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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애플 신제품 발표 느낀점 (by NASHIN) 추천 0 IP 주소 115.139.xxx.17
글쓴이 김나신 날짜 2015.09.10 23:38 조회 수 1137

*최근 나신의 영어가 NASHIN이 아니고 NASIN이란 소문이...(어쩌라고)

 

 

 

새벽 2시부터 밤새도록 봤군요. (덕분에 이틀연속 최악의 생산능력을 주변 분들께 보여드렸습니다.)

 

삼성 언팩 때문인지 무척 길게 느껴지더군요. (사실 삼성 언팩이 매우 짧은 겁니다.) 게다가 전 윈10도 맥도 없어서 그냥 F717님 목소리만 들었습니다. (라디오?)

 

암튼, 대충 정리해 봅니다.

(글이 길어서 읽기 귀찮으신 분은 제일 밑 한 줄 정리로 가시면 될 듯합니다. ㅋ)

 

 

1. 애플워치, 벌써 세 번째 키노트 손님

 

: 키노트의 시작은 애플워치였습니다. 물론 신제품은 아니고 기존 프레임에 줄 추가, 워치OS2 추가 정도. 솔직히 앞부분을 잡아먹을 만큼 그리 가치있는 발표였나 싶네요. 아니면 세 번이나 (우려먹은) 반복한 걸 보면 애플이 스마트워치에 대한 의지가 상당히 크단 것을 또한 알 수 있겠네요. (하지만 2세대가 보고픈 건 어쩔 수 없나봐...)

 

2. 아이패드 프로, 크기만 키우지 않았다!

 

: 솔직히 아이패드 프로는 저번 아이패드 에어2처럼 따로 할 줄 알았는데 한 방에 진행하더군요. (영상 없이 라디오처럼 듣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12.9인치라는 애플답지 않은 크기도 크기지만, 확실히 '대화면 태블릿'에 대한 애플의 고찰이 많이 묻어나왔습니다.

저번 아이폰6 플러스처럼 생각없는 크기업이 아닌 대화면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애플만의 생각이 많이 담겨 있었습니다. 멀티태스킹, 애플펜슬, 키보드커버 등등... 물론 실망스러운 점도 많지만... (그건 밑에서)

 

3. 아이패드 프로, 끝내 넘지 못한 갤럭시노트 프로, 서피스 프로3

 

: 애플 최고의 특기는 '재창조'입니다. 기존에 있던 기술을 '애플스럽게', '소비자들에게 잘 다가가게'하는 것이 애플의 특장점이자 애플이 가장 잘하는 것이었습니다. 애플이 세계 최고의 기업에 오른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이번 아이패드 프로는 분명 기존에 있던 대화면 태블릿, '갤럭시노트 프로 12.2', '서피스프로 3', '요가 태블릿2 프로' 등과 비교했을 때 '그 이상'이 없었습니다. 펜 추가, 이거 갤럭시노트가 제일 먼저 했고 이후 서피스를 포함한 상당수 기업들이 이미 했던 것입니다. 키보드 커버, 갤럭시탭은 오래 전부터 지원한 것이고 심지어 패브릭 소재라는 것은 어떤 면에서 서피스 프로의 타이핑 커버를 연상케 합니다. 멀티태스킹? 솔직히 이제서야 넣었다는 걸로 밖에 느껴지지 않습니다.

사실 더 이상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에서 '혁신'이란 단어를 기대하긴 힘들어졌습니다. 그렇지만, 타사가 이미 지원하던 기능들을 조금 더 업그레이드 해서 넣어놓고는 "우리 이런 기능 있다!"라고 자랑이라니... 애플답지 않은 발상이었습니다. 결국은 기존 갤럭시노트 프로, 서피스 프로를 따라잡은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다만, 키보드커버의 도킹부분은 참 멋스럽게 처리했더군요. (특히, 갤럭시탭의 뒷부분 동그란 부분에 비하면 정말...)

 

4, 애플펜슬, 자존심을 버리고 얻은 애플의 새로운 악세사리

 

: 잡스의 명언 중 하나인 '최고의 펜은 손가락'이란 말을 뒤엎고(물론 크기 늘려서 아이폰6부터 이미 뒤엎긴 했지만) '애플펜슬'이란 스마트펜을 출시했습니다. 디자인은 개인따라 다르겠지만, 확실히 애플답게 간결하고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와콤 타블렛과 마찬가지로 기울기부터 필압까지 인식하는 건 상당히 인상적이더군요. 완전히 전문적인 작업은 어렵겠지만, 디자인도 할 수 있고 인터넷도 즐길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예전 LG 뷰가 저질렀던 펜 수납 불가, 특히 LG는 끼워주기라도 했지 얘는 별도 판매입니다. 아이패드 프로의 가장 큰 장점을 즐기기 위해서는 안 그래도 비싼 아이패드 프로 + 애플펜슬 가격까지 지불하라니... 심지어 충전식. 기존 서피스 프로3의 건전지 충전보단 확실히 라이트닝 케이블이 나은 것 같긴 한데 문제는 오직 아이패드나 아이폰만 된다는 거죠. 옛날 소니의 퀄리아 카메라 시절이 생각나 불안한 마음까지 듭니다.

