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솔직히 정말 짜증났습니다. ㅜㅜ 장난치는것도 아니고요

사실 중고가가 떨어지면 판매자입장에서는 가슴이 아프고 구매자입장에서는 좋은 기회이죠
저는 12.9를 사용하다가 9.7로 넘어와서 실사용 3~4개월만에 똥값이 되버린 기기를 처분하려니 좀 힘들었습니다.

12.9 4개월 / 9.7 4개월 둘다 사용해본 경험으로 상세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다만 이부분은 용도와 환경에 따라 정답은 없으므로 참고만 해주시기 바래요

결론적으로 12.9가 모든면에서 압도적입니다. 지금 이시점에서는 가격도 저렴하니 단점은 오로지 사용패턴에 따른 크기와 무게밖에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저는 사무실 외에 업무상 필드에서 들고사용해야할 일이 많아서 어쩔수 없이 손해를 감수하고 9.7로 넘어온 케이스입니다.
마치 아이패드 광고에서처럼 그런 모습을 상상하시면 되겠죠
근데 들고 사용하다보면 떨어지거나 부딪히거나 하는등의 위험이 있는데 12.9에 케이스를 장착하니 도무지 들고사용기가 버거웠습니다.
다만 둘다 이동시 편하게 들고 다닐 물건은 아니기에 가방에 넣고 다니신다면 큰 차이는 없기에
실사용시 들고 사용할 일이 얼마나 되느냐가 중요한거 같습니다.

프로1세대에서 차이점은 트루톤 디스플레이인데 저는 쨍한걸 좋아해서 끄고 사용했습니다.
필요하면 설정에서 화이트 포인트 줄이기. ios10에서 지원하는 색상필터, 나이트 쉬프트 등의 대안이 있기에
이점에서는 개인적으로 트루톤이 없는 12.9와 차별성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스피커는 12.9가 압도적입니다. 아이패드의 스피커는 많이들 좋다고 칭찬하지만
개인적으로 9.7은 기존 아이패드에서 서라운드가 된다는 느낌정도였고 소리의 볼륨이나 웅장함은 12.9가 훨씬 좋습니다.

그리고 스플릿뷰같은 화면분할은 2기가램부터 되는데 미니4의 7.9 에어2/프로9.7은 분할이 된다는 느낌이지 실사용시
화면크기가 너무 작아서 거의 사용을 안했습니다.
하지만 1세대 12.9는 화면크기도 크기고 4기가램때문에 모든게 쾌적합니다.
분활화면시 가독성도 좋고 특히 한쪽에는 웹/pdf같은 문서/영상/인강 다른쪽에는 필기앱을 통해 동시에 필기하기가 수월합니다.

9.7의 경우 사실 분할화면도 그렇지만 ios10에서 조차 램도 2기가라 좀 간당간당하고 (사용패턴에 따라 다를수 있지만 저는 간당간당하다고 느꼈습니다)
많은 앱과 탭을 띄우거나 화면 분활모드를 사용하거나 특히 멀테가 강화되는 ios11까지 고려한다면 4기가램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BB님도 아시겠지만 개인적으로 안드로이드쪽은 AP성능이 애플 디바이스들은 AP성능보다 단지 1기가램차이라도 매우 크게 느껴집니다.
당장 그리고 앞으로 4기가램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에어1과 에어2, 아이폰6과 6s를 생각하시면 될거 같구요.
애플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만들면서 최적화도 굉장히 잘하지만 반대로 소프트웨어로 하드웨어 성능을 죽여버리기도 합니다.
이게 ios 오랜 사후지원의 장점의 이면으로 기기 성능을 저하시키는 경우 이기도하구요.

결국 큰 손해를 보고 결국 처분했지만 써보니.. 휴대성 외에는 여러모로 아쉬운게 커서 프로9.7이 인기가 없는걸 알거 같네요.
어찌됐던간에 에어3인데 프로로 둔갑한 9.7 모델은 1세대로 단종된면도 중고가 큰 하락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구요

참..강의 필기용으로 사용하신다고 하셨는데요
그냥 필기는 9.7에서도 쓸만하지만 화면크기 땜에 조금 답답한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스플릿같은게 아닌
단일화면에서라도 빽빽한 pdf에 필기를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9.7은 뷰어로도 좀 버겁지만 12.9는 실제 종이 문서와 거의 1:1 매칭되는 사이즈라 뷰어+필기하기에 더 쾌적합니다.
시세를 보니 1세대 12.9가 당연히 9.7보다는 바싸지만 이것도 많이 싸졌어요.

들고 써야할 일이 많거나 휴대성이 아주 중요한게 아니라면 모든 면에서 12.9가 월등합니다. (가방에 넣고다니면 큰 차이가 없고요)
가격적으로도 10.5 미개봉 시세로 12.9 128 lte 혹은 와.파+스마트 키보드를 사거나 혹은 약간 남는거 같습니다.
중고 매물 잘구하신다면 128 lte+스마트 키보드까지 가능할것으로 생각됩니다.
12.9에 스마트 키보드를 장착하면 노트북 무게에 근접하는것과 가격이 단점이라면 단점이지만 스마트 키보드 자체는
써보면 언제든 바로 타이핑이 가능한 편의성이나 경쾌한 타이핑이 생각보다 혹은 매우 괜찬습니다.

