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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LG G5 Day 느낀점 (by NASIN) 추천 0 IP 주소 115.139.xxx.17
글쓴이 김나신 날짜 2016.02.22 00:02 조회 수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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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다섯 번째 기함, G5가 드디어 공개되었습니다.

멋지게 차려입으신 조준호 사장님과 함께 영상을 시작했네요. 

자! 김나신과 함께(이런 표현 막상 쓰니 부끄럽네) 행사 보신 분은 되새겨 보시고 안 보신 분은 위의 스샷과 함께 보신다는 느낌으로 갑시다!

1. 원래 제품 발표가 이리 허무한가?

: G5!... 정말 아무런 언지 없이 그냥 공개되었습니다.
(당황)

아니... 그냥 어... 그냥 공개됐어요.

행사 시작하자마자 사진과 함께 스크린에 떴어요.

뭔가 삼성이나 애플처럼 "짠!!" 이런 느낌 제로에요 제로.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조준호 사장님은 그냥 배실배실 웃으시면서 들고오셨습니다.

이봐 이거 오늘 처음 공개하는 제품이야.

암튼, 허무함으로 시작된 행사입니다.




2. 그래도 평가해야겠지? 디자인

: 사실 언케에선 말이 많았죠.

이 묘한 디자인 (누구야 가오나시 드립)

근데 행사에서 보니 그렇게 나쁘진 않더군요.

내부UI는 같이 공개를 안 해서 일단 접어두고.

색깔은 위의 사진을 보심 아시겠지만, '실버, 블랙, 골드, 핑크'입니다.

다만, 색상은 전반적으로 살짝 물빠진 듯한 느낌이 드네요.

이건 실물을 봐야 알 것 같습니다.

또한, 모두가 예상한 대로 모듈형 배터리가 탑재되었습니다.

기대했던 만큼 꽤 괜찮은 아이디어였습니다.

그리고 배터리 색깔이랑 전시장 전체 색깔을 매치시킨 아이디어도 상당히 봐줄만 했습니다.

근데 저거 쉽게 빠지진 않겠지?

그래도 후면버튼이 사라진 건 아쉽습니다. LG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였는데...




3. 올웨이즈온. 설명이... 없어

: 티저에서도 보여준 대로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습니다.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는데 배터리 효율을 어떻게 잡았을까!... 설명이 없습니다.

걍 1시간에 0.8% 소모된다고 합니다. 그게 끝.

작년에 삼성이 10분 충전 4시간 사용 드립을 쳐서 사실 증거 없으면 별 의미가 없는데(삼성은 패스트 차지란 증거라도 있었지)

뭔가 걱정이 됩니다. 일단... 말한 대로 믿죠 뭐.




4 모듈형 배터리. 카메라와 사운드를 더하다.

: 카메라 모듈은 유출이 되는 바람에 다들 알고 있었죠?

랜더링은 정말 충격과 공포였는데 생각보다 나쁘진? 않더군요.

그리고 줌인아웃이 되는 등 기본적인 카메라 소양은 갖춘 듯합니다.

여기에 LG는 배터리 추가라는 또 다른 기능을 추가했더군요.

'캠 플러스'란 카메라 모듈을 장착하면 2,800mAh가 4,000mAh로 늘어납니다.

오! 괜찮은 기능이군요.... 라고 하기 전에 배터리 용량이 2,800이 뭐야 2,800이...

그리고 베일에 싸여 있었던 뱅앤올룹슨과의 협업 결과도 공개되었습니다.

'하이파이 플러스'란 이름의 사운드 모듈은 높은 질의 음질을 제공하는데 확실친 않으나 모듈과 같이 고음질 지원 이어폰인 'H3'가 같이 공개되었습니다.

그래! 이거지! 고음질 모듈을 고음질 이어폰으로 즐긴다!

제가 원하던 기능입니다.

다만.... 안 그래도 밋밋한 느낌의 디자인에 둔탁함을 더하는 저 모듈은 참...

기능은 좋으나 조금만... 조금만 더 디자인에 신경썼었다면 100% 만족했을텐데...




5. 화려한 게스트! LG, 삼성사냥꾼을 데려오다

: 이번 행사에선 유달리 게스트가 많이 출현했습니다.

일단, 하이파이 플러스를 소개할 때 '뱅앤올룹슨'의 COO 'Stefan K. Persson'이 주최자 프랭크 리와 함께했습니다.

덕분에 자세한 설명도 듣고 좋았는데... 왜 이래  빨리 가?!? 가지마!

이어서 360 캠(뒤에 더 설명함)을 소개할 때 '구글'의 스트릿뷰 프러덕트 매니저 'Charles Armstrong'이 함께했습니다.

이 분과의 설명은 뒤에 계속...

