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하만 인수했다는 기사 떴을 때
정말 많이 놀랐습니다.
유명 플레그십 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하만이
한국 기업의 한 가족이 된다는 것이 신기했고
당시 삼성폰 쓰던 저는 드디어 삼성이 오디오에도
많은 투자를 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현재 하만의 상황을 보면 인수가 잘 한건지
모르겠습니다…
인수 후 삼성폰에 하만 튜닝이 들어가긴 했지만
그렇다고 지금 있는 스마트폰 중 가장 좋은 것도
아니고… 버즈같은 제품군에도 튜닝이 들어갔지만
그것도 딱히 대단한 음질도 아니고 애매합니다.
카 오디오도 옛날과는 다르게 하만 계열 회사를 고집하는 제조사도 많지 않으며, 카 오디오나 몇몇 인포테이먼트 장비를 팔았더라도 인포테이먼트의 중심인 디스플레이는 LG가 사실 상 독점;;;;;;;:
특히 오디오 성애자로서 가장 아쉬운 건 하만이
인수된 후 하만 계열 제품군의 플래그십 라인이 제대로 나온 브랜드가 거의 없다는 겁니다.
옛날에는 차량 렉시콘 오디오나 몇몇 전시장에 있는 플래그십 제품에 감탄하며 신뢰감과 기대가
있었지만 요즘 하만하면 딱히 생각나는 게 없습니다.
AKG도 겨우 무선 이어폰 하나 내놓았는데 앱 연결성이나 좌우 유닛 위치가 바뀌어 있는 등 불편하다는 것만 본것같습니다. 주위에서 쓰는 사람들도 그렇고요…
JBL도 나름 다양한 라인업이 있는 회사였는데 저가형 블루투스 브랜드로 나락한거 같습니다…
결론은 다른 걸 떠나서 오디오쪽은 브랜드 파워나 인식이 많이 떨어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