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동생이 갤오광을 2년넘게 사용중입니다.

저처럼 기기에 관심이 크지않은 그냥 보통사람중에 하나라

하나사면 고장이 나거나 실사하기 힘든수준까지 쓰는데요

그렇다고 기기에 대해 전혀 모르는건 아니지만 관심을 가지고 세세한 정보들을 아는 수준은 아닌거 같습니다.

ex) 이번 노트7이 배터리 교체형인줄 알고 아이폰7에 이어폰잭 빠진건 모르더라고요. 

근데 어디서 주서들었는지 CPU나 성능 그런건 조금 알더라고요

요즘 갤오광이 좀 힘들어하나봅니다.

배터리, 터치문제, 버벅임, 기본적인 전화문제까지..업무에 차질이 생기나 봅니다.

그래서 폰을 바꾼다고 하길래

머 바꿀껀데 물어보니 아이폰7로 바꾼다네요

동생은 아직 ios를 써본적이 없고 지금까지 오로지 갤럭시S 시리즈만 써왔습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그냥 무난하니까..?)

왜 아이폰으로 바꾸게? 라고 물으니

사실은 노트7을 사려고했는데 이번에 이렇게 되는바람에..아이폰을 특별히 사고싶은건 아니지만 멀로 바꿔야할지 대안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대안이 없다.." 저나 여기 회원님들이나 하는 얘기인데 기기에 관심없는 동생입에서 들으니 새삼 느낌이 다르더군요

그러면서 계속하는말이..이번 노트7이 디자인+성능+사양등 모하나 부족함없이 역대급으로 잘나왔는데

조급하게 출시하고 왜 삽질을해서 사고싶은것도 못사고 힘들게하냐면서  ㅎㅎ

자기가 보기엔 조급하게 하지 않았어도  아이폰과 경쟁이 충분했을거라면서..(평소에는 무관심이지만 노트7 산다고 이것저것 알아봤나봅니다)

그럼 성능은 같은 S7이나 엣지 사면 되지 않아?라고 하니

노트7을 보고나서는 디자인이 눈에 안들어온답니다..(노답..ㅜㅜ)

그러니 갤럭시를 사기에는 눈에 안차다보니 어쩔수 없이 아이폰을 선택하려나 싶습니다.

전세대 플래그쉽 AP를 넣은 A8 2016은 어때? 

인터넷으로 알아봤나봅니다. (블로그 같은)

디자인이 그냥 그렇고(S6 이전의 전형적인 갤럭시 기본 디자인같이) 인터넷에선 가성비로 사는 폰이고

효도폰+ 정도 밖에 안된다는 평가가 많아서 안땡기다고...(그럼 어쩌라는거야?!! 형제가 실물로 보진 못했음)

성능도 떨어지고..금방 고장나고...야!!! S6에 들어간거랑 같은 성능이라니까!! 말길을 못알아먹네 ㅋㅋㅋ

그럼!! A8이 가성비가 좋으니 1년정도 쓰다가 내년에 S8이나 노트로 바꾸는건 어때? 라고 제안하니

내년초에 결혼하기로 되있다보니 결혼후에는 이유없이 폰바꾸기 힘들다면서..(계속적인 노답..ㅜㅜ)

계속 고민중이랍니다..

동생이 어쩔수 없다지만 일단 아이폰 산다길래 솔직히..말렸습니다.

말리고 설득하는 와중에 위의 대화가 오갔구요..

아이폰이 별로여서 머 그런건 아니지만..그렇다고 자신있게 추천할만한 기기도 아닌거 같고 (기기와 국내환경과 사정상 여러..등등)

동생이 아이폰을 썼던거도 아니라..굳이 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큰거 같아요

나는 아이폰 사용하고 있지만 지금 현재로서는 그냥 저냥 익숙해졌고 사과농장과 상태계에 늪에 빠져 헤어나올수 없기에 사용중인데

형으로 심리가 동생이 그런 늪에 걸리지 않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던거 같네요

장점도 많지만 설득하기 위해 일부러 단점만 언급했습니다. AS가 xxx이고 이번에는 이어폰잭도 없고 여러 기타 문제와 이슈들까지..

AS는 경험하지 않아서 공감못하는거 같고..이어폰은 사용을 거의 안하니 괜찬다고 하네요..ㅜㅜ (내 입만 아프지..)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무조건 아이폰이 나빠서 동생을 설득하려고 한건 아니구요

기존 사용자들은 대안이 없거나 좋으니 계속 사용하겠고 여전히 좋은 폰이지만 

ios를 꼭 써야하는거 아니고 그럴 이유가 없다면 사실 다른 좋은 폰 대안은 많자나요

동생의 인생에 감놔라 배놔라 할 수 없듯이 폰사는데도 자기가 사고싶은거 사면 그만인데

그냥 단지..그런거 있자나요..?   부모마음..형마음..걱정되고 ..더 좋은거 해주고싶고 머 그런거

정말 친하고 가깝고 좋은 친구지만 내 여동생 소개시켜주지는 못하는 머 그런거..(만나다 들통나면 친구고 머고 그런거)

형은 그럼 아이폰 왜 쓰는데?

쓰다보니 여기까지 왔다..맥, 패드, 폰의 생태계에서 폰이 빠지면 앙코없는 찐빵이라 대안이 없어..

하지만 아이패드는 정말 좋아~ 니가 아이패드 산다면 적극 찬성이야!

아이패드로 말할거 같으면 이런 기능에 펜슬에 머에 등등 주저리..주저리..(약파는 사람 마냥)

형 근데 그거 예전에 이미 삼성에서는 다 됐던거 아니야?

삼성꺼 다 따라하네..?

따라하는게 아니고..요즘은 다 비슷 비슷해 "삼성은 애플처럼..애플은 삼성처럼" 그런 말이 있어..ㅜㅜ

그 펜슬이라는게 애플 전용이야?  형 노트7 펜은 써봤어? 장난아니던데..?!!  그정도는 돼?

필기의 느낌은 취향에 따라 다르지만 그정도는 된다고..좋다고..버버벅..

이상입니다..일단 잠시 보류하는걸로 마음은 돌려놨습니다 ㅜㅜ

여담이지만 사람관계처럼   이번 노트7은  노트라는 폰이 있을땐 잘 모르다고 막상 없어지니 그 가치와 소중함을 알게되는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