다음으론 360 VR을 소개할 때 '퀄컴'의 CEO 'Steve Mollenkopf'가 함께했습니다.

퀄컴에서 작년 삼성에 삐친 것이 가시지 않은지 LG 행사에 참여했네요. (이러고 3시간 뒤에 삼성 행사에 나오면 ㅋ)

마지막으로 롤링봇을 소개할 때 '패롯'의 CMO 'Nicolas Halftermeyer'가 함께했습니다.

위의 세 기업은 어느 정도 예상했으나 패롯에서 올 줄이야...

LG가 정말 엄청난 조력자를 만났네요.

이렇게 화려한 게스트와 연합, 발표 기준으로 4시간 뒤에 있을 삼성 언팩을 제대로 사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혼자가 안 되면 뭉쳐서! 죠 ㅎ (근데 구글, 퀄컴. 니들은 그러면 안 되지!)




6. 정말 예상치 못한 반전. LG Freind

: 어우... 진짜 놀랐습니다. 거짓말 안 하고 G5는 페이크였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G5 유출 때문에 철저히 비밀에 쌓인 LG의 연결기기가 단체로 공개되었습니다.

하나 하나 짚어보죠.

- 360 캠, 반전의 VR카메라

: 삼성이 기어 360 준비한다고 엄청난 기대감을 불러일으킬 때 LG는 홀로 칼을 갈았습니다.

바로 360 캠입니다.

사실 삼성은 이미 S7이 까발려질 대로 까발려져서 솔직히 기어 360에 더 걸고 있겠구나 했는데

이 정도면 삼성이 한 방 먹은 것 같습니다.

모양은 바 형태로 양쪽에 광각카메라가 달려 있어 360도 전체를 촬영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출시되었던 360카메라와 사실 비슷한 디자인이긴 하지만 메이저 제조사에서 여기 뛰어들었다는 건 굉장히 큰 의의죠.

게다가 구글과 연합, '스트릿뷰'를 활성화 시킬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이게 뭐냐하면 로드뷰는 차에만 한 정도 골목이나 건물 내부 구석구석까지 안내하기 어려운 점을 소비자들에게 맡기는 겁니다.

360 캠으로 직접 전 세계 곳곳의 골목, 산길, 해안가, 쇼핑몰 등을 촬영해 루트를 만드는 거죠.

구글의 개방정책이 어마어마한 빛을 발하는 순간이고 동시에 이 후광을 제대로 LG가 받았습니다.

저도, 여러 분도 구글 스트릿뷰의 제작자가 될 수 있습니다. ㅎㅎㅎ

(창원하고 경주 찍어야지~)

이 발표를 통해 VR 투자에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던 삼성은 예상치 못한 큰 적수를 만났습니다.

물론 삼성도 정황상 구글과 협력하겠지만,

LG가 먼저 선수를 친 만큼 더 강력한 '무언가'가 있지 않는 한

자칫하면 2016년에 편하게 독식할 줄 알았던 VR생산시장을 두 눈 뜨고 뺐길 수도 있겠네요.




- 360 VR, 늦은 만큼 제대로 칼을 간 LG의 VR

: VR은 이미 삼성과 오큘러스가 연합, '기어VR'로 꽤 오랫동안 잡고 있었습니다.

프리미엄 시장에선 파이가 꽤 크죠.

그런데 LG가 엄청난 반격을 가했습니다.

기존VR 무게의 1/3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경량화했습니다.

비결은 휴대폰 연결이 아닌 VR 자체에서 영상을 쏴주는 겁니다.

출시예정인 모피어스와 비슷한 원리죠.

덕분에 VR 때문에 오는 머리 아픔, 어지러움, 비휴대성을 정말 크게 개선했습니다.

VR은 퀄컴과 함께 진행했습니다. 삼성이 탈퀄컴 행보를 보이면서 퀄컴이 LG와 연합한 양상입니다.

LG 입장에선 정말 큰 지원군을 얻은 셈이죠. (뉴클런은 버리냐?)

다만, 폰을 연결하지 않으면 폰에 QHD 박는 의미가 정말 없어지네요.

(진짜 단순한 배터리 킬러 잼)




- 롤링봇, 스마트 컨트롤러. 진정한 플레이를 보여주다!

: 여기서 끝이 아니고 두 가지 기기를 더 공개했습니다.

바로 '롤링봇'과 '스마트 컨트롤러'입니다.

롤링봇은 스샷 보시면 아시겠지만, 둥근 구체의 로봇으로 폰으로 조종할 수 있는 팻봇입니다.

카메라가 달려 있어서 달리는 와중을 직접 볼 수도 있죠. (고양이 졸귀~~~)

사실 별 쓸모는 없어 보이는데(블루투스인 듯해 멀어지면 조종도 안 될 삘인데)

뭐, LG가 V10 이후로 긱스러운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공을 들이는 만큼 이 롤링봇도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것 같습니다.

