 흔들면 케이스가 닫히고요 작고 귀엽습니다. 색도 과하지 않아요. 에어팟과 코드리스 투탑이라 생각해요. 4. 착용감 4.5/5.0 (3.7) 귀에 꽂고 있는데 이물감이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너무 안느껴져서 떨어져도 모를까 무서운 수준입니다. 모양만 보곤 귀에 안맞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이어팁에 적용한 타원형 디자인, 유닛의 유선형 디자인의 오묘한 밸런스 덕에 매우 편합니다. 다만 팁이 전체적으로 작아져서 L사이즈도 귀 크신 분은 작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남성분들껜 L 사이즈 권장드려요.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좋은 착용감을 주지만 서드파티 못쓰는건 단점. 5. 노이즈 캔슬링 4.3/5.0 (2.5) 일단 에어팟 프로는 제가 써본지가 오래되어 위 영DB님 측정치로 대체할게요. 저역대는 라이브에서도 검증되었듯이 깔끔히 지워줍니다. 고역대가 조금 새긴 한데... 이정도면 충분하다 느꼈어요. 워낙 MTW2 노캔이 있으나마나라 비교해서 훨씬 좋게 느껴집니다. 6. 기능 4.0/5.0(3.0) 제일 칭찬할 기능은 말소리 감지해서 주변소리 듣기 모드를 활성화해주는 거에요. 소니 헤드폰에 있는 기능이죠. 집에서 노래 듣다 흥얼거리지도 못하는 건 단점이지만... 그건 감수해야죠. 터치패드도 넓고 인식도 잘해요. 민감하다 싶을 정도로. 감도 낮추는 기능 요망합니다. 기본적인 정지 실행, 음량 기능은 좋은데 버즈 플러스의 두번쳐서 음량 제어하는거 되살려줬음 좋겠네요. 빅스비는 버즈 라이브보다 잘 반응하네요. 특히 IPX7 방수 칭찬합니다. 박수 짝짝 다 좋은데 점수 깐 이유는 아이폰에 전용 앱 미지원한대서 깟습니다. 7. 결론 4.4/5.0 (3.4) 20만원 초반의 이어폰을 바라시나요? 갤럭시를 쓰시는데 코드리스를 찾으세요? ANC를 바라신다고요? 다 됐고 얘 사세요. 올라운더에요. 길고 긴 갤럭시 버즈 라인의 최종 완성형입니다. 통화품질에서 문제가 없으면 치명적인 단점이 전무해요. 그나마 조금 부담되는 가격(239,800원)인데 노캔 들어가고 이 정도 되는 이어폰이 없어요. wf-1000xm3나 akg 건 가격은 맞으나 크고 불편해서 안샀거든요. 길었습니다... 기어 아이콘X 2018, 버즈 2개, 버즈 플러스 2개, 버즈 라이브, 버즈 프로 7개의 제품을 거쳐 정착지를 찾았네요. 제품마다 발전된 모습이 새로웠고 대견했습니다. 아이콘 X 2016은 제품으로 못 칠 수준이라 안샀지만요. 애플 에어팟이 진짜 대단하다 느낀 계기가 되기도 하네요. 6번은 내야 3번째 제품을 잡다니 ㅋㅋㅋ 다음 제품이 기대되기도 하지만 2년쯤 텀 둬도 무난할 수준이니... 코드리스 이어폰 시장도 다 컸네요. P.S) 1.여담으로 삼성 현직자한테 듣기론 개발 기간 중 집을 못갔다네요. 지금 뿌듯하답니다. 2. 더 써보고 배터리, 통품 포함하여 리뷰란에 작성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