근데 10.5 vs 12.9 1세대라고하면 좀 선택하기 어려워지네요.
저는 들고사용할 용도때문에 좀 작은걸 써야하고 10.5가 1세대 9.7대비 램이나 기타 더 완성도 있게 나오기도 했고요
10.5도 9.7대비 약간 크지만 큰 차이는 없고 12.9 대비 훨씬 작은건 사실입니다.

단일 화면 위주로 앱전환기를 돌리면서 빠릿하게 사용하실거면 10.5가 나을거 같고
스플릿뷰같은걸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주로 앉아서 그리고 누워서 컨텐츠 소비+공부 용도(문서뷰어+필기등을) 하신다면 12.9가 여전히 좋습니다.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만 ios가 9부터 특히 11에서는 멀.테가 더욱 강화되고 이미 4기가램+화면큰 12.9가 사용성에서는 더 유리한게 사실입니다.
ios10까지는 분활화면과 동영상 pip까지 총 3개의 앱이 멀.테가 된다면 11부터는 분활화면 상테에서도 다른 앱을 드래그해서 팝업모드까지 총 4개의 멀.테가 가능한데요
이렇게 사용을 하려면 화면이 큰 12.9가 당연히 쾌적합니다. .

조금 더 12.9에 힘을 실어드리는 이유는 일단 가격입니다.
10.5는 신형이라 시간이 지나면 상대적으로 중고방어가 약하지만
12.9는 신형 출시 초기라 이미 엄청 떨어져서 시간이 지나면 안정화 되면서 약간은 오를것으로 보입니다.
애플기기들의 중고가 주기가 보통 이랬기에 지금 12.9를 먼저 사용하시다가 추후 10.5로 넘어가시더라도 손해도 적고 괜찬은 선택이 아닌가 싶네요
저는 지금까지 매세대 신형 아이패드 혹해서 매년 기변했는데 한번도 1년을 못넘겼지만 이번에는 2년은 써보고 싶네요. 제발요 ㅜㅜ

와아.. 엄청난 답변 감사드립니다..

9.7과 세대 12.9 비교를 요약하자면 이제 램 2기가의 차이가 상당하고, 사소한 부분에서도 12.9가 좋은 점이 더 많고, 펜 사용하기에 9.7은 좀 작으니 12.9가 더 낫다는 말씀이신것 같고..
10.5와 12.9 비교를 요약하자면 기본적으로 10.5가 완성도 높게 잘 나와서 비교하긴 어렵긴 하지만 여전히 펜을 주로 사용하기에는 좀 작고 현재 1세대 12.9는 가격이 떨어질대로 떨어진 상황이라 가격방어면에서 오히려 더 유리하니 12.9를 먼저 사고 나중에 마음 바뀌더라도 10.5로 갈아타도 손해가 크지 않을것 같으니 1세대 12.9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는 말씀이신거죠??

델 베뉴 8도 있고 그래서 저는 거의 탁상에 놓고 필기하는 용도로만 사용 할 듯 하다보니 머가조아님의 말씀대로라면 12.9가 더 나은선택이 될 것 같네요!!
일단 xps 15가 1.8키로 정도의 무게라 충분히 들고 다닐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휴대가 너무 힘들어서 학교에서 노트북의 자리를 대체하는 용도로 아이패드를 구매 할 생각이었는데 말씀을 들으니 12.9+스마트 키보드 커버가 사용면에서도 저와 맞을 것 같고 가격도 합리적인것 같네요!

사실 신형이 공개되게 전에는 무조껀 신형 아이패드를 구매할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펜의 성능이 더욱 강화될것이라 생각했던지라..)
30fps 60fps구분도 잘 못하는 막눈인지라 이번 신형 아이패드의 주사율과 펜 인식속도 강화가 저한테는 크게 와닿지 않기도 했고, 머가조아님의 말씀을 들으니 저에겐 10.5보다는 1세대 12.9인치 모델이 더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성담긴 답글 정말 감사드려요!
요즘 아르바이트며 학교며 바빠서 언더케이지를 자주 못들어오고 있는지라,, 이런 정성담긴 답글을 이제야 보았는데 늦게나마 감사인사 드려요~

BB님 100% 정확히 이해하신거 같네요. 하지만 제 의견은 어디까지나 참고사항이라..잘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덧붙이면 오늘 10.5를 가져와서 만져보니 주사율 체감되고 펜슬 민감도도 체감되지만 필기감이 향상된건 아닌거 같아요.
미끄럽고 그런 이질감같은것들이요. 필기감은 확실히 S펜이 나은거 같아요.

애플자체의 하락세라기보다 신형을 사게끔 만드는

세대별 마케팅 판매전략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