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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DiiFA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개봉기 추천 0 IP 주소 115.139.xxx.17
글쓴이 김나신 날짜 2017.01.12 23:35 조회 수 4538

*앱에서 보시면 불편하기에 위의 두 링크 중 하나로 들어가서 보시는 걸 권장합니다.

참고로 언더케이지 사이트가 사진 용량이 1/10 정도 작아서 데이터를 덜 소모합니다. 외부에 계신 분은 언더케이지 링크로 들어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언더케이지 사이트: http://underkg.co.kr/index.php?mid=freeboard&document_srl=1670878

김나신 블로그: http://blog.naver.com/kmu2333/220909723757



안녕하세요! 김나신입니다.

최근 애플의 아이폰7을 시발점으로

제조사들이 이어폰 잭을 없애기 시작했습니다.
... 뭐, 시대의 흐름을 거스를 순 없습니다만 참 서글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편하게 써오던 브랜드를 버리긴 뭐 하기에 인간이 또 적응의 동물 아닙니까, 해답을 찾아 나서야죠.
저는 다행히(?) 아직 구형 스마트폰을 계속 사용하는 중인지라 이어폰 잭에 대한 고민은 없지만,
계속 써오던 유선 이어폰 잭 특유의 불편함과 더불어 최근 왜인지 소리는 멀쩡하게 들리는데 리모컨이 고장 난 괴상한 상황에 봉착해서 이참에 블루투스 이어폰을 하나 장만했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넥밴드형 이어폰이나 짧은 선으로 이루어진 이어폰이 아닌 '완전 무선' 이어폰을 찾았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머릿속으로 항상 이어폰에서 유닛만 존재하는 디자인이 나오면 참 좋을 것 같다란 생각을 자주 했는데 작년 2016년 삼성 기어 아이콘 X를 기점으로 이런 형태의 완전 무선 이어폰이 속속 출시되기 시작했습니다.
제게 아이콘 X를 살만한 돈은 없기에 적당한 가격에서 타협한 Diifa 무선 이어폰을 오늘 열어보고자 합니다.

