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언케 홈페이지에는 처음으로 글을 써보네요.



하루전에 두목님이 홍미노트 11프로 리뷰 올려주셨는데,

두목님도 좋아하시고, 댓글들도 굉장히 가성비가 좋다고 긍정적이어서 개인적으로는 약간 놀랐어요.



저는 근데.. 소신껏 발언하자면

사실 홍미노트 시리즈가 지금 시점에서 아직도 갓성비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과거에 홍미노트5나 9S같이 상당히 호평받고 한국에서도 어느정도 팔렸던 모델들은 전부 20만원대였어요.

그리고 작년에 나왔던 홍미10 프로는 32만원이였고, 여기까지는 나름 괜찮은 가격 책정이였죠.

근데 지금 홍미11 프로는 6기가 기준 40만원, 8기가 기준 43만원으로 전작보다 무려 10만원이나 가격이 뛰었어요.

20~30만원대하고 40만원대는 체급 자체가 확연하게 달라지는 변화이고, 보급기에서 중급기가 되는 경계인데,

여기서부터는 가격 면에서 용서할 수 있었던 디자인이나 OIS, 2% 부족한 칩셋이나 메모리 성능 등이 슬슬 아쉬워진다는건 부정할 수 없다고 봐요.

물론 잘 만든 폰이고, 개인적으로 삼성 갤럭시 A23이나 점프2 같은걸 사느니 이걸 사는게 10배는 좋아보이긴 해요.


다만 더이상 갓성비 때문에 홍미노트를 구매한다라.. 기왕 중국제를 사는거면 한국 정발은 안됐어도 차라리 포코F3 같은걸 알아보는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이것도 출고가는 42만원이고, 지금 알리에서 찾아보니 32만원에 직구할 수 있는거 같은데, 일단 스냅 870으로 칩셋 체급부터가 한참 다르고, 홍미노트와 다르게 빠지는 점도 거의 없고.

무엇보다 올해 삼성이 보급기를 죄다 말아먹어서,
그리고 GOS 때문에 회사 인식이 나락을 가버려서,
상대적으로 홍미노트가 더더욱 고평가되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요.

근데 냉정하게 보자면 아직 출시안된 갤럭시 A33이 40중후반에 나오게 된다면
더이상 홍미노트 11프로가 스펙이나 가성비면에서 막연하게 우위를 점하지 못하게 되죠.

A33의 엑시노스 1280이 스냅 695보다 약간 더 낫고, 방수방진 더 좋고, OIS도 달려있고.

무엇보다 5만원 더 주고 샤오미에서 삼성 딱지가 붙는건 생각보다 큰 차이니까요. (삼성페이, 통화녹음, 사후 업데이트 지원, AS 등등)

A33은 출시안됐으니 평가를 보류하더라도,
아니면 작년에 나온 A52s 해외 6기가 모델도 다나와에서 찾아보니 42만원 정도 하는데 이것 역시 균형 잘 잡혀있고, 듀얼SIM도 되구요.


주절주절 길게 적어놨는데

요컨대 샤오미 폰이 좋아도
굳이 40만원이나 태워야하나?
이게 아직도 갓성비가 맞나? 에 대해서는

저는 이제는 슬슬 회의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한지 여쭤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