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에 미리 밝히지만 저는 홍텔빠 입니다.
지금은 엑스페리아Z2를 쓰고 있는 흔한 소니빠 처럼 보이는 닝겐이지만 근본은 홍텔빠가 맞습니다.
여태까지 쓴 htc폰이 디자이어HD 센세이션 One X One(m7) 총 4개고, 플래그쉽 디바이스입니다.

이놈들 꼬라지 한번 읊어보죠.

디자이어HD : 넥서스원의 피를 이어받았나.... 전원키 함몰 있었구요, 유니바디 장비지만 유심슬롯쪽이 플라스틱 커버인데 이거 빼다 한번 해먹었습니다. 힘 세게 주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센세이션 : 한동안 물량들이 알기로는 액정에 먼지가 유입되는 은하수 현상이 있는걸로 압니다. 물론 저는 후기형 모델이라 은하수는 없었습니다만, 그거 방지한 방지책이 부품을 기똥찬걸 쓴게 아니라 먼지유입이 되는쪽에 테이프 발라놓은게 고작입니다.
기가 차더라구요 ㅋㅋㅋㅋ 여튼, 엉뚱한데 또 문제가 있는데 이거는 큰 문제가 배터리커버 구조상 유격이 조금이라도 생기면 먼지가 많이 들어갈 모양새였는데, 그덕에 3일에 한번정도는 커버 열고 먼지청소를 늘 했습니다.

One X : 마감자체는 좋았습니다. 얘네 메탈성애자 주제에 플라스틱을 쓰면 마감이 끝내줘요. 단단한 맛은 덜한데 여튼 마감은 좋아요. 근데 개인적으로는 여기에 테그라3가 들어갔으면 안됐어요.. 진짜.... 센스UI가 아무리 좋아도 얘는 테그라가 모든 장점을 다 갉아먹었어요....

One(m7) : 스테레오 스피커 부분 유격 아주 유명하죠? 물론 저는 유격이 심한편은 아니어서 익스큐즈 했습니다. 거기에 at&t모델이라 skt메인주파수로 lte를 썼기 때문에 더더욱 만족도가 좋긴 했지만, 신경을 안쓰려해도 보이는 유격과 덤으로 전원키 함몰...
무슨 넥서스원같이 그런 그지같은 정도는 아니었지만, 여튼 좋은 모습은 아니에요.

이쯤되면 마감이 그렇게 개판이고 보드설계 엉망인데 왜 홍텔폰 썼냐고 물어보실 수 있는데, 저는 센스UI 하나 때문에 htc가 좋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도 그렇구요.... 자꾸 M8에 눈이 가는데 자중해야죠.... 꼭 뽐뿌는 돈이 없을때만 오는데....

개인적으로 넥서스9 리뷰 보면서 느낀건데요, 저는 그래도 htc장비를 만져보고 좋아하기도 하지만 f717님 리뷰 보면서 공감됐던게 많아요. QC문제는 명백하게 htc문제고, 테그라는 정말 계륵같은 물건 입니다..... 테그라가 여러가지로 문제가 꽤 심해서....
htc나 구글의 롤리팝 똥적화가 문제가 아닙니다.... 테그라 자체가 똥이죠....

정말로 테그라K1이 그정도의 값어치를 할지에 대해서는 제가 테그라3에 데인게 정말 어마어마 해서 물음표밖에 안뜹니다.

내부구조나 이런거 언급하면서 점수 깐게 고깝게 보이시는 분들을 위해 첨언하면 htc폰 한번이라도 분해해보시거나 분해영상 보신분들은 아실겁니다. 뭔노무 보드에 테이프가 그리 많이 붙었으며, 점프선은 또 왠말이고... 보드 구조가 디자이어HD부터 달라지질 않았습니다. 어퍼보드+마더보드 그리고 그걸 잇고 있는 점프선과 절연테이프..... 유사시에 내가 직접 수리를 해야겠다 싶을때 보드 구조는 매우 중요합니다. 분해및 조립난이도가 어느정도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하는데 아마 htc폰 수리하시던 TGS기사분들이 삼성폰 분해조립하라고 하면 시간상 htc폰 하나 분해조립할 시간으로 삼성폰 두개는 할거 같습니다.

편리하고 이쁘고 좋은 UI 갖고 있으면서 내부구조 개떡같이 만드니까 솔직히 아무리 제가 홍빠라도 복장터집니다....
오죽하면 삼성 하드웨어 완성도에 센스UI 굴러가면 최강의 조합일거 같다고 했을때 주변 홍텔 유저들이 격한 공감을 했을까요....

htc니까 믿고 까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데... 얘네 공정 안바뀌는 한은 그냥 저도 계속 깔거 같아요.... 아무리 홍빠지만 몇년이 지나도....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