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 브랜드를 위해 새로운 상표를 대거 출원했다.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BMW 3시리즈 크기 세단을 위한 'G70'을 비롯, GV90, GC80 등의 상표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자동차는 작년 7월 초에 G90, EQ90, EQ900 등을 출원 했고, 7월 말에는 G80, G70, G60 등을 추가로 출원했다. 특이한 것은 G65, G75, G85, G95 등의 '5'로 끝나는 숫자도 확보했다는 거다. 이 외에 제네시스 SUV를 위한 것으로 추측되는 GV70, GV80, GV90 등을 비롯, 쿠페형 모델을 위한 것으로 보이는 GC70, GC90 등도 확보했다.

GC'는 '제네시스 쿠페(Genesis Coupe)'의 앞글자를 따서 명명한 것인데, 'GV'는 다소 모호하다. 당초 제네시스 SUV임을 내세운 'GS'와 사륜구동을 상징하는 'X'를 붙인 'GX'도 고려했지만, 이미 렉서스에서 사용 중인 조합이라 피할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이다.


현대차는 이 외에도 'GT'로 시작되는 상표도 확보해둔 상태다. 업계에서는 제네시스의 크로스오버 스타일 모델, 혹은 고성능 모델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의견이 있다. 또한 당초 제네시스에 고성능 브랜드 'N'을 붙여 'G70N'등으로 불릴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N이 뒤에 붙은 상표까지는 아직 공고되지 않은 상태다. i30를 기본으로 만든 고성능 모델이 'i30N'일 것이라는 소문도 있지만, 아직 특허청 홈페이지에선 검색되지 않는다.


특이한 것은 'GC'와 'GT' 뒤에는 0이나 5로 끝나는 숫자가 아닌 '4'로 끝나는 숫자가 등장한다는 것이다. GC94, GT94, GT64, GC84, GT74 등이 그것이다.


현대자동차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 현장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글로벌 론칭을 선언하면서 "2020년까지 6개 상품 라인없을 선보일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내년 하반기에 G70(3시리즈 급)이 나오고, 2018년에 대형 SUV, 2019년에 쿠페 모델, 2020년에 중형 SUV를 추가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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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는 제네시스 쿠페의 약자라 이해가 가는데
GV는 약자가 없어서 좀 애매합니다.

그나저나 현대차가 앞으로 나올 제네시스 브랜드의 모델들을 위해 저렇게 많은 상표를 등록했네요.

제네시스 브랜드의 모델들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겠네요.