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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스마트폰의 성능 평가기준이 게임 하나로만 평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추천 0 IP 주소 49.143.xxx.212
글쓴이 BRexecution 날짜 2021.03.06 10:57 조회 수 840

죄송합니다. 이 글은 꽤 깁니다. 요약문이 있으니, 장문에 취약하신 분은 바로 요약만 읽어주세요. 


저는 모바일 부분에는 최근에서야 관심을 크게 가지게 된 사람이지만, 본래 저의 주 관심사는 컴퓨터 하드웨어인 사람입니다. 

제 컴퓨터의 사양은 10700K, 32GB, Z490, 3060TI이니, 스마트폰으로 치면 12PRO? 21+ 정도 되겠네요. 이정도면 어느정도 관심을 갖고있다고 인정받을수 있으려나요.


그래서 모바일에 좀 더 관심이 많으신 여러분들과는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은 다를 수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잡소리가 길었습니다. 본론으로 바로 얘기하겠습니다.

먼저, PC에서의 성능 부분을 평가 할 때는 크게 [작업 영역] [게이밍 영역]으로 구별되어 평가 되어왔습니다. 왜냐하면, PC의 사용용도는 매우 폭 넓고, 각 부품들의 특화 된 분야가 나뉘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출시한 RTX3060 12GB 모델이 아주 좋은 예시로 들 수 있겠네요. 게이밍 성능은 30의 네이밍치고는 많이 낮은 편으로 출시되었지만, 작업영역에서는 상당히 높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렇게 나뉘어서 평가가 가능했던 이유는, 부품간의 교체가 매우 용이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고효율의 작업을 하고싶은 크리에이터, 엔지니어는 작업 성능이 더 뛰어난 CPU, 그래픽카드를

높은 옵션과, 높은 프레임레이트가 중요한 게이머는 게임 성능이 더 뛰어난 CPU와 그래픽카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경우는 데스크톱과 비슷하지만, 상황이 완전히 다릅니다.


먼저, 스마트폰의 활용도가 굉장히 높다는 점에는 데스크톱과 일맥상통합니다. 게임도 즐길 수 있고, 작업도 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있죠.

PC보다 제약이 많다는 점을 제외한다면 굉장히 많은 공통점을 갖고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차이점이 있죠. 바로 '부품간의 교체'가 사실상 너무 어렵다는 사실입니다.

안되는 이유는 잘 알고 있습니다. 안정성의 문제, 방수방진 설계의 의한 문제, *온보드 구조 등 여러 이유로 스마트폰은 부품간의 교체가 용이할 수가 없습니다.
* 온보드? : 부품간의 교체가 불가능한, 보드위에 부품이 납땜이 되어있는 방식을 얘기합니다.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온보드 타입이 교체형보다 좀 더 고효율적으로 부품을 활용 할 수 있습니다. 전력 효율이 아주 중요하고, 발열관리가 극한의 환경인 스마트폰에서는 온보드 타입의 설계가 선택이 아닌 필수죠.


정리하자면, 스마트폰은 구조적인 한계로 인해, 종합적인 성능을 복합적으로 따져서 평가를 내릴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스마트폰은, 성능 뿐만이 아니라 플라스틱, 유리의 소재 차이나 세라믹 실드니, 고릴라 글레스가 뭐니 어쩌니 베터리가 많네 적네,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FHD네 WQHD니마니 등등 정말 복합적인 수많은 요소들을 집대성해서 결론을 내리게 되죠. 사실상 노트북 시장과 거의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지만, 여러 옵션이 방대한 노트북과는 다르게, 같은 네이밍의 스마트폰의 옵션 선택은 고작 해봐야 메모리 용량의 차이, 폼팩터의 크기 차이정도가 전부이죠.

아무튼 이 수많은 요소들 중 '게임'의 비중은 대체 얼마나 두어야하는가? 는 매년 돌고돌았던 떡밥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GPU성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엑시노스 AP'를 탑제한 갤럭시 시리즈에서 많은 논란이 있었겠죠. 이 부분을 부정하실 분이 얼마나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삼ㅇ*이라 일컬어지는 '삼성 팬보이'와, 앱ㄷ*라 일컬어지는 '애플 팬보이'간의 갈등은 끊임없이 이어져 왔었던것으로 압니다. 제 분야에서도 AMD vs 인텔은 끝나지 않은 주제이거든요.

그렇기에, 게임성능이 의미가 있네 마네는 끊임없이 언급되어 온 주제였을 겁니다. 정말 스마트폰 게임 성능이 의미가 없는 사람들도 존재하는건 엄연한 사실이니까요. 당장 저만해도 그렇습니다. 그러니, 그 사실을 부정 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이, "전반적인 성능의 기준을 게임으로 할 필요가 없다"를 논리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근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데에는 두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 스마트폰의 게임 성능을 빼고 보면 남은 것은 CPU의 처리하는 성능과, 각종 잡다한 기능들로 한정되어 버립니다. 왜냐하면, GPU는 게임만 하는 부품이 전혀 아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암호화폐 채굴은 여러분들도 익히 들으셨을겁니다. GPU는 사실 정말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부품입니다. 수많은 코어들이 집대성한 이 부품은, 게임이 여러분에게 친숙한 분야이지만, '게임'이 아닌, '그래픽'으로 시선을 옮겨 보시면 제가 이제부터 무슨말을 하려는지 아실 수 있을겁니다.


두 번째, 가장 결정적인 이유입니다. 게임을 즐기지 않는 층 보다 게임을 즐기는 층이 훨신 더 많습니다. 보편적으로 게임 성능이 스마트폰을 평가하는 기준에 있어 꽤 높은 비중을 차지 할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이 글을 쓰는 저 조차도,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지 않지만.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는, 향유하는 층이 정말 많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내가 안하니까 남들도 안해, 나는 하지만, 내 주변은 안하니까 다 안할거야. 그렇게 편협한 시각으로 바라보신다면, 이미 그 시점에서 '객관적인 근거'로써의 자격은 잃게 됩니다.

첫 번째 이유부터 추가설명 해드리겠습니다. GPU가 담당하는 여러 부분 중, 여러분이 가장 활용하게 될 카메라가 아주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최근, 카메라의 성능이 굉장히 부각되는 메타인것은 여러분들도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달고리즘 논란', '고스트 현상' 등 정말 재미있는 이슈도 많이 있더군요.

아이폰의 '막 찍어도 잘 나오는 사진'의 근간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제 짐작하시겠지만 바로 A칩의 어마어마한 GPU성능 덕분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냥 인싸들이 아이폰이 사진 더 잘 나오는데~~ 감성이 어쩌네~~ 색감이 어쩌네~ 저쩌네~ 의 영역이 아니라, 절대성능의 차이로 인한 결과인 것입니다. 사진뿐만 아니라 3D 연산, 특히 아이폰의 '측정'기능을 사용하면서 정말 놀랐습니다. 이 기능은 GPU의 성능이 매우 크게 받쳐줘야 가능한 기능이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이유는 그냥 한 데이터로 요약해드리겠습니다.
123.png

출처-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게임 이용현황 분석 (2020년 9월호)

http://www.kisdi.re.kr/kisdi/common/premium?file=1%7C14834 (클릭 시 전문 즉시 다운로드됩니다.)


정리하겠습니다.

<요약>


게임이 의미 없으신 분들, 분명히 존재합니다.
GPU성능이 크게 상관 없으신 분들,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 분들의 존재로 인해, 게임 부분의 평가가 의미가 없어서는 안 될 만큼, 게임 성능이 중요한 유저는, 고객은 많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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