 

5. 버린 거 아니었어? 애플TV

 

: 사실 일말의 기대조차 안 했는데 나왔더군요. 애플TV는 사실 관심없는 제품이었는데 리모컨과 조화는 꽤 놀라웠습니다. 사물인터넷 시장은 삼성이 가져가지 않을까 했는데 삼성, 꽤 긴장해야 겠습니다. TV가 마치 거대한 아이폰같이 움직이면서도 보는 영상에는 지장을 안 주는, 오히려 애플TV가 애플답게 느껴졌습니다.

그렇지만, 애플 리모컨으로 게임을 즐기는 모습은 심하게 닌텐도 wii가 떠오르더군요. 뭐 리모컨을 게임콘솔로 이용하는 발상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아무리 봐도... 애플이 그동안 여러 제품을 참고하긴 했으나 불쾌한 기분이 느껴지긴 솔직히 처음이었습니다.

 

6. 마지막 타자 아이폰6S, 6S 플러스, 혁신은 커녕...

 

: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아이폰6S, 6S 플러스가 공개되었습니다. 사실 이미 유출 될 대로 돼서 오히려 제일 지루했습니다. 로즈골드 추가(색약이어서 그런지 걍 흐린 골드로 밖에 안 보였던 1인), 3D터치란 새로운 이름이 붙은 포스터치, 더 튼튼해진(두꺼워진) 외부, 카메라 화소 업그레이드 등이 주 기능이었습니다.

사실 디자인이야 S시리즈가 원래 변화가 없으니 그렇다 치겠는데 카메라는 사실 '이제서야' 1200만화소, 500만화소로 업그레이드 된 기분이고 A9칩셋은 삼성-TSMC 논란도 논란이거니와 아이패드 프로의 A9X와 대비되어 생각 외의 실망, 게다가 더 두꺼워진 건 밴드게이트 때문에 십분 이해하는데 무게 너무 늘어났더군요. 아이폰6의 큰 장점이 사라진 듯했습니다.

눈여겨 볼 기능은 사실 3D터치가 거의 주였는데 문제는 이 3D터치, 미리보기 기능을 지원하던데 제가 쓰는 갤럭시S4의 에어뷰 기능이랑 무슨 차이인 지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단순히 삼성은 공중에 뜬 손가락을 인식하고 애플은 더 들어간 손가락을 인식하고... (비행기VS잠수함) 어떤 분이 말씀하셨는 건데 확실히 게임할 땐 꽤 유용한 기능일 지 모르나 '혁신'이란 단어가 붙을 만한 기능인 지는 의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제발 삼성이 휴대폰에 안 넣었으면 하는 기능) 기술적으론 놀랍긴 한데 이게 어느 정도의 유용성을 지니는 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듯합니다.

그리고 램에 언급을 자제했고 (삼성과 마찬가지로)배터리에 대한 언급 역시 자제했는데 배터리는 일단 넘어가고 램은 제 생각엔 2기가인 듯합니다. 근데 왜 자랑을 안 했냐고요? '이제서야 램을 2기가 올려줬다'란 느낌을 본인들도 알기에 그런 것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플래그쉽 최악의 램을 넣어주다 이제 겨우 2기가로 올려주고는 이걸 자랑질 했다간... 물론 좋은 건 사실이지만, 생색도 이런 생색이 없겠죠?

 

 

 

7. 전반적인 느낌, 요즘 신제품 행사 유행이 김빼기인가?

 

: 이번 삼성 갤럭시노트5 언팩도 그렇고 행사들이 왜 이리 김이 턱턱 빠지는지... 삼성 언팩도 노트5나 S6 엣지 플러스보다 기어S2가 더 빛났 듯이 이번 애플 키노트도 아이패드 프로와 애플TV가 더욱 빛났던 것 같습니다. 굳이 요약하면,

 

- 시대의 유행을 가장 충실하게 이행한 아이패드 프로

 

- 애플의 사물인터넷 시대를 보여준 애플TV

 

- S시리즈의 가치마저 죽인 아이폰6S

 

정도 될 듯합니다.

 

이상 김나신이었습니다......

 

 

*솔직히 노트5에 대한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어서 이번 분기 신제품 칭찬은 애플이 다 가져가겠네 했는데 얘네들도 상황은 비슷. 결국, 삼성 갤럭시S7을 기다리게 하듯이 아이폰7을 기다리게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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