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M OEM 차이를 먼저 생각해보셔야 할듯하네요

그래서 애플-폭스콘 관계도 좋게 보는 사람이 거의 없죠.. 오죽하면 트럼프가 직접 저격할 정도였으니... 제 글의 의도는 저가형이 아니라 그 기업을 대표하는 가장 비싼 플래그십 모델까지 단순 단가 문제로 죄다 중국산 ODM 위주로 구성하는게 옳은 일인가 싶어서였습니다. 반대로 LG는 식기세척기, 인덕션 등등 모두 독자개발해서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죠.

품질의 좋고 나쁨으로 판단해야 하지 않나요?

말씀하신대로 제품 선택 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점은 품질, 성능, 내구성입니다. 중국 하이얼, 미디어, 하이센스나 화친, 윙텍 등 대표적인 OEM, ODM 전문기업에서 생산한 가전, 스마트폰은 기본적으로 신뢰도와 성능이 좋기도 하구요. 삼성도 나름대로 엄격하게 품질관리 및 검수를 해서 납품을 받을게 분명해서 제품 자체의 품질에는 문제가 없을게 확실합니다. 다만 아무리 비스포크라고 해도 ODM (혹은 OEM) 임을 감안했을 때 터무니없이 가격을 높게 책정한 점과, 오히려 더 저렴한 하위 라인업이 국내생산 or 자체생산인 경우가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식기세척기의 경우 똑같이 미디어에서 제조한 제품을 쿠쿠는 80만원대에, 삼성은 140만원대에 출시했고, 인덕션은 국내산이라도 195만원이면 SK매직이나 비슷한 경쟁사에 비해 엄청 비싸게 받는 편입니다.(LG 디오스 3구 인덕션은 국내생산이나 정가는 더 저렴합니다.) 또 인덕션의 경우, 하위 라인업인 빌트인 전기레인지의 경우 국내산 OEM(신화셀렉스), 창문형보다 가격이 저렴한 벽결이 에어컨도 태국 등지의 삼성 자체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비스포크, 오브제와 같이 가전기업의 얼굴 역할을 하는 플래그십 제품은 가격대가 가장 높은 만큼 소비자에게 가장 최선, 최상의 조건만을 제시해주는게 맞고, 그래서 중국 ODM 도입은 적절하다고 보기에는 좀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람마다 관점이 다를 수 있으니까 무조건 맞다 틀리다 하기에는 어렵지만 일단 제 생각에는 그렇네요...

인권비는 대체 뭔가요;; 그리고 ODM OEM 무슨 차이인지 잘 모르시죠? 중국 기업이 기획 설계 생산한 제품에 삼성 로고만 붙여서 파는 경우를 ODM이라 하고, 폭스콘 중국 공장에 애플이 생산만 위탁하는 경우를 OEM이라 합니다

애플제품 박스에 왜 디자인드 바이 캘리포니아가 써있는지 다시 생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