롤링봇은 '패롯'과 함께 했습니다.

이 회사는 생소한 분들이 많은데 중국 DJI에 이은 세계 2위의 드론전문업체입니다.

이마트에 가시면 이 회사의 제품을 볼 수 있습니다. (점핑스모)

참고로 언케에도 한 번 소개가 되었습니다.

패롯이 드론 시장에서의 입지를 위해 LG와 손잡았습니다.

새로 나온 비밥드론을 역시 같이 공개된 '스마트 컨트롤러'란 조종기에 G5를 장착해 드론을 조종할 수 있다더군요.


솔직히 말해서 콜라보는 좋은데 이런 조종기는 이미 자주 나와 있어서 굳이 'LG'만을 위해 있을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그리고 설마 이 컨트롤러가 'G5전용'이면 오히려 후폭풍을 몰고 올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아무튼, 말 그대로 '플레이'. 재미나게 놀 수 있는 기능 하나는 다 갖춘 듯합니다.


-> 전반적인 평은 상당히 긱스러운 제품들입니다.

우리 같은(뭐 우리?) IT기기 매니아들은 정말 환호할만한?

저도 발표된 제품 모두 사고 싶을 정도로 기존 아이디어를 잘 녹아낸 듯합니다.

근데... 정확히 말하면 저 재미난 기기들은 사고 싶은데 그것 때문에 G5를 사고 싶진 않습니다.

그게 어필이 안 돼요.

"우리는 이렇게 재미난 경험을 안겨준다!"가 "

그러므로 이 기기의 커넥터인 G5를 구매하세요!"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7. 야들아 LG페이 잊어버렸니?

솔직히 같이 나왔어야 하잖아. 얘 왜 안 나온 건데.

지문인식과 연동은 어케 되는 건지 충전은 어케 되는 건지 궁금한 게 많은 그냥 생략.

동시에 지문인식도 잊혀졌습니다.




8. 총평. 재미난 'LG발표회', 실패한 'G5 발표회'

: 재밌었습니다.

예상대로 1시간 남짓의 짧은 발표회였지만,

이번이 4번째로 쓰는 느낀점인데 가장 분량이 많은 만큼 정말 다양하고 재미있게 구성했습니다.

살짝 유치한 느낌이 있는 컷툰 형식의 제품 발표회도 인상깊었습니다.

근데 결정적으로 'G5'가 기억에 안 남습니다.

'G5발표회'가 아니라 'LG발표회'인 것 같습니다.

발표회 다 보고 머릿 속엔 G5가 별로 떠오르지 않습니다.

제작년, 갤럭시S5보다 기어핏이 더 돋보였던 것보다 더 큰 사태입니다.

게다가 LG가 G5 공개도 걍 공개하고 G5에 대한 설명도 거의 없습니다.

LG의 자랑인 UI는 내용 자체가 없고 스펙은 그냥 화면에 띄워주고 끝.

아무리 주변기기에 집중한 발표라도 성능에 대한 얘기가 거의 없는 건 심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냥 USB 타입 C, 퀄컴 퀵차지 3.0 정도.

심지어 이건 저도 메모한 거 보고 기억한 거지 뇌리에 거의 박히지도 않았습니다.

또 위에 목록 보시면 카메라 얘기는 모듈이 전부인데 사실 전부 맞습니다.

기대했던 카메라는 그냥 '광각'이다 끝입니다. 아, 2X 줌이 됩니다. 이제 진짜 끝.

지문인식은 언급 자체가 없었습니다.

그 초음파 지문인가? 퀄컴이 새 기능을 추가한 걸로 알고 있는데...

아니 추가 안 해도 인식률이 좋아졌다 같은 정도의 언지도 없었습니다.

게다가 왜 후면키를 뺐는지에 대해서도 아무런 언지가 없습니다.

발표회는 성공했으나 G5는 실패했습니다. 

생일파티를 한다면 생일파티 무도회장이나 선물엔 감탄하고 정작 주인공 촛불 끄는 건 아무도 안 본 격입니다.

삼성에 몇 방 먹였고 정말 잘하긴 했는데...

과연 이게 'G5 Day'라 칭할 의미가 있는 지 LG 스스로 생각해 봐야할 듯합니다.





이상 김나신이었습니다. 3시간 뒤 삼성 언팩과 함께 뵙겠습니다.




+ 톤플러스도 마지막 광고에 나왔는데 아무도 관심 안 가지더라...
난 기억했다 LG야

+ 고양이 캐릭터 귀엽더라. 근데 아무도 관심 안 가지더라...
난 기억했다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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