먼저 제목에서 제품의 자세한 명칭을 얘기하지 않았는데 일단 제가 구매한 사이트 기준으로 제품명은 'WS-P8(ER700C)'입니다만 다른 사이트에서는 아무리 봐도 동일한 모델을 'ER700C'로 팔고 있더군요. 만약 제품을 찾으신다면 그냥 '디파 무선 이어폰'으로 검색하는 게 빠를 겁니다.
.... 암튼 이번에도 서론이 길었습니다. 빨리 열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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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는 깔끔합니다. 박스를 통해 이 제품의 정식 명칭을 알려고 했으나 전 중국어를 못하는지라 역시 알 수 없네요. 개미 두 마리가 이어폰 유닛을 케이스에 집어넣는 장면이 있는데 아마도 가벼움을 강조한 듯싶습니다. 근데 굳이 개미는 없어도 될 듯한 디자인인데...
뒷면과 옆면에는 여느 이어폰들이 그렇듯 간략한 설명이 적혀있습니다. 물론 중국어이므로 중국어 잘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가볍게 넘깁시다. 그리고 이렇게 중국어로 가득 차있는 이유로 이왕이면 구매한 사이트에서 사용법을 아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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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은 자석 형태라 가볍게 열립니다. 저 자석을 분리해서 다른데 재활용하는 분들이 계시던데 저도 나중에 혹시 쓸 일이 있을까 박스는 따로 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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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겉에서도 봤지만 전반적으로 노란색 바탕입니다. 중국 시장 의식? 아무튼 전 노란색을 좋아하기 때문에 마음에 듭니다. 안에도 물론 중국어. 대략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은 높고 맑은 음색, 그리고 안에 3가지 크기의 이어 팁이 있다는 점 정도겠네요. 그리고 깨알 같은 Enjoy Your Life.
제가 주문한 색상은 실버입니다. 국내에 판매하는 색상은 크게 로즈 골드, 실버, 그레이입니다. (박스에 표기된 바로는 그냥 금색도 따로 파는 모양이지만) 로즈 골드가 참 이쁘던데 품절된 관계로 차선책인 실버를 구매했습니다. 근데 판매자에게 질문했을 때는 그레이가 실버랑 같은 색이라 했는데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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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은 블루투스 이어 버즈, 이어폰 충전 케이스, 이어 팁, 사용설명서, 보수 카드라는 용도 불명(아마도 수리할 때 필요한 것으로 추정)의 종이, 충전 잭이 들어있습니다. 생각보다 상세하게 적혀있는 사용설명서는 모조리 중국어이므로 앞서 말씀드렸지만 구매한 사이트에서 사용방법을 미리 숙지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저도 설명은 드리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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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체를 봅시다. 일단 판매하는 모델은 크게 3개인데 가장 비싸고 큰 WS-P8(ER700C), Y자형의 중간 크기인 WS-08(ER700B), 립스틱 모양의 작은 크기인 WS-A8(ER700A)로 나뉩니다.
제가 산 WS-P8은 요즘 흔히 보이는 보조배터리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실버를 구매해서 특히나 샤오미 보조배터리나 예전에 제가 가지고 다닌 알로코리아 알로300S를 연상시킵니다. 여기서 이 무선이어폰이 가진 좀 특별한 기능을 눈치채실 수 있나요? 밑에서 말해드리겠지만 한 번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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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어폰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이어버즈와 이를 충전하는 충전 케이스입니다. 유닛은 일부, 케이스는 겉은 메탈로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다이아몬드 커팅이 되어있어서 디자인적으로 나름 포인트가 됩니다. 다만 진짜 메탈인지는 불명. 일단 감촉은 메탈입니다.
이어버즈는 그냥 대체로 플라스틱 재질에 무척 일반적인 이어폰 디자인인 것이 특징입니다. 착용했을 때 무슨 겉으로 "나 블루투스 이어폰 쓴다!!!!" 같은 느낌이 아니라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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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보조배터리 형태의 디자인이라 좀 크지 않을까 싶었는데 가벼운 무게는 물론 거의 부담되지 않는 크기입니다. 사실 넥밴드형 블루투스 이어폰에 비하면 정말 휴대성이 좋은 편이죠. 자세히 비교하진 않았으나 기어 아이콘 X 배터리 케이스와 비교하면 아주 약간 작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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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으로 본체를 살펴봅시다. 먼저 배터리 케이스. 정식 명칭은 '스마트 충전 크레들'인 모양입니다만 그냥 편하게 배터리 케이스로 부르겠습니다. 전면에는 DiiFA란 로고 외에 아무것도 없어 깔끔하기 그지없습니다. 쉽게 얘기하면 샤오미 보조배터리를 작게 축소해놓은 디자인입니다.
일단 이 배터리 케이스가 가지는 용량은 2,100mAh. 이어버즈가 각 55mAh인 걸 감안하면 단순 용량 계산 시 약 20번 정도 완충할 수 있는 양입니다. 물론 실제 보조배터리의 용량은 표시용량의 60~70%가량인 걸 감안하면 12~14번 정도 완충 수 있습니다.
물론 10번 이상 충전 가능한 용량을 온전히 이어버즈에만 쏟아붓진 않습니다. 이 배터리 케이스의 또 다른 기능은 디자인 그대로 '보조배터리'로 사용이 가능하단 점입니다. 물론 실용량은 1,000mAh 후반대이기에 아이폰7도 완충을 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배터리 용량이 갑자기 없는 급한 경우 비상공급용으론 충분한 양입니다. 이 부분의 아이디어는 확실히 칭찬해주고 싶네요. 입출력은 동일하게 5V에 1A입니다. 보조배터리로서는 느린 속도지만 어차피 얘는 이어폰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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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을 보시면 케이스를 충전하는 단자, 다른 기기를 충전시키는 USB 단자, 충전용량을 알 수 있는 LED 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위쪽은 이제 이어버즈를 충전하는 부분입니다. 자석으로 되어 있어 넣으면 착!하고 달라붙어 충전이 됩니다. 충전 중에는 이어버즈에 붉은색 LED가 켜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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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렇게 이어버즈가 안쪽에 들어가 있으면 꺼낼 때 불편하지 않겠느냐? 손톱이 길고 짧고, 손가락이 굵고 얇고를 떠나 실제로 꺼내기 매우 힘듭니다.
그래서 아까 하단을 누르면 이어버즈 부분이 위로 솟아오릅니다. 이렇게 해서 쉽게 꺼낼 수 있죠. 충전 중엔 다시 이어버즈 부분을 눌러 안쪽으로 들어가게 합니다. 이렇게 하면 꺼낼 때는 편하게, 충전 중엔 빠지지 않도록 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도 칭찬하고 싶네요.
(다만, 다른 분 리뷰를 보면 너무 자주 넣었다 뺐다 하면 고장 날 수도 있다 하니 주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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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버즈를 다시 살펴보면 후면에는 충전상태를 알려주는 붉은색 LED가 존재하며 'DiiFA' 로고가 박힌 버튼이 있습니다. 버튼은 나름 잘 눌리는 편인데 귀에 꼽고 누르기엔 뭔가 깊이감이 부족한 느낌. 기능은 별거 없습니다. 이어 버즈를 켜는 것과 음악 멈춤, 전화받기 정도.
놀라운 것은 크기인데 기존 이런 완전 무선 이어폰의 고질적인 문제점이 바로 디자인인데 기능이나 배터리 등의 이유로 귀 밖으로 돌출된 형태라 눈에 꽤 띈다는 점입니다. (콩나물이라든가...) 그러나 디파 무선 이어폰은 평범한 유선 이어폰 유닛과 크기에서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지름 1.3cm, 길이 2cm, 무게 약 4.4g 정도로 제가 기존에 쓰던 유선 이어폰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항상 다른 무선 이어폰을 보면서 꼭 저렇게 쓰는 걸 티 내는 디자인을 해야겠나 싶었는데 정말 제가 원하는 디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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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페어링을 해봅시다. 설명서에는 각 이어버즈의 버튼을 6초간 누르고 있으면 붉은색, 푸른색 LED 빛을 번갈아 내면서 서로 연결합니다. 물론 한쪽만 쓸 수도 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페어링 과정이 좀 어려워서 한 30분간 삽질을 하긴 했습니다.
일단 각 이어버즈가 연결될 시 독립적인 것이 아니라 본체가 있습니다. 왼쪽 이어버즈가 본체이며 이 본체가 사실상 동작을 수행합니다. 즉, 스마트폰과 연결된 이어버즈는 왼쪽이고 오른쪽은 스마트폰이 아닌 왼쪽 이어버즈에 연결된 것입니다.
그리고 배터리 케이스에 넣으면 자동으로 스마트폰과 연결이 끊어집니다. 꺼내서 연결하려면 둘을 동시에 버튼을 3초간 누르면 먼저 각각 'Power on'이라 얘기한 후 무슨 음이 들린 후 'connected', 'left channel' 'right channel'이라 들립니다. 물론 그렇다고 left 쪽을 반드시 왼쪽에 껴야 하는 건 아닙니다. 모양이 같아서 서로 바꿔 끼워도 문제는 없습니다. 이후 스마트폰과 연결되면 'second device connected'라고 말해줍니다. 그럴 일이 없긴 한데 끄려면 다시 3초간 누르면 됩니다. 그러면 'power off라고 나옵니다.
처음 하는 게 어려워서 그렇지 적응하면 그럭저럭 쓸만합니다.

네... 일단 첫인상은 놀라울 정도로 제가 찾던 제품이란 생각이 듭니다. 첫인상이 이렇게 만족스러운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네요. 좀 더 써보고 리뷰로 찾아뵙겠습니다.

이상 김나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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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케이지는 사진 크기를 줄이지 않으면 도저히 볼 수가 없더군요. 사진 크기 쉽게 줄일 수 있는 팁